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친한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들으면 어떻게 답을 하시려나요. 며칠전 친구들과 만나다가, 한 친구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은 "미치지 않고서 살 수 있을까", "폐인이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저만 다르게 답했는데요.
"네가 살려준 목숨이니까 그만큼 더 어떻게든 열심히 오래 잘 살려고 것 같다. 내 활동명을 네 이름으로 바꾸고 네 이름에 먹칠 안 하고, 너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열심히 살게."
듣고 친구들이 사이코패스 아니냐던데요🤔 하지만... 구독자님, 생각해 보세요. 그 친구가 위험 상황에서 저를 살리고 죽었다는 것은, 제가 살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건데 그렇게 친구가 준 생을 소중히 여기고 잘 사는 것이 진정으로 그를 위한 게 아닐까요!? 제 마음속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에 영원히 살아 있도록 친구 이름으로 기부도 많이 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것이 저만의 추모이자 감사 방식인 걸요..^.^
라고 말하면서도 혼자 다르게 답하니까 어딘가 결여된 건가 싶기도 하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저게 맞는 듯합니다^^.
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왠지 이미 이렇게 답을 해버려서, 극한의 상황이 왔을 때 친구들이 저만 안 살려줄 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은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생각 말고 각자의 목숨, 각자가 부단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알아서 잘 삽시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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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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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맞아요,,, 저도 사실은 뭐랄까, 오히려 그 충격을 잊고 싶어서 반대급부로 저렇게 사는 거지 (회피하고 싶어서), 그러다가 순간순간 너무 큰 충격이 찾아올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안하면 너무 무너질 것 같아요. 그냥,,, 그런 비극적인 순간이 우리의 삶에 닥치지 않기를 모쪼록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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