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깡이에요 :)
지난주는 코로나 때문에 집중이 1도 안되는 나날을 보냈어요. (지난주 낑깡다움 쉬어간 핑계랄까요...ㅎㅎ) 그래도 푹 쉬었더니 회복이 잘 돼서 다시 파이팅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일상 루틴 중 하나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는 건데요. 졸업 유예를 하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부터 생긴 습관이자 목표랍니다. 초등학생 때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 사서로 활동하면서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면서는 지독하리만큼 책을 안 읽었던 것 같아요. 핑계는 항상 '시간이 없어서'였죠. 그런데 졸업 유예를 하고 아르바이트만 하니 남는 게 시간이더라고요?
물론 자기소개서도 써야 하고 영어 공부도 해야 했지만, 하루 종일 하진 않으니깐 여유 시간이 생긴 거죠. 그리고 언젠가 먹고살기 바빠질 텐데, 지금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니 '책을 읽자!'였습니다. 그래서 세운 목표가 1장이라도 괜찮으니 매일 책을 읽는 것이었어요. 한 달에 5권 이상 읽기라거나 매일 1시간씩 읽기 같은 목표는 장기적으로 해낼 수 없을 거란 걸 경험적으로 직감했기 때문이죠..ㅋㅋ 덕분에 너무 피곤한 날에도 '한 장만 읽자'를 실천할 수 있었고 취업을 한 후에도 꾸준히 실천하는 중입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니 가끔은 못 읽는 날도 있고 1~2주 정도 외면할 때도 있긴 하지만, 1년 넘게 하다 보니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항상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로나로 없어졌던 집중력이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책 읽기를 다시 시작한 거랍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려... 읽기 시작한 지 40일이 넘었어요. 중간에 한 주는 신규 프로젝트 준비 때문에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그리고 또 한 주는 코로나로 골골거리느라 못 읽었거든요. 하지만 책을 완독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새로운 텍스트를 읽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요. 저만의 기준인 거죠.
정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책을 읽는다는 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는 데 집중하는 시간,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각,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선 등,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과정은 무엇인가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내가 갇힌 삶을 살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조금이나마 책을 읽고 자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다가오는 휴일엔 얇고 재미있는 책 한 권 읽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
끝으로, 제가 읽었던 책에 대한 기록은 저의 블로그, 낑깡로그 '읽고쓰는기록'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딱 지금 회사를 다닌 후로 올린 기록이 없습니다..ㅎㅎ 앞으로는 '읽고쓰는기록'도 다시 활성화시켜보도록 할게요.
좋은 책 있음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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