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구독자님. 벌써 9월이라는 데 새삼 놀란 아침이네요. 이젠 지겨울 법도 한데 시간이 빠르다는 말에는 왜 매번 공감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2024년을 기대하게 되는 시점이 다가왔는데요. 아직 4개월이나 남은 2023년한테 미안한 소리일까요? 어쩐지 가을이 되면 내년을 준비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올초 세운 신년 목표 중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루기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서일까요.
구독자님은 어떠신가요. 2023 새해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셨나요. 분명 스스로 세운 것이긴 하지만 어쩐지 야심찼던 과거에 다짐한 것들을 보고 있자면 민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포부있는 결심에 부끄러운 과거들이 스쳐 지나가기 때문이겠죠. 그 반대로 뿌듯할 때도 있겠죠. 그만큼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차오른다거나요.
사실 허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 일단은 새해 목표랍시고 거창하게 세워두기만 하고 계획표는 안 쓰는 다이어리에 적어놔서 다시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무슨 계획을 했는지조차 잊고 살다가 찬바람이 불어올 때쯤이야 다시 읽어보는 것이죠. 이런 건 눈 앞에 잘 보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 라는 스스로에 대한 과신이 어김없이 같은 결과를 낳습니다. 또, 막상 한 해를 보내면서 목표가 바뀌는 때도 있고요.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올해의 큰 축으로 세웠던 목표 하나가 틀이 바뀌었더라고요. 분명 수개월 전 기대하던 지금의 제 모습과는 달라졌지만 그게 싫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요. 다 나름의 뜻이 있었겠죠^.^
그래도 예전의 내가 목표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보는 건 재미난 일입니다. 최소한 그때의 내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지금의 내가 바라는 것은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면서 한 해를 정리하는 맛이 쏠쏠하거든요. 9월쯤 하면 더 좋은 이유는 아직 4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내에 뭐라도 조금은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 발 남은 것이죠, 우하하.
구독자님도 이쯤에서 잠시 올초의 마음을 꺼내보는 시간을 갖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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