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창업을 꿈꾸고 있다. 지금은 비록 회사원 신분이지만, 부단히 시간을 쪼개가면서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다. 본업에서는 창업에 쓸만한 소재를 최대한 배정받으려고 하기도 하고, 지인이 하는 앱서비스를 함께 기획하기도 한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는 것도, 창업자의 중요한 역량이라는 마음으로 해보고 있다.
2. 하지만 이런 소소한 실행력보다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창업 주제이다. 내심 창업을 하게 된다면 3년은 월급이 없다는 각오가 필요하고, 10년은 같은 분야에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10년간 해도 재미있을 일이 무엇일까를 찾아 잠시 숨고르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3. 이렇게 프레임을 세우고 나니, 창업에 대한 큰 욕심도 없어지고, 두려움도 덜해진다. 어차피 10년간 할 일, 열심히 하다보면 먹고는 살수 있겠다 싶고, 회사가 잘되는 것은 내가 결정한다기 보다, 시기와 운이 맞으면 잘 될수도 있고, 안되도 그만이라는 마음 생긴다.
4. 마침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시기에, 스타트업 분야의 인기 블로그 조성문님께서 같은 맥락으로 글을 쓰셨다. 고등학교 멘토링 세션 중, “어떻게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나요” 라는 질문에, “10년동안 해도 지루하지 않을 아이템”이라고 답을 하였다.
5. 실제로 쿠팡, 배민 등 우리 주변의 잘된 스타트업 사례도 모두 10년은 넘는 시간동안 같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조성문님의 차트메트릭이라는 음악분야 서비스도, 음악 + 데이터분석이라는 스스로가 10년간 할수 있는 분야로 시작하였고, 지금은 연매출 100억원 가까이 내는 회사가 되었다고 한다.
6. 주먹구구식으로 스스로 정리한 개똥철학에 대해, 다른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진다는걸 알게 되었을 때 희열이 있다. 별거 아니지만, 이 글은 나에게 그런 희열을 주었고,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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