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자화상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는 용기

2023.09.24 | 조회 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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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최근 외부에 프로필용 사진을 제출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셀카는 거의 찍지 않는 탓에 마땅한 사진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사진첩 속에 있는 제 사진은 전부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이었습니다. 결국 그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문득 내 사진을 찍는 게 왜 이렇게 어색한지 생각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화상 그리기 숙제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마다 세상에 그릴 얼마나 많은데 나를 그려야 , 하며 불평을 했습니다. 저는 얼굴을 보는 어색하고 불편했던 거지요. 얼굴이 마음에 든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울 앞에서 얼굴을 보고 지금 표정은 어떤지, 기분은 괜찮은지 묻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곱이 끼지는 않았는지, 눈이 많이 부었는지, 마스크 자국이 생겼는지를 살피는 정도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얼굴을 보며 마디 건넬 때만큼의 주의도 기울이지 않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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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의 프로필 이미지

    0
    about 2 years 전

    멤버십 구독자만 읽을 수 있어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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