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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방 청소를 했습니다. 새로 산 청소기로 머리카락을 싹 치우고, 당근 마켓에 올린 지 한참 지난 물건들을 결국 버렸습니다. 중고 거래 해야지 생각만 하고 쌓아둔 물건을 방바닥에 널어놓고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 글을 올렸습니다. 배터리가 고장 난 애물단지 노트북은 하루 만에 팔리더군요.
잘 입지 않는 옷,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을 골라 굿윌스토어라는 곳에 기증했습니다. 그전에는 안 입는 옷을 헌 옷 수거함에 넣곤 했는데, KBS 다큐멘터리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를 보고 나서 그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더미 같은 옷더미 위를 지나다니며 풀 대신 섬유를 먹던 앙상한 소가 잊히지 않습니다. 그 후로는 의류도 당근 마켓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기증을 한 것입니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나보다 더 잘 사용해 줄 사람을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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