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노조 창립 24주년 기념식
청년의 기상으로 다시 뛰는 교수노조







‘대학자치’를 실현하고 ‘교육혁명’을 이룩하며 자주적인 ‘우리학문’ 체계를 건설하고자 2001년 11월 10일 출범한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1월 8일 13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나눔관 318호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송주명 교수노조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박철웅 민교협 공동의장, 이준영 대학원생노조 지부장, 김상곤 전 부총리(전 교수노조 위원장) 등 여러 유관단체와 교수노조 전 현직 간부 및 조합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위대현 본부 대외협력실장, 정영일 광주전남지부장에게 모범 조합원 공로패가 수여되었고, 이정오 비정년트랙위원장에게 11,000,000원의 비정년트랙 철폐 특별기금 모금액이 전달되었습니다.
다음은 기념식 말미에 낭독한(전용숙 부위원장) 결의문 전문입니다.
결의문을 비롯, 축사 등 자세한 자료를 보실 분은 아래 링크에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창립기념식에서 상영된 2025년 교수노조 활동보고 영상입니다.
창립기념식이 끝나고 참가자 일동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2025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조희대 사퇴, 사법부 규탄 교수 연구자 기자회견

교수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교수연구자연대는 지난 11월 5일 내란의 완전 청산을 방해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 사법부를 규탄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사법 개혁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박철웅 조직실장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부당해고 공투위 1인시위
매 주 화, 목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 대통령실 앞
9월 9일부터 매 주 화요일과 목요일 부당해고 공투위(공동투쟁위원회)의 1인시위가 진행됩니다.
11월부터는 같은 요일, 같은 시간 '대통령실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4일은 조진규 김포대지회 사무국장, 11월 6일은 김성주 웅지세무대지회 지회장, 11월 11일에는 김형진 공투위 위원장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지부, 지회 소식
경기인천지부 집담회
2025 임금교섭 쟁점과 협상 전략 수립


11월 10일, 용인예술과학대에서 경기인천지부 하반기 집담회 '2025 임금교섭 쟁점과 협상 전략 수립'이 열렸습니다.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창립일인 11월 10일을 기념하여 케이크도 나누고, 각 지회 별 사례를 듣고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송주명 위원장, 조경순 사무처장, 원상철 경기인천지부장을 위시해 많은 조합원들과 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창립기념식 기념사
전국교수노동조합 창립 24주년 기념식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1년 11월 10일, ‘대학자치, 교육혁명, 우리학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출범한 교수노조가 올해로 스물네 돌이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세상을 바꾸는 의지와 열정이 충만한 청년이 된 것입니다. 청년이 되기까지 언제나 곁을 내주셨던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바쁘신 가운데 귀한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전임 위원장님들, 그리고 선배 교수님들께도 다시 한 번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며 24년 전 창립선언문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대학의 공공성과 민주적 대학자치의 확립, 교육과 연구의 질 제고를 위한 제도 마련,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제·연봉제 저지, 교권침해 교수들의 신분회복을 위해 교육·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다’는 결의가 담겨 있었습니다.
24년이 지났음에도 이 문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아니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학 자치와 교권수호, 그리고 사회 민주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건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학의 현실은 훨씬 더 후퇴하였습니다. 자취를 상실한 공공적 고등교육정책, 취약한 대학공공성, 더욱 불안정해진 대학 현실, 그에 비례해 악화를 거듭하고 있는 교권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매우 참담합니다. 나아진 게 있다면 법적 근거조차 없었던 것이 교수노조 합법화로 노동기본권의 일부가 확보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교수노동조합운동의 분화로 아직 본격적인 위력이 발휘되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우리 모두의 투쟁과 연대가 만들어낸 매우 위대한 성과입니다.
얼마 전 전국교수연구자연대 워크숍을 통해 저는 새로운 결론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더 크고, 더 적극적인 연대를 재구축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집행력으로 공공적 고등교육의 정책 방향을 대안적으로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단순히 거점국립대에 대한 재정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립대, 중소국립대, 전문대를 망라한 지역대학연합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책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대학의 구조조정, 퇴출을 위한 수단으로서 사학구조개선법이 아니라, 사립대학의 공공적 혁신과 구조전환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촉진할 사립대학의 공공적 구조전환 입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총장직선제 재정착과 사립대 이사회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등 대학 민주주의 회복, 비정년트랙 철폐, 교원의 부당해고 철회, 국가고등교육위원회 설치를 통하여 고등교육정책의 국가책임 강화라는 방향을 산별 중앙교섭과 현장 투쟁, 그리고 연대운동을 통해 실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창립 24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 전국교수노동조합은 노동기본권 보장을 바탕으로 교권을 확립하고, 대학 본연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청년의 기상으로 다시 서는 교수노조를 꿈꾸며,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 그리고 늘 우리 곁에서 지지해 주신 여러 단체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8일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송주명
자세한 학교별 투쟁이나 단체협상 상황을 본부에 보고해주시면 소식지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 교수노조 교육선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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