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피어싱을 바꾼다

2023.04.25 | 조회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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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드디어 피어싱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문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괜찮아졌습니다. 뚫은지 3개월이 지나기도 했고요.

심심할 때, '귀테리어'를 검색해서 남들은 귀를 어떻게 꾸몄나 구경하곤 했는데요. 사실 막 끌리는 건 딱히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하고 싶은 건 딱 하나, 체리 모양 피어싱이었죠. 이상하게 몇달 전부터 체리가 너무 끌렸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딱 드는 체리 피어싱을 도무지 찾지 못했어요. 이파리는 초록색이고, 줄기도 적당히 길고 알은 빨간색인... 분홍 체리도 많고, 이파리를 큐빅으로 한 체리도 많은데 딱 저런 체리는 안 보이더라고요. 겨우 찾았다 싶으면 큐빅이 아니었고요.

제가 미감이 특출난 편은 아닌데 나름의 확고한 기준이 있습니다. 이를 만족시키는 아이템을 찾지 못하면 그냥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걸 사고요. 그래서 한창 귀걸이를 열심히 끼고 다닐 때는,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직접 만들고 다녔습니다. 주말에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 가서 제 마음에 드는 대로 조합하고 다녔어요

예전에 만들었던 귀걸이를 찍어둔 사진입니다. 이것도 벌써 5년 전이네요. 다시 봐도 여러모로 독특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때도 체리를 좋아했네요 ^^; 기독교도 아닌데 십자가 귀걸이는 되게 좋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피어싱은 직접 만들지도 못합니다. 애초에 제가 원하는 체리 모양의 부자재를 찾기도 어렵고요.

그렇게 몇달 간 쇼핑몰을 뒤적이다가 어제 드디어 마음에 드는 피어싱들을 찾았습니다. 귀걸이에서 피어싱으로 옮겨가면서 취향도 좀 얌전해졌나 싶었는데 주렁주렁하고 화려한 피어싱들로 잘 찾았습니다. 사람 취향이 멀리 안 가더라고요.

지금 배송을 기다리는 중인데 이렇게 택배를 기다려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매일같이 바꿔끼는 귀걸이와 달리 피어싱은 웬만해선 안 바꾸는 만큼 진짜 마음에 드는 걸로 해야 하는데요. 진주와 녹색 큐빅이 조화롭게 있는 피어싱 세트로 잘 구했습니다. 심지어 녹색이긴 하지만 체리도 있어요.

귀걸이도 양쪽 똑같이 끼는 걸 안 좋아하고 언밸런스한 걸 좋아하는 만큼 반대쪽 피어싱은 다른 세트에서 한 피스만 가져왔습니다. 머릿속으로만 그려봐서 두 귀가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영 아니다 싶으면 한쪽은 가리고 다니죠🥳

5월이 오기 전에 얼른 배송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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