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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연못] 아이유가 칸에 입성한 이 지금, 추천 앨범3

아이돌 연못이 추천하는 그녀의 앨범 3장

2022.06.15 | 조회 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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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의 프로필 이미지

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케이팝에 고여있는 아이돌연못이 들려주는 케이팝 이야기

🎧타이타늄 도끼의 추천 앨범 : 정규 3집 [Moder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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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아이유’로서 첫 발자국을 찍은 앨범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저는 [Modern Times]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적 성장을 통한 성숙이라는 테마로 기획과 제작이 진행됐다’라고 앨범 설명에 쓰여 있을 정도로 이전의 아이유 앨범과 다른 색을 내려 한 것이 뚜렷이 보이는 앨범입니다. 

 [Modern Times] 앨범에서 아이유는 스윙, 재즈, 보사노바, 라틴팝, 포크의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여 청각적 입체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앨범 수록곡 중 2곡의 작곡과 4곡의 작사 참여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의지를 대중들에게 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양희은, 최백호, 박주원, 가인, 종현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가수와 같이 곡을 완성함으로써 ‘아이유’의 변화에 큰 조력자 역할이 되었습니다.

 음악적 과도기에 놓여있던 아이유에게 재즈가 가득히 담겨 있는 이 앨범은 20세기에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던 과도기에 연주되었던 ‘재즈’라는 장르 자체와 닮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앨범에서 사용된 4개의 장르를 얘기해 보자면

1. 집시재즈 2. 딕시랜드 재즈 3. 빅밴드 스윙 4.보사노바 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1번 트랙인 ‘을의 연애’에 사용된 집시 재즈는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가 1930년대에 시작한 음악으로, 집시의 전통 음악과 스윙 재즈를 융합시킨 음악입니다. 집시의 감성때문인지 경쾌하지만 외롭고 쓸쓸하지만 신나는 감성을 지닌 장르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노래의 가사는 슬픈 듯하지만 ‘에라이 비겁한 남자야!’라는 익살스러운 말로 마무리되며 그 복잡한 마음을 해학으로 승화하고 있습니다. 장르를 글로 본을 떠 가사를 지어 마무리한 인상을 주는 곡입니다.

 앨범명이기도 한 수록곡 ‘Modern Times’와 타이틀곡 분홍신은 각각 딕시랜드 재즈와 빅밴드 스윙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두 곡이 주축을 이루는 것처럼 두 장르도 재즈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의 재즈는 ‘딕시랜드 재즈’라고 불리곤 했는데 즉흥성이 매우 강조된 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이후 등장한 빅밴드의 스윙재즈는 이미 편곡되어 완성된 악보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재즈 장르의 곡을 4번과 5번 트랙에 연속으로 넣음으로써 이 앨범의 주요 색채가 ‘재즈’라는 장르로 강하게 드러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Obliviate’와 ‘아이야 나랑 걷자’는 보사노바 곡입니다. 브라질 전통음악인 삼바가 재즈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삼바에 비해 흐름이 느리며 타악기가 덜 강조되기 때문에 잔잔한 음율이 특징입니다. 같은 장르의 곡이지만 상반된 가사의 내용과 최백호라는 가창자의 추가로 둘의 분위기는 온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 곡들도 7,8번으로 연속된 트랙이기 때문에 둘의 차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Modern Times]에서 숨겨진 조력자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황수아 촬영감독입니다.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는 잔소리, 좋은 날, 얼음꽃, 너랑 나, 분홍신, 시간의 바깥을 아이유와 같이 작업하며 아이유 고유의 예술가적 기질을 대중들에게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만들어준 역할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황수아 감독의 작품으로 아이유 특유의 세계관을 신비롭고 호기심 가게 포장하는 마무리까지! 4명의 어벤져스 팀이 만들어낸 아이유의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언급되는 걸 보면 당시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아이유의 커리어에 한 획을 그은 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이유의 따뜻한 감성을 리메이크에서 느끼다 [꽃갈피]

안녕하세오 은도끼입니다!

 은도끼는 아이유의 따듯한 감성을 좋아합니다. 앨범 중에서도 특히 꽃갈피는 제가 자주듣는 음반 중 하나인데요, 이 음반은 아티스트 조덕배, 클론 등 다양한 대선배들과 아이유의 콜라보로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발매 당시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꽃갈피

아이유(IU)의 이번 스페셜 미니앨범 [꽃갈피]는 이처럼 이전 세대의 음악 속에서 '꽃갈피'들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다시 자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되새겨 현 세대의 청자들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앨범 [꽃갈피] 설명 중

 앨범 [꽃갈피]는 2014년 발매된 아이유의 첫 리메이크 앨범입니다. ‘꽃갈피’라는 단어는 아이유가 처음 만들어 사용한 합성어로, 책갈피처럼 끼워진 꽃잎들을 비유하였다고 설명했죠.

(당시 아이유의 자켓사진을 패러디하여 화제가 되기도 한 배우 ‘이규한’)
(당시 아이유의 자켓사진을 패러디하여 화제가 되기도 한 배우 ‘이규한’)

 이 앨범은 발매 후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커버사진 장소가 유명지로 떠오르며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아 아이유처럼 사진찍기 유행이 번지기도 하였고, 가요계에서는 리메이크 열풍이 일기도 하였죠. 이후 앨범 [꽃갈피 둘]을 발매하며 아이유의 리메이크 시리즈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까지 이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음악이 좋아서? 그녀가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왜 그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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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아이유의 이미지와 잘 매칭되는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이 앨범은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성숙한, 일명 별명도 ‘애어른’이었던 아이유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는 앨범입니다. 따듯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트랙들과 노랫말들은, 그녀의 깊은 감성을 대중들이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죠. 팬들에게는 초반의 어쿠스틱한 아날로그 감성의 아이유를 오랜만에 마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욱 지지받을 수 있었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 이후, 챗셔 앨범으로 귀여운 이미지의 국민여동생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많은 연령대를 공감할 수 있게 만든 앨범이었기 때문입니다. 연령대가 높은 대중에게는 추억과 익숙함을 선사하고, 어린 팬에게는 세련된 선곡으로 신선함을 주어 많은 세대의 공감을 살 수 있었던 앨범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대중들을 어우를 수 있기에 충분했던 앨범이었습니다.

 세번째, 아티스트 ‘아이유’의 장르를 더욱이 확장시킨 앨범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사실 아이유는 대세 아티스트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왔었는데요, 직전 앨범 ‘모던타임즈’에서는 재즈에 도전하면서 장르적인 시도를 많이 보여주었었죠. 더 나아가, 이 앨범에서는 어쿠스틱, 올드팝 등 이전과는 또 다른 장르의 소화력을 한번 더 보여주어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감정선, 호소력 등 실력적인 면모가 많이 부각되어 평론계에서도 좋은 평을 받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은 특히나 아이유가 선정한 트랙인 만큼, 많은 노력이 들어간 앨범으로 각 트랙마다 그녀가 표현하고 싶은 세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듣는 재미가 있기도 하죠. 이후에 발매된 [꽃갈피 둘]과 같이 들으면, 독보적인 아이유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한번 같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자신의 노래를 ‘시’라 칭할 수 있는 용기, [Love Poem]

안녕하세요, 금도끼입니다!

저 금도끼가 추천하는 아이유의 앨범은 [Love Poem]입니다.

 

  • 아이유의 사랑시, [Love Poem]

 이 미니 앨범 [Love Poem]은 아이유만의 짙은 감성과 진정성이 꾹꾹 눌러 담긴 앨범인데요! 아이유 본인은 앨범 소개글에서 “앨범명을 뻔뻔하게 ‘사랑시’라고 지어 놓고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여기 담은 것들이 전부 진심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유가 가사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설적인듯 하나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가사들이 아이유 가사의 장점인데요! 앨범은 자신과 타인 모두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내용을 담으며, 아이유가 전곡 작사에 참여하여 아이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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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별 간단 소개 : 아이유만의 화려하진 않지만 단단하고 견고한 감성

#첫번째 트랙 ‘unlucky’는 아이유가 자신에게 부르는 응원가라고 하는데요! 불행하게만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자신을 위로하고 또 응원하는 내용의 곡입니다. (어쩌면 나름대로 더디게 느림보 같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도 몰라)

#두번째 트랙 ‘그 사람’은 아이유의 음색과 감성에 어울리는 블루스 장르곡으로, 팬들에게 아이유만의 잿빛 감성 노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사람 돌아보지 않아요, 사랑에 약속하지 않고요)

#세번째 트랙 ‘Blueming’은 스물셋 작가진인 이종훈, 이채규, 아이유의 조합이 돋보이는 팝락 곡으로, 상대방과의 대화 속 설레는 마음을 파란 장미와 대화창에 빗대어 표현한 곡입니다. (우리의 네모 칸은 bloom, 엄지손가락으로 장미꽃을 피워)

#네번째 트랙 ‘시간의 바깥’은 분홍신 이후 5년 만에 작곡가 이민수와 함께한 곡입니다. 아이유의 전성기를 열었던 판타지 곡들은 이 작곡가와 함께 했는데요! 이민수 작곡가뿐만 아니라 황수아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게 되면서, 아이유만의 아련하고 웅장한 판타지가 다시 펼쳐졌습니다.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다섯번째 트랙 ‘자장가’는 페르소나 에피소드 ‘밤을 걷다’에서 연기한 아이유가 모티브를 얻어 작업한 곡입니다. ‘잠’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아이유답게 곡제목 또한 ‘자장가’인데요! 사랑하는 사람을 자장가로 재우며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내용의 곡입니다. (My lullaby baby, Sweet good night. 무서운 꿈은 없을 거야)

#여섯번째 트랙은 ‘Love poem’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위로하지만, 그것에 대한 부담을 주기 싫은 배려의 방식으로 묵묵히 위로하는 곡으로 담담하게 불러내는 것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 투어 도중 발매된, 시집 컨셉의 피지컬 앨범
아이유 [Love poem] 앨범 언박싱 영상

 또한 앨범이 발매된 후, [Love poem(사랑시)] 제목에 걸맞는 앨범 디자인으로 화제였는데요! ‘Blueming’의 💙파란색💙과 ‘Love poem’의 📃시집📃 컨셉 디자인이 아이유의 감성적인 노래와 어우러져 환상의 케미를 자아냈습니다!

'Blueming' 라이브 클립 (2019 IU Tour Concert 'Love, poem')

 이 앨범이 발매될 당시, 아이유는 ‘2019 IU Tour Concert Love, Poem’ 투어 중이었습니다. 발매 전에 공연에서 팬들에게 선공개로 ‘Love poem’을 들려주면서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기도 했는데요! 'Blueming' 뿐만 아니라 '내손을 잡아' 등 많은 라이브 클립이 아이유 공식 계정에 올라오면서 폭발적인 조회수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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