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준비에 한창이던 지난 5월 8일부터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HIMARS의 포격 지원을 받으며 국지적인 반격, 그러나 상당한 규모로 진행 중에 있음. 이는 바그너 PMC와 VDV가 재편성을 하고, 제72차량화소총병여단을 불레다르에서 끌어오면서 부대가 교대하는 시기를 노린 것임.
이 과정에서 폭 3km, 깊이 2.6km 가량의 전선에 놓여져 있던 러시아군이 전열 교대 과정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고, 특히 불레다르에서 차출된 제72차량화소총병여단의 경우 2개 중대가 궤멸당하고 다른 바그너 PMC 부대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음.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 예하 대대급 전투부대들이 진행한 반격이었는데 일부 성과가 있었다는 것은 확인이 가능함. 반격이 이루어진 해당 지역은 바흐무트 남부 일대이며 Ivaniske 일대로 알려져 있음.
근데 생각보다 러시아군이 방어선에 병력을 크게 배치하지 못하는게 보여지긴 보여짐. 3km 폭에 2.6km 깊이의 전선에 2~3개 중대 정도만 배치되었다는 것을 보면...1km 당 60명 언저리의 병력만이 있다는 것임. 정석이라면 5배인 300명 가량은 존재해야함.
뭐 실제로는 더 많았을 수는 있겠지만, HIMARS 포격 지원 받으면서 대대급 공세부대에게 저정도로 뚫린걸 보면 그렇게까지 많은 방어부대가 있던 것 같지는 않아보임.
Khromove 방면에 대한 대규모 공세도 어제 2차례가 있었지만 밀렸고, 역으로 카운터 펀치를 받아서 양 측이 바흐무트를 두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는 중.
한 편 우크라이나군의 기갑전력이 반격을 앞두고서 러시아군만큼이나 상당한 물량을 현재 비축하고 있는데, 전쟁 초기 858대의 전차 전력을 갖춘 우크라이나군은 14개월 동안 서방 국가들로부터 600대 이상의 전차를 공급받았음. 여기에는 90대 이상의 레오파드2 및 첼린저2 전차 등이 포함되었으며, 여기에 80대의 레오파드1이 6월에 합류할 예정임.
또한 540대 이상의 러시아군 전차를 노획하였음. 한 편 손실량도 최대 620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계산을 한다면 단순히 1,400대 이상을 전선에 투입하거나 혹은 그럴 예정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전체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이전에 비하여 서방국가들의 지원을 통해 기갑 전력을 거의 2배 가량 늘렸으며 장갑차량 역시 비슷한 수치임.
러시아군은 현재 손실량이 공급량을 훨씬 초월한 형태라서 최대로 가용한 전차를 합치면, 아마도 1,500대까지는 어찌저찌 맞출 수는 있음. T-55 및 T-62M을 도합해서. 어제 열병식 규모가 확 줄어든 것도 그만큼 전선에서 손실량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14개월 동안 최대 2,400대의 전차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보면 그러려니 할 수도.
한 편 미국은 MIM-23 호크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12억 달러의 군사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발표했음. 호크의 경우 스페인에서 1개 포대를 지원해줬는데, 너무 많이 쏴서 고장이나 현재는 수리를 위해 떠난 상태임. 호크가 나름대로 쓸모가 있어서 여유가 있는 미국 내의 재고분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여짐. 여기에 영국은 사거리 300km짜리 장거리 타격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언급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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