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언제나 어려워

2024.08.12 | 조회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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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좋은 점심입니다, 구독자님.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저는 오늘 기다리는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승패 혹은 가부와 무관하게 오래 기다리던 결과가 발표난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데요. 왜냐하면 제가 요며칠 간 정말 거짓 한 톨 없이 밤마다 요 소식과 관련한 꿈을 꾸고 있거든요.

꿈에서는 희소식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결과가 난 이후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만 3번쯤 되는데 세상에나. 구독자님. 제가 무언가를 이토록 기다려본 적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이 감각이 너무 싫고, 두렵고 그렇게나 떨립니다. 분명 예전에 대입이나 취준 기간 동안에도 이런 감각을 고스란히 느꼈는데요. 그때마다 떨려하고 불편해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결과를 그저 받아들이면 되는데 이토록 기대하고, 또 긴장하는 이유에는 아마 제가 쏟아부은 노력보다 더한 것을 바라기 때문일까요. 혹은 그토록 간절하기 때문일까요. 이런 마음을 또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아마 당분간은 또 이런 마음을 느낄 일들이 많겠지요. 작년에 대학원뿐만 아니라 자질구레한 자격증 시험에 응하면서도 결과 발표날이 그렇게나 기다려지고 떨렸었는데, 당분간은 그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일은 참 모를 일입니다.

앞으로 모든 결과 발표는 발표 시간을 함께 기재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디서든 말이에요. 아무튼... 결과와 무관하게 빨리 발표가 됐으면 좋겠고요. 잘 되면 그것대로 좋고, 안 되더라도 그럼 잘된 사람들의 결과물을 보며 남들은 어떻게 했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기다림은 정말 너무 어렵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새로고침을 몇 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구독자님은 최근에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려 본 적이 언제신가요. 이런 기다림에 여유롭게 대처하는 법을 알고 계신다면 제게도 공유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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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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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야

    0
    2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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