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푸르러서

2024.04.29 | 조회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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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번 주말은 정말 빈틈없이 화창한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선유도에 가서 한참을 걸었는데요, 그림같은 곳에서 몽상같은 것들을 떠들면서 산책하다보니 새삼 천국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늘상 말하지만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지 않은데,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행위는  때때로 괴롭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행복 역시 과거 어느 때를 견뎠기 때문에 얻은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언젠가 또 천국같은 순간에서 요즈음을 다시 떠올리겠지요.

친구와 한참 이야기하다가 40대 중반쯤이면 지금 그토록 원하는 평화로운 일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란 결론을 얻었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온전히 '나'의 꿈과 미래를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그리 길지는 않다는 것을 압니다. 생에서 얼마 주어지지 않은 이 선물같은 시간을 촘촘하게 잘 보내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계절의 변화도 오롯이 느끼고, 자연도 충분히 즐기고요. 언젠가를 위해 오늘을 인내할 필요는 있지만, 언젠가만을 위해 오늘을 사그라뜨릴 필요는 없으니까요.

아무튼 더디지만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이고 있고, 공부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늘상 불안감이 높은 스스로를 좀더 도닥여주며, 잘해내는 것이 하나씩 늘고 있는 것에 감사한 5월을 보내야겠습니다. 물론 아직 하루 남은 4월도 잘 보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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