마인이스 : 크래프톤 대표와 지그재그 대표가 엔젤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

2023.05.14 | 조회 6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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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너리

초기 스타트업 소식을 전해드려요! https://www.joinery.kr/

안녕하세요 :) 극초기 채용공고 조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전경석입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님과 지그재그 서정훈 대표님을 포함해 명망있는 창업가가 엔젤 투자한 극초기 스타트업 마인이스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해요. 조이너리가 마인이스의 김혜성 대표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첫번째 창업


첫번째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미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첫 창업을 했어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프린팅 하는 비용이 꽤 비쌌어요. 무료로 프린팅을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대신 프린팅 할 때 하단에 광고를 노출하고 광고주에게 돈을 받는 BM이었어요. 학교 주변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로부터 광고를 받았구요.

 

대학생이었는데, 동네 사장님에게 영업하는게 쉽지 않으셨겠어요.

영업 쉽지 않았죠. 콜드콜 하고, 직접 찾아가서 인사하고 그랬죠. 보통 사장님들이 직접 전단지를 만들어 뿌리는 것이 일반적인 광고 방식이었어요. 사장님께 찾아가서 전단지 만드는 비용 저희에게 주시면, 광고 해드리겠다고 했었죠.

 

첫번째 사업의 성과는 어떠셨나요?

4년 동안 했어요.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사업을 접게 되었죠. 보통 첫번째 창업을 하면 하게 되는 실수들이 여러가지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다 겪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4년 동안 매일 아침 가슴 떨리는 하루를 맞이 했었어요.

 

VC심사역


한국으로 돌아와 KTB 네트워크에서 심사역을 하셨어요. 4년여 동안 심사역 일을 하시다가 마인이스로 재창업을 하셨구요.

VC 일을 하면서, VC와 창업은 아예 다른 게임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VC는 가설을 가장 잘 성공시킬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거라면, 창업은 직접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만들어가야 하는 일인거죠. VC 일을 하면서 저는 직접 실행하는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제 젊음을 투자보다 창업가에 쓰고 싶었어요. VC 하는 동안 훌륭한 창업자 분들을 많이 만나뵈면서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재창업. 중고 패션 위탁 서비스 차란


어떻게 중고 패션 위탁 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요.

제가 VC를 했을 때 해외 투자 파트를 맡았었어요. 미국에서 상장하는 회사들의 S-1을 습관적으로 많이 읽었어요. 저희가 하는 중고 패션 위탁 서비스로 상장한 회사들이 있었어요. 쓰레드업과 리얼리얼입니다. 이 회사들의 S1을 보고, 한국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크해서 크게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의 중고 패션 시장이 미국보다 작아서 벤치마크 하실 때 고민은 없으셨나요?

저희가 벤치마크하는 부분은 전체 비즈니스가 아니에요. 2가지를 가장 참고했는데요. 첫번째는 비즈니스 성장 곡선이 어떤 지표들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벤치마크이고요. 두번째는 오퍼레이션에 대한 벤치마크에요. 이 두 부분을 제외한 차란의 플레이 방식은 두 회사와 크게 다르게 가고 있어요.

 

쓰레드업, 리얼리얼과는 어떻게 다른 전략을 선택하시고 있나요?

쓰레드업은 저가 의류, 리얼리얼은 고가 의류를 포커싱해서 다루고 있어요. 저희는 SPA 브랜드부터 산드로와 같은 디자인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구요.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물류비가 미국의 물류비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에요. 오퍼레이션 비용이 미국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비슷한 구조의 BM을 가져갔을 때 이익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차란이 잘 성장한다면, 5년 뒤에 어떤 모습일까요?

네, 저희가 꿈꾸는 모습은 간단해요. 중고 의류의 대중화를 만드는 거에요. 지금 한국에서 옷을 중고로 살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서비스가 없다고 생각해요. 일반 쇼핑몰처럼 품질이 보장되어 있고, 가격은 훨씬 싼 옷을 살 수 있는 서비스가 없는 거죠. 당근마켓과 같은 P2P 서비스는 유저들끼리 거래하는 것이다 보니까 품질이 보증되기 어렵구요. 새상품 같은데, 가격은 60% 싼 제품을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에요.

 

5년 뒤에 기업 가치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기존에 중고로 패션 의류를 거래하던 사람들의 파이만 가져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테스트를 하면서 새로운 시그널을 보았습니다. 한번도 중고로 옷을 사본 적 없던 분들이 차란을 통해서 옷을 사는 것을 보게 된 거죠. 기존 패션 시장의 파이도 가져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의 패션 시장 규모가 40조 정도 되어요. 옷을 중고 거래 한 적 없었던 100명 중 5명이 차란에서 중고로 옷을 사게 만든다면, 전체 파이의 5% 정도는 저희가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차란의 규모가 2조까지 커질 수 있는 거죠.

 

마인이스 멤버들


지금 마인이스 멤버들은 몇명인가요?

지금 18명이 함께 하고 있어요. 4월 달에 3명 들어오시면 곧 21명이 될 예정이에요.

 

마인이스 초기 멤버들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팀 멤버분들을 모시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어요. 펀딩 받는 것보다 초기 멤버분들을 잘 모시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 우선 프로덕트 리드로 네이버 쇼핑에서 헤드로 일하셨던 분을 모셔왔어요. 스타일 윈도우를 비롯한 여성향 쇼핑 서비스를 7년 가까이 만드셨던 분이에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는 시애틀 마이크로 소프트 본사에서 7년 동안 디자이너로 일하셨던 분이 함께 해주시고 있어요.

오퍼레이션 쪽에는 베이글랩스라는 제조 스타트업을 창업하셨던 분이 함께 해주시고 있어요. 민사고 졸업하시고, 듀크에서 수학을 전공하시다가 베이글랩스라는 디지털 줄자 제조 스타트업을 만드셨었어요. 한국의 물류 시스템은 가격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마인이스의 Single SKU (재고 한개) 물류 특성상 물류 트리거포인트가 많아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요. 아마존에서 물류를 담당하셨던 분이 차란의 물류 시스템을 맡아주시고 있습니다.

SKT와 같은 대기업과 대행사 그리고 스타트업 윌라에서 마케팅 리드를 하셨던 분을 마케터로 모셨어요. 큰 금액의 버짓을 쓴 경험이 있으시면서, 제로투원 하셨던 마케터 분을 모시고 싶었어요. 직무 구성으로는 엔지니어 분들이 가장 많이 함께 해주시고 있습니다.

 

어떻게 초기 멤버 분들을 찾으셨나요?

우선 지금 함께 해주신 초기 멤버에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지인이나 친구는 없어요.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포지션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수소문을 통해 수 많은 소개를 받으며 멤버를 구성했어요. 예를 들어, 커머스에서 쇼핑 커머스 경험이 있는 po 중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들만 추려서 소개 받고 만 나고 소개 받고 만나고 그런 것을 반복을 했던 것 같고요.

초기 멤버 분들을 구성할 때 저희 만의 특별한 채용 프로세스가 있었어요. 커피챗을 통해 좋은 인상을 받으면 1주일 동안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드렸어요. 보통 직장이 있으시니까 휴가를 내시던지 아니면 퇴근하고 오시든지 해서 저랑 일주일 동안 스킨 투 스킨으로 같이 일을 했었어요. 실제로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문제를 풀어 가시고 어떤 결과물을 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어떻고 하는 과정을 함께 했어요. 그 후에 오퍼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일대 일로 다 만나서 일을 해보면서 한 분 한 분씩 모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인이스만의 팀 문화가 있을까요?

굉장히 많은데, 가장 중요한 2가지만 말씀드릴게요. 한가지는 실행력이에요. 11개월 사이에 베타 테스트를 거쳐서 앱을 출시했고, 팀 멤버 분들도 20명 가까이 모셨고, 40억원에 달하는 시드 투자도 성공했어요. 제가 팀원분들에게 가장 많이 여쭈어보는 건, 제가 뭘 해결해드리면 더 빨리 할 수 있나요? 입니다. 두번째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치열한 문화에요. 초기 멤버 분들을 모실 때 마인이스에서의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실 지는 모르겠다고 말씀 드려요. 다만,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기를 만들어드린다고 말씀 드립니다. 지금까지 조인해주셨던 시니어 분들은 한분도 퇴사하지 않고 함께 해주시고 있어요. 지인 분들을 추천해주시면서 맨파워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구요.

 

41.5억 시드투자


마인이스가 굉장히 큰 금액의 시드 투자를 받았어요.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님, 지그재그 서정훈 대표님,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님, 래디쉬 이승윤 대표님 같이 명망있는 창업가 분들도 엔젤투자로 함께 해주셨구요. 투자자 분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비법이 무엇이었나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프로덕트가 나오기 전의 단계에서 무엇을 검증하고 갈 것인지에 대한 가설 로드맵을 명확하게 설명드린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 가설이 검증되면, 이렇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와 같은 방향성을 잘 전달드렸고, 그것들에 대해 많이 공감해주셨어요. 투자에 참여해주신 창업가 분들은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자문을 해주시고 있어요. 예를 들어 지그재그 서정훈 대표님은 여성 쇼핑몰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커머스 관점에서 굉장히 많은 자문을 받고 있구요.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님에게는 물료 관점에서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래디쉬 이승윤 대표님에게는 컨텐츠 관점에서 자문을 받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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