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관리자가 적성인 건에 대하여

2024.08.04 | 조회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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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곰곰이 생각한 끝에 제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나무위키 관리자가 적성에 맞는듯합니다. 생뚱맞을까요?

직업병인지 성격탓인지 저는 A가 궁금하면 A에 관한 뉴스나 소식을 제일 오래된 순으로 정렬해서 다 본다거나 블로그나 카페, 커뮤니티 등에도 열심히 검색하는 편입니다. A가 인물이나 기관, 기업 등이 아니라 현상 등이라면 논문이나 학술지도 검색해서 읽습니다. 10p 내외 논문들 중에서는 의외로 재미있게 콘텐츠로 즐길만한 논문이 많답니다. 아무래도 직업보다는 성격 때문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튼 얼마전에도 심심해서 어떤 정보를 정독하다가 든 생각인데, 이럴 거면 그냥 나만의 위키를 만들어도좋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조잘조잘은 저만의 생각위키라면 제가 찾아낸 정보들을 모으는 페이지를 따로 만드는 거죠. 그러면 기껏 찾은 정보들이 휘발되지도 않고 나중에 또 볼 수도 있어서 의미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수요 없는 공급일 것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상욱 펜싱 선수를 검색하다가 전청조 사건을 탐독하다가 사람들은 왜 사치하는가 궁금해서 사치의 역사를 찾아보고 이 모든 걸 n시간 내 바꿔가며 찾는데요. 여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동시에 제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여러모로 열심히 찾은 만큼 기록해두면 두고두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데요?

제목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대상들에게 ' 어떤가요. 제 관심사에 기반한 위키인거죠. 오늘은 코알라를 탐구했다가 내일은 1942년 일본 미제사건을 검색하고 모레는 곰팡이를 기록하는...

그런데 구독자님도 아시겠지만 또 이렇게 해야지, 하면 흥미가 똑 떨어집니다. 그치만 이건 제 삶인데 그냥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방학에다가 아직 마감주간이 아니라서 자꾸 헛생각이 드는 걸까요?

노션으로 한번 쫌쫌따리 모아봐야겠습니다 ㅎ 대신 정보성은 아니고 보면서 제가 재미있었던 정보들만 모으는 거죠. 삵에 대한 문서에서 삵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내용은 없고 삵이 좋아하는 먹잇감은 무엇인지만 넣어놓는 식으로요. 생각하면 할수록 재미있네요.

제가 또 한번 해보고 어느정도 자리잡히면 구독자님께도 공유드려볼게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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