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구독자님께서는 꾸준히 하시는 운동이 있으신가요. 저는 새벽 요가를 시작한 지 한 달째입니다. 야심차게 주 3회를 끊었는데, 자체적으로 주 2회를 나가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내달부턴 주 2회 커리큘럼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달 후기부터 말하자면 요가를 시작하길 잘했습니다. 요가도 종류가 많은데 제가 하는 건 막 기예같은 요가는 아니고, 자세 교정과 심신 수련 무드의 요가라서 생각이 많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그 시간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몸의 움직임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물론 그러다가도 사념에 빠져들면, 어김없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며 선생님의 교정이 들어오고... 다시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긴장하느라고 몸이 빳빳하게 굳어 있다 보니 하루 딱 한 시간이라도 의식적으로 몸에 힘을 빼는 시간이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사실 아직도 힘을 빼는 게 잘 안 됩니다.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도 근래에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는데 요가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벽 요가 덕분에 이제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도 습관으로 잡혔습니다. 주말에도 몸은 바로 안 일으키더라도 눈은 그때 알람없이도 뜹니다. 좋은 생활 습관을 잡는 게 목표였던 만큼 요것도 참 반가운 변화입니다.
다 좋은데 하나 아쉬운 점은 자꾸 운동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점입니다. 출근을 일찍 해야 한다거나 아침 공부를 해야 한다거나 할 때는 운동을 빠지게 됩니다. 핑계도 좋습니다. 마침 그 시간에 다른 또 중요한 일이 생겨버린 거죠.
그런데 사실은, 운동도 저와의 중요한 약속이기에 그때 운동을 하고, 차라리 한시간 늦게 자면서 다른 일을 하면 되는 거잖아요. 아직 운동은 제게 있어서 선택지이지 꼭 해야 하는 무언가는 아닌가 봅니다. 이는 저와 같은 타임에 운동을 하는 분들께도 해당하는 이야기인지, 지난주에는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했습니다. 가끔 시험기간에는 아무도 안 나오는 날도 있다며..^^ 바쁜 거 알지만 그래도 아침에라도 좀 마음과 몸을 이완하셨으면 좋겠다고요.
그 말씀을 듣고 이제 안 빠져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어김없이 이번주도 또 빠졌습니다. 4월은 주 2회로 만족하고 5월부터는 진짜 주 3회 출석을 도전해야겠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만난 계속 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