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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

살면서 세상 일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때, 내 마음은 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툭-하고 무거워진다.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것은, 잘못한 사람은 없지만 나는 불편해지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남과 비교해서, 왜 나한테는 이렇게 행동하지? 나한테는 왜 잘 안해주지? 내가 뭘 잘못했나? 무거워진 마음과 함께 내 머리는 다양한 잡생각으로 가득차곤 한다. 물론 이 생각들은 모두 나의 상상일 뿐, 어느 것도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무거워진 내 마음은 그 상황의 원인을 내게로 돌려버리고는 다음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원인이 잘못 되었으니 대비도 잘못될 수 밖에 없다. 혼자 똑똑한 척 하며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지.

가끔은 찌질하고,

가끔은 쪼잔하고,

가끔은 이해불가인 내 마음.

무거운 마음은 결국 내가 내 스스로에게 불만이거나, 남의 행동이 내 성에 차지 않을때 스스로가 불러온 재앙인 것이다.

인간이란, 스스로 재앙을 불러온다. 머리로는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흘러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무거운 마음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싶은데. 참 쉽지 않다.

세상 일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범위에 속해있지 않다. 이 세상에 태어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건 내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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