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정하는 것은 늘 어려워

2023.08.28 | 조회 226 |
2
|

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가끔 조잘조잘을 쓰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날마다 다르고 주제마다 달라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대체로 30분 내에는 쓰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평소에 하는 생각들이 많기도 하고, 글의 분량이 길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가끔 보내는 걸 까먹냐는 말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써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습관이 되다 보니까 당연히 예약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면 아닐 때가 있는 거죠. 두 번째로는 오롯한 30분을 내는 게 어려운 날이 가끔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글을 쓸 때에는 한번에 주욱 써야지, 중간에 끊었다 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같은 주제에 같은 감상을 담아도 언제 쓰는가에 따라 말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쭉 써내려야 하는데 가끔은 그 30분을 집중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외부적 요인으로 바쁠 때도 있고 정신적으로 몰입하기 어려울 때도 있죠.

지난주 금요일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자 예약을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럼 오늘은 산뜻하게 저녁 7시에 보내보자며 마치 이벤트였던 것처럼 구독자님을 속일 수 있지 않을까란 발칙한 생각을 했죠.

하지만 그날따라 하루가 길더라고요. 하루 웬종일 바빴고 어영부영 오후를 보내다 보니 글 한편을 쓰는 건 무리였습니다. 점심 때 짬을 내려고 했는데 그마저 가볍게 실패했습니다. 바쁘다는 말이 핑계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요즘 매일매일 깨닫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주는 미리미리 편지를 써두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날 마감에 급급하지 않고 여유분을 만들어 두는 것이죠, 후후. 분명 1년 전 시작할 때는 3주치 여유분을 만들어 뒀는데 어느 순간 매일 마감을 하는 아이러니입니다.

아무튼 구독자님,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전 이번주만큼은 수면 시간을 대폭 줄이려고 합니다. 해야 할 게 많아도 잠은 꼬박꼬박 7시간 잤는데 이번주는 정말 확 줄여서 열일과 열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열심히 달려봅시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조잘조잘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2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나무야

    0
    about 1 year 전

    가끔은 <틈>이나 <여백>이 있어도 좋아요!!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

    ㄴ 답글 (1)
© 2024 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뉴스레터 문의jojal.official@gmail.com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