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3개월 간 하던 요가를 그만뒀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다니던 곳의 사업권이 다른 데로 넘어가면서 기존 회원권을 반납하고 새로 구매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귀찮았고요. 생각보다 7시 반에 요가를 마치고 준비해서 출근하는 게 빠듯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6시에 일어나는 게 넘 힘들었습니다..^^ 늘 루틴한 삶을 꿈꾸는 저지만 6시 반에만 일어나도 살 것 같은데, 그 30분이 뭐라고 넘 힘들더라고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엔 운동을 관두는 게 더 건강하겠다 싶어서 관뒀습니다.
그렇지만 늘상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저는 또 새로운 운동을 찾아 삼만리입니다. 이렇게 해서 언젠가 평생할 운동을 찾으면 그게 어디입니까. 50살에 찾아도 20년은 더 할 수 있잖아요, 하하. 어쩐지 운동 주기가 대학생 때 했던 검도를 제외하곤 3개월 주기이기도 합니다. 수영도, 요가도, 에어로빅도, 점핑도 모든 게 3개월만 지나면 흥미가 뚝 떨어지네요.
이번에 새로 시작한 운동은 러닝과 스쿼트입니다. 하나 특이한 점은 친구랑 같이 한다는 겁니다😚 전화를 하면서 뛰거나, 만나서 같이 뛰거나, 전화를 하면서 스쿼트를 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대문자 E인 저는 혼자하는 것보단 무엇이든 같이 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솔직히 혼자 하면 하기 싫어서 그냥 누워있을 것도, 약속을 했으니까 같이 어떻게든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쿼트는 막상 해보면 100개를 하더라도 10분도 안 걸려서 그냥... 누워서 유튜브 하나 보는 시간에 하자... 하면서 하게 됩니다. 근데 혼자는 잘 안 돼요. 같이 전화를 해야 됩니다^^;
러닝은 오랜만에 하니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러닝이 아니라 러킹... 러닝앤워킹이긴 한데 어제보다 오늘 반 바퀴라도 더 뛸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어찌든동 하게 됩니다. 조급하게 생각않고 이렇게 하다 보면 적어도 일년 뒤엔 지금보다 잘 뛰겠죠. 그거면 된 거 아닙니까 ^.^ 우리의 체력 경쟁 상대는 어제의 우리니까요. 과연 이번 운동은 3개월 갈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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