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다르에서 격전을 치룬 우크라이나군 제46공수여단은 거의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음. 도시 실함 며칠 전부터 이미 조직적인 방어선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휘권 역시 상실되었음. 이 문제는 아마도 복합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제46공수여단과 제128산악여단, 제17전차여단 등 동등한 지휘체계를 갖춘 우크라이나군 지휘부가 통합지휘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던 것 같음.
제17전차여단이 솔레다르 전역에서 상당히 큰 불만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지휘권을 두고서 각 여단 간 방어작전 과정에서 큰 문제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음. 어쨌거나 제46공수여단은 도시를 방어하는 최후 부대였으며 바그너 PMC의 끈질긴 추격과 포위시도에 도심지 북서부 일대의 안전지대로 철수하는 내내 격전을 벌였음.
우크라이나군은 크라스노폴리우카와 블라호다트네에서 솔레다르로 집중되는 러시아군을 측면에서 묶어두면서 제46공수여단을 비롯한 도시 방어군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러시아군이 정면 공격해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도심지 측면을 에워싸면서 해당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음.
물론 러시아군의 공세는 서서히 느려졌는데, 이는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선두부대들이 고착화되어갔기 때문임. 이 시점이 1월 10일 경이었으며, 우크라이나군 지휘부는 러시아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재공세를 할 것으로 판단하여 그 틈을 타서 제46공수여단의 전열을 정비하고 추가 증원군을 투입해 교대하는, 기존의 회전문 전략을 사용하고자 했음.
하지만 또다시 러시아군은 상식선 수준의 예상을 깨고 추가 예비대를 무지성으로 투입해서 솔레다르 전역을 뒤덮어버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자기네 동료 시체 위를 걸으며 공격해오고 있다고 했고, 전열이 붕괴되기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지 전체에서 밀리기 시작했음.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지휘부 역시 혼란에 빠지면서 철수 명령을 적절하게 내리지 못했고, 그 결과 도심지 전체에서 제46공수여단과 바그너 PMC, 그리고 새로 증원된 VDV 부대들과 뒤엉켜 혈투를 벌였음. 그 결과 제46공수여단은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고, 러시아군 역시 심각한 손실을 입었음. 그나마 다행이라면 러시아군이 포위섬멸망을 구축하기 전에 주력이 빠져나갔다는 점임.
대체적으로 양 측의 교환비는 거의 10:1 수준인데, 러시아군이 비정상적인 제파전술을 사용하면서 손실이 상상 이상으로 커졌던 모양임. 솔레다르의 실함에서, 제46공수여단의 증언으로 미루어보았을 떄 우크라이나군의 실책은 크게 2가지였음.
1. 동등한 지위의 여단 사이에서 방어작전 지휘권에 대한 통제가 없었고
2. 러시아군의 전술행동에 대한 예측이 실패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음.
결과적으로 솔레다르의 실함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실패와 연결되는 지점이지만, 러시아군 역시 피해가 심각해 지금 한참 전력을 재편성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음. 솔레다르는 양 측 모두에게 어마어마한 손실을 가져왔음.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에서 훈련받은 제46공수여단의 궤멸이라는 피해를, 러시아군은 수천 명 이상의 전사자를 내는 피해를 입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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