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의 약속이 아니라 오롯이 혼자를 위한 연차는 참 오랜만입니다. 이왕 쉬는 거 열심히 잘 쉬고 싶어서 알차게 쓰려고 합니다.
우선 아침에는 피부과를 다녀오려고 해요.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할 일을 빨리 끝내고 낮잠을 자는 편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늦잠은 평일에도 잘 수 있지만 낮잠은 불가능하니까요..😅
연차라곤 하지만 급한 메일 건이나 등등은 처리해야 할 것도 같습니다. 하루 쉬는 거지 평생 쉴 건 아니니까요..^^..
책도 읽으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야심차게,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짧게 보내겠다고 해놓고 한번도 안 보냈었죠? 한 권도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데이터 분석 관련 책 한 권은 절반 정도 읽었고, 집에 사둔 만화책을 두 권 읽었습니다. 만화책은 굳이 안 써도 될 것 같아서 말씀 안 드리긴 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책을 읽을게요. 사두고 한참 안 읽은 추리소설 한 권을 읽어야겠습니다. 한때는 추리소설을 정말 좋아해서 해치우듯이 읽었는데 이것도 취향이 변하나 봅니다. 요샌 예전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비문학을 읽곤 합니다. 취업하면 히가시노 게이고 전 권을 사겠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낮잠도 자려고 합니다. 잠이라는 게 자면 잘수록 더 오는 것이라서 습관을 들이면 안 되긴 하지만, 수면 총량이 정해져 있는지 평소 잠이 모자라면 몰아자게 되더라고요. 요새 새벽에 일찍 깨는 일이 잦아서 모자란 잠을 좀 채워야겠습니다.
이렇게 있다 보면 하루가 다 갈 것 같습니다. 청소도 좀 하고 집안일도 해야겠죠. 어째 평소보다 더 바쁜가 싶다가도 요즘 나날을 생각하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구독자님, 아무튼 금요일입니다! 근로자의 날까지 있어서 길게, 푹 쉴 수 있는데요. 오늘 하루 마저 힘내시고 주말 편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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