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일상은 비슷한 구석이 있으면서도 어딘지 다릅니다. 나와 크게 다른 바 없는 것 같은데도 남들 먹고 사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브이로그나 연예인 관찰 예능이 진부하다거나 레드오션이란 얘기를 들으면서도 꾸준한 이유라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남의 블로그를 보는 이유기도 한데요. 영상은 좀더 '보여주기 위한' 느낌이 강한 반면 블로그는 보다 속깊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뭐하고 사는지를 넘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 몇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요즘 sns 스타인 후루꾸님의 블로그입니다. 일상 블로그인데 말을 참 맛깔나게 하셔서 한편 읽고 나면 유머글 하나 읽은 기분입니다. 정작 블로그 주인분께선 본인 블로그가 재미있다는 '루머'를 지양한다고 하시지만... 참 일상적인 소재에서도 참신함을 끌어내셔서 자주 찾아 봅니다. 댓글 달았다가 답글도 받아서 기분 좋았어요🤭
다음은 요리 블로거이신 이웃사슴님입니다. 네이버 레시피판에서 매일같이 볼 수 있는 분인데요. 개별 레시피도 좋지만 제 최애 콘텐츠는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오는 주간 식단&도시락입니다. 일주일동안 먹은 밥상과 도시락이 올라오는데요. 어쩜 이렇게 알차고 부지런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보다 보면 집밥에 대한 열정이 생겨 요리도 가끔 하게 됩니다. 뭐 먹을지 고민될 때 이 분 블로그 보면서 힌트를 얻기도 해요.
좋아하는 블로거라서 설명이 길어지는데요. 음식을 잘 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되게 깔끔하게 플레이팅하셔서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깁니다. 늘 밥을 잘 해먹고 사는 삶에 대한 동경이 있거든요. 대학생 때는 집에서 그래도 찌개도 끓여 먹고 했는데 직장 다니면서는 귀찮아서 잘 안 합니다. 하더라도 월남쌈이나 샌드위치처럼 조립하는 음식만 해서 먹네요. 지금 잠시 안 할뿐이지 열망은 언제나 있기에 늘 이 블로그를 보며 지식만 습득합니다.
호기롭게 블로그 보는 걸 좋아한다고 해놓고 정작 챙겨보는 블로그는 둘 뿐이군요. 네이버 리빙판에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가 뜨면 그것도 가끔 봅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의 모양과 인테리어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할수록 현실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죠..🙃
구독자님께서도 좋아하시길 바라며 두 블로그 추천하고 갑니다.. 총총
댓글 4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나무야
개인 도메인을 가지고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다가 초기 티스토리에 정착도 했다가.... 제 블로그 이력도 짧지 않았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10년 전에, 10년치 데이터를 포맷;;;; 제겐 살짝 아픈 기억! ㅎㅎㅎ 블로그 추천 감사합니다!! ^^
조잘조잘
헉... 10년치 데이터 포맷 너무 아깝습니다 ㅜㅜ 사정이 있으셨겠지만은, 비공개 처리 등 해서 나중에 따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하지 말아요 ㅎㅎ..!! 또 앞으로 10년치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으니까요 :)
의견을 남겨주세요
나마
아 저 블로그 첨 봤는데 너무 웃기네 ㅣㅋㅋㅋ큐ㅠ
조잘조잘
말을 어떻게 저렇게 재밌게 하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