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쏘아올린 우주발사체, 그리고 그 후 일어난 일들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MBC 기자 압수수색

2023.06.05 | 조회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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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레터

🐿️다람쥐와 🐚고동이 보내주는 그날의 에피소드

오늘의 저널레터는 이런 내용을 가져왔어요.

1.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와 실제상황에서 대피방법

2.  MBC 압수수색 과잉대응?

3. 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


새벽 6시 32분 긴급재난문자에 놀란 서울 시민들

지난 5월 31일(수) 새벽 6시 32분 서울 시민분들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민방위 방송까지 들어서 깜짝 놀라셨을거에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연합뉴스 그래픽뉴스 팀
연합뉴스 그래픽뉴스 팀

북한의 예고

북한은 지난 29일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에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어요.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지 이틀만에 31일이 되자마자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이에요.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긴급재난문자 오발송

우주 발사체가 발사된지 3분 후 서울 시민들은 '경계경보가 발령됐으니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서울시의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어요. '경계경보'란 적의 지상 공격과 침투가 예상되거나 적의 항공기나 유도탄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돼요. 이후 행정안전부는 경계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백령도뿐이며, 서울시에서 경보를 잘못 보낸 것이라고 정정했어요. 

해당 긴급재난문자에는 왜 대피해야하는건지, 어디로 대피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시민들은 더 불안감을 느꼈어요. 불안함을 느낀 시민들이 네이버에 몰려 31일 오전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 일부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구체적인 상황과 대피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질문이 쏟아졌다고 하죠. 

만약 '오발령'아닌 '실제상황'이라면?

국민재난안전포털 '민방공 경보(경계·공습)시 국민행동요령'
국민재난안전포털 '민방공 경보(경계·공습)시 국민행동요령'

우선 민방위 경보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경계경보는 1분간 '평탄한 사이렌'소리가 나요. 그 후 공격을 받을 때는 3분간 '물결치듯 사이렌'소리가 나게 됩니다. 또한 화생방 공격이 예상되거나 공격을 받고 있을 때는 '음성방송'으로 경보가 나가며 공격이 멎었거나 추가공격이 예상되지 않을 때 비로소 경보가 해세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민방공 경보(경계·공습)시 국민행동요령'
국민재난안전포털 '민방공 경보(경계·공습)시 국민행동요령'

대피해야하는 장소는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 공습시 : 지하시설이 안전해요. 지하철역, 지하주차장,큰 건물의 지하실로 대피하세요. 

- 화학무기 공격시 : 높은 곳 더 안전해요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해 일상에서 미리 대피장소를 알아두고 전시 대비 물품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아요. 공습 경보가 울리면 신속하게 대피하고 경보에 귀를 기울이세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은 준비! 대피! 듣기!

그래서, 북한은 발사에 성공했대?

이날 북한 발사체는 1단 추진체 분리 지점 근처인 어청도 서쪽 200여km 해상에 추락해 페어링 분리, 2단 추진체 분리를 못 해 발사에 실패했어요. 북한은 1998년 8월 이후 이날까지 모두 7차례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는데 5차례 발사에 실패했어요.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공식적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며 빠른 기간내 2차 발사를 발표했어요. 

이에 따라 한국 NSC 상임위원회와 백악관 NSC는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규탄했어요. 

*NSC : 국가안전보장회의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건 MBC 기자 압수수색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혐의로 MBC 임 모 기자가 압수수색을 당했어요. 경찰은 MBC 보도국에 가서 수사할 물품을 수색했지만 빈 손으로 돌아왔어요.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유가 뭔가요?

한동훈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었다는 이유에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말이 많아요.

개인정보 유출로 압수수색까지 하나요? 

안 그래도 과잉수사라는 지적이 많아요. 한동훈 장관이 아닌 다른 일반인이었다면 언론사를 압수 수색을 했겠는지 지적했어요. 장관 개인의 정보 유출 혐의가 언론사를 압수 수색을 할 정도의 사안이었을지, 언론탄압이라고 하는 것이에요.

임 기자는 이에 대해 "명백한 보복 수사이자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어요. MBC에서는 "개인에 대한 수사를 이유로, 그것도 공인인 국무위원 관련 정보를 이유로 언론기관의 심장인 뉴스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과잉수사"라고 입장을 냈어요. 

진중권 교수는 기자와 기자 자택, 국회 사무처를 보는 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언론사까지는 왜 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발언했어요.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해당 기자는 작년에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날리며'를 처음 보도한 기자로 이에대한 보복 수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사진출처: MBC 임 모 기자 브런치
사진출처: MBC 임 모 기자 브런치

지난 31일 임 모 기자는 이 사건으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며 카카오플랫폼 브런치에 ''과잉수사'의 정의는 뭔가요?'라고 글을 올렸어요.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며 '한동훈 장관님'을 언급하였고 경찰에서 나온건지 검찰에서 나온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했어요. 집 안 모든 PC, USB 등을 확인하고 심지어 속옷 서랍까지 수색했으며 속옷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서랍을 뒤졌다고 해서 논란이 또 일궈지고 있어요.

그리고 임 기자는 전날에 경찰이 두 차례나 와서 자신의 집으로 와 "2개월 차량기록과 가족들의 엘레베이터 드나드는 영상들을 모두 촬영해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고 기재했어요.

 

'바이든 날리며' 첫 보도로 국민들에게 언론의 역할을 한 기자에게 이런 강도높은 수사가 돌아간 것이 우연이었을까요? MBC 압수수색으로 다른 방송국 취재기자들이 위축하지 않겠냐고 헌법상 보호해야 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노조는 입장을 밝혔어요.

 


주간 뉴스 하이라이트

반도체 부진에 위축되는 한국 수출... 올해 9.1% 감소 예상

정부의 '수출 플러스' 목표에도 불구하고, 산업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출이 9% 이상 감소하고, 무역적자는 3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어요. 이는 전반적인 수출 수요의 저하와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불황 지속 등으로 인해 예상되며, 대중국 수출의 감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어요. 산업연구원은 또한 작년의 기저효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이로 인해 13대 주력 산업의 수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성장률은 1.4%로 전망하고 있어요. 무역수지 적자, 소비 개선세, 반도체 산업의 회복 시점 등도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12개 병원 “못받는다”…138분 길에서 ‘표류’ 뒤 응급환자 사망

지난 30일 용인에서 한밤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119 구급대에 구조됐으나, 응급 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없어 약 2시간 만에 구급차 안에서 숨쳤어요. 당시 구급대는 사고 현장인 용인에서부터 종합병원 11곳에 연락했지만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고, 100km나 떨어져있는 의정부의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이었어요. 전문가들은 골든 타임을 놓친 것이 각 병원의 문제로 보기 보다는 응급 환자 수용이 불가능한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해야한다는 의견이에요. 

은둔청년 고립 탈출

현재 한국의 고립·은둔 청년은 2021년 기준 53만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해요. 이것또한 추산일뿐이지 아직 정부에서 운둔청년 실태 조사를 한 적은 없어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가 은둔청년을 새로운 복지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무기력하다, 게으르다, 의지가 없다'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편견이 사회 분위기로 조성되어있었는데요. 일부 청년들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모임에 참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적극적인 대책을 서울시에서 조성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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