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루간스크 방면에서 주요 공세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예비병력이 모자란 상태임. 현재 돈바스 반군을 러시아군으로 일원화시키면서 전선 예비대를 다수 확보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바흐무트 전선에서 등장하고 있음. 하지만 손실된 기갑 전력이 매우 많은 상황이라서 대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이 때문에 서부군관구에서 추가 병력을 뽑아다가 전선을 지탱하고 있음.
러시아군 지휘부는 전통적인 군구 중심의 지휘통제 구조로 회귀했으며, 제144차량화소총병사단과 제3차량화소총병사단을 재건해 사단장이 직접 전선을 통제하도록 했고, 이외에도 바그너 PMC나 돈바스 반군, BARS 전투예비군 대대 등 비표준 편성들을 러시아군 정규편성으로 일원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음.
일단 보병 편성은 거의 완편에 가깝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기갑부대들은 그렇지 않음. 러시아군은 지난 전쟁 기간 동안 16개 전차연대를 구성할 수 있는 물량의 전차를 상실했고, 통상 1개 전차연대는 80~100대 가량으로 구성되었음을 감안한다면 심각한 손실임.
그래도 어찌저찌 복구한 제6제병협동군, 제20제병협동군, 제1근위전차군은 스바토베-크레민나 라인에 집중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은 특이하게도 공세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편성으로 배치되어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음.
전선 상황은 바흐무트에 정보가 집중되어 있는데, 바흐무트 동부에서 러시아군 포병여단 하나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철수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음. 우크라이나군의 대포병 화력이 상당히 무서울 정도로 쏟아지는 모양임.
세부적인 정보들은 아직 더 기다려야하지만 일단 바흐무트 동부와 남부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의 정체되어 있고, 다만 북부에서는 솔레다르 함락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주요 도로 교차로 일부를 러시아군이 점령한 모양임.
재밌는 점은 바흐무트 지역에 더 이상 러시아군 전차와 장갑차량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인데, 일부 오신트들은 러시아군이 기갑손실을 견디다못해 철수시킨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음. 다만 개인적으로 이것보다는 바흐무트 배치된 부대가 위에서 언급한 제6제병협동군, 제20제병협동군, 제1근위전차군처럼 기갑전력이 재편된 부대가 아닌 바그너 PMC와 VDV 중심의 보병 편성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함.
어쨌거나,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 기갑전력을 다수 투입하면서 대전차병기가 모자란 러시아군이 좀 어려운 상황임. 오히려 스바토베-크레민나에 러시아 기갑부대가 몰려있는 상황이고, 바흐무트는 경보병 중심으로 편성이 짜여 있어서 이걸 노리고 우크라이나군이 기갑부대를 적극적으로 투입한 모양임.
서로 물고 물리는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흐무트 전선은 러시아군 보병대가 매일같이 죽어나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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