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장수생의 자격지심

2024.04.04 | 조회 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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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웹진. 청새치의 눈.

하루 한번 꿈과 조우하는 순간의 기록, 세상에 없는 책을 써나가는 일, 비문학 웹진 <청새치의 눈>입니다.

1. 문학에는 신동이 없다지만 분명 조금 더 빨리 가는 사람들은 있었다. 졸업하고 몇 년쯤 지났을까. 여기저기서 등단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한때 나와 가까웠으나 그 당시에는 썩 좋지 않게 멀어진 인물도 있었다. 그 소식을 가까운 친구의 카톡으로 알았다.

2. 그 연락을 받았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걔가 이번에 ㅇㅇ신문에서 됐대> 그 말과 함께 주변의 공기의 질감이 달라진 느낌. 꼭 주변 공기가 아이스팩 안에 들어 있는 투명하고 질척질척한 물질로 바뀌는 중인 것만 같았다. 그 물질은 왠지 인체에 유해할 것만 같고. 실수로라도 입에 닿아서는 안 될 것 같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곤란한. 그 물질이 바닥에서부터 차올라 순식간에 입 주변에 닿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화살은 내게 그 말을 건넸던 친구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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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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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슬

    0
    26 day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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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 곰기린

    0
    24 days 전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2024 비문학 웹진. 청새치의 눈.

하루 한번 꿈과 조우하는 순간의 기록, 세상에 없는 책을 써나가는 일, 비문학 웹진 <청새치의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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