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남부 클리시치브카에서 밀려나면서 적잖은 병력들이 참호선 내에 고립되었음. 러시아군은 지난 12일 이후 클리시치브카 방어를 위해 병력을 계속 철수시켰고, 그 과정에서 제 때 퇴각 시기를 놓친 병력들이 낙오되었음. 그들이 아마도 현재 소탕당하고 있는 모양임.
결국 클리시치브카 서부와 북서부의 고지대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탈환되었음.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클리시치브 마을로부터 약 1.2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철수한 러시아군은 저지대에서 북서부와 서부, 그리고 남서부 방면의 고지대를 점거한 우크라이나군을 맞이해야할 준비를 하고 있음.
바흐무트 북부전선의 경우 제56차량화여단과 제57차량화여단이 러시아 제200차량화소총병여단의 전선을 뚫으려고 하고 있음. 다만 이곳은 클리시치브카와는 달리 러시아 VDV의 제106공수사단 등이 버티고 있고, 응집력도 남부보다는 높아서 쉽게 돌파당하고 있지는 않음.
바흐무트 서부의 시타델 상황은 여전히 어려움. 바그너 PMC와 VDV 주력들이 공세를 감행 중이며, 전체 시가지의 95%를 장악하고 있음. 거의 최후 방어선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몰려 있는 상황임.
한 편 러시아군은 아브디브카에 있던 병력을 빼내서 바흐무트 외곽 지대의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 중임. 주로 돈바스 반군 전력들을 대거 투입해서 저지선을 치려는 것인데, 기동자산이 모자라다보니 보병 전력을 동원해 몸으로 진격을 막아서려는 시도임.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