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란 시간에 맡겨둔 감수성

2024.10.14 | 조회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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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오늘 편지는 객원 필자가 보내는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잘조잘의 객원 필자 조낸이라고 합니다. 원주인의 과 동기이자 조잘조잘의 미지근한(?) 구독자입니다. 뉴스레터 쓰는 것이 재밌어 보여서 객원 필자 시켜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손가락이 움직이질 않네요. 새삼 나의 친구가 대단한 인간이구나 싶은 순간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써보면 저와 구독자님 모두 재미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 글을 쓰는 지금에 초점을 맞춰 보려 합니다. 지금은 새벽 2시인데요. 저는 상당한 야행성 인간이라 지금이 하루 중 가장 초롱초롱한 시간입니다. 그렇다고 뭘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저는 이 시간에 방에 스탠드 하나를 켜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누워있곤 합니다. 깊은 밤, 가장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이 시간에 피아노 선율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뉴에이지는 고단한 삶에 지쳐 잃어버린 감성과 여유를 찾아주죠. 어떤 때는 위로를 해주고, 어떤 때는 공감을 해주고, 또 어떤 때는 추억 하면서요.

좋아하는 곡들이 많아 유튜브를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듣고 있는데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뮤직에 공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4.5천회의 조회수가 기록되어 있네요ㅎㅎ 총 81개의 곡 중에서 정말 좋아하는 두 곡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첫번째는 ‘유키코 이소무라’ 작곡의 ‘크림슨 왈츠’라는 곡입니다. ‘피아니캐스트’라는 유튜버의 영상으로 알게 된 곡인데 검색을 해봐도 작곡가와 곡에 대한 정보가 정말 안나오더라구요. 저는 이 곡을 들으면 아련하고 슬픈, 끝끝내 이루지 못해 미련이 넘쳐나는 비극적인 사랑이 그려집니다. 어딘가 씁쓸하고, 공허하고, 문득 떠오르기 시작한 기억에 격정적으로 화도 냈다가 후회하고, 결국 체념하고 마는 그런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두번째는 ‘닐케이’ 작곡의 ‘새벽하늘의 야상곡’입니다. 작곡가분께서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고 있어 많은 곡을 듣고, 또 좋아하는데 그 중 최고로 꼽는 곡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되게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선선한 날, 달과 별만이 은은하게 비추는 풀밭의 언덕에서 사랑하는 연인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해줍니다. 한 곡을 반복해서 듣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제가 유일하게 한 곡 반복으로 듣는 곡이기도 합니다.

쓰다 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평소에도 말이 많은 게 고민인데 글을 쓸 때도 주체가 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자기 좋아하는 분야 얘기하면 주체를 못하는 것은 만국 오타쿠 공통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곡도 추천해드리고, 다른 이야기들도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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