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4 우크라이나 전황

2023.07.04 | 조회 8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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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공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전선 후방 지역을 포격 및 공습하고 있음. 이는 S-300 지대공 미사일 포대 및 프리모스크, 베르단스크 공항 등을 타격하는 것으로, 전자는 방공망 제압을 위하여, 후자는 러시아군이 남부전선에서 방어전의 핵심인 헬리본 부대들의 주요 전진 기지를 파괴하기 위해서임.

특히 스톰섀도우 공습이 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를 격추하지 못하고 있음. 러시아군의 방공장비들이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가운데, 거의 매일처럼 폭격이 이어지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일 것임.

왜냐면 공격 헬기 전력이 줄어들면 줄어들 수록, 러시아군이 광정면에서 동원 가능한 화력 팩터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임. 포병대의 경우 자주포가 아닌 견인포 위주라서 MLRS 등의 대포병 사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이나 생존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다가, 보병 화력도 그리 대단하진 않아서 어디까지나 공중포병 역할을 하는 항공전력에 크게 의지하기 때문임.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전진 기지가 공습을 받으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임. 이번에 우크라이나 해병 제36여단이 재블린으로 Ka-52 공격헬기를 격추시켰다고 하는데 이래저래 악재만 겹치는 모습임.

그런만큼 남부전선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음. 바실리우카 방면에서는 우크라이나군 제128산악여단이 제429차량화소총병대대의 방어선을 뚫고서 Zherebyanky 북쪽을 장악했음.

이에 러시아군은 BARS-32 전투예비군대대를 투입해 전선을 강화했고, 제810해군보병여단 역시 투입하여 우크라이나군의 진입을 막으려 했음. 하지만 UAV 및 포병, HIMARS 및 MLRS 포격에 증원군이 진입 도중 타격을 받았음.

오리키브 방면에서는 러시아군이 지난 6월 28일부터 시작한 반격이 실패했음.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공세 초기, 상당한 레오파드2 전차와 M2A2 브래들리 IFV 등을 상실했던 로보티네 북쪽의 지뢰밭으로 밀어내려고 했지만 공세가 완전히 말려버렸음.

이는 러시아군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는데, 각 부대 사이의 전투지경선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임. 벨리카 노보실카에서 제35군과 제58군 사이의 전투지경선이 뚫리면서 돌파가 쉽게 되었듯이, 오리키브 방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목격되었음.

로보티네 방면에는 러시아군의 BARS-3 전투예비군대대가 방어전선을 원래 맡고 있었고, 그 옆의 베르보베 마을에 제70차량화소총병연대가 들어와서 전선을 나눴는데, 이 두 부대의 사이로 우크라이나군이 강습을 가하였음.

이 때문에 양 부대가 누가 병력을 보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이, 제38해병여단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군이 제1430차량화소총병연대가 방어하는 Novoprokopivka까지 들어오는데 허용했음.

제58제병협동군은 제22스페츠나츠 여단을 해당 방면으로 투입해서 베르보베 방면의 제417대대를 지원하도록 했지만, 이미 돌파구가 형성된 상태라 동쪽 측면이 열리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상태임. 이걸 막으려면 마리우폴이나 베르단스크의 예비대를 추가로 투입해야할 수도 있음.

이 때문에 헤르손 방면에 있던 여단 하나를 급하게 자포리자 쪽으로 돌렸다고 했는데 어느 부대인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으나, 제34차량화소총병여단이 아닌가라고 추정만 하고 있음.

자포리자 전선의 서부가 이러는 사이, 동부라고 볼 수 있는 벨리카 노보실카 이남 지역에서는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음. 다만 양 측의 신경전은 여전한데, 우크라이나군 제47포병여단은 걸어다니거나 바퀴가 달려있는 것들은 식별 즉시 포격하고 있고, 반대로 러시아군은 항공부대들을 투입해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음.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남부전선에서의 반격 이후, 지뢰밭과 요새지대들을 돌파하면서 주 방어선으로 점점 접근하고 있는 상태임. 물론 이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음.

그러나 러시아군의 전초전선 방어 전략에 대해 상당한 대처를 해주고 있고, 특히나 방어선 돌파를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것임.

한 편 바흐무트 남쪽의 클리시치브카 방면은 러시아군이 지난 3~4일 동안 전선이 밀리다보니, Su-25 및 Ka-52 등을 동원해 공습을 가했음. 우크라이나군 지상부대들을 격퇴하기 위해 화력을 밀집시키는 중이며, 솔레다르 등 바흐무트 북쪽의 경우 러시아군 제106공수사단을 투입해 저지선을 펼치고 있음.

러시아군 제90전차사단의 예하 연대 하나가 바흐무트로 긴급히 전개됬을 정도니 상황이 어떤지 짐작은 가능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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