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수여단은 상당히 독특한 장비들로 무장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바로 기존의 동구권 장비들을 모두 밀어내고 서방에서 지원해준 장비들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어제인 월요일, 쿠거 MRAP과 스트라이커 장갑차, 챌린저2 전차, 마르더 IFV, 그리고 세나토르 장갑차를 지급받은 공수여단의 사진을 올렸음. 이들은 제25공수여단과 제80공수여단, 제82공수여단으로 추정되는 중.
아마도 다가올 공세에 대비하여 정예부대에 속하는 공수여단에 서방제 장비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공세에 선봉으로 나설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함. 여기에 이미 독일에서 제공한 레오파드2A6 전차 18대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해 있으며, 포르투갈 역시 동종 전차 3대가 도착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함.
이미 폴란드가 기부한 레오파드2 전차들을 합치면 35대가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배치된 상황임. 이 레오파드2 전차들은 제4전차여단에 배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곧 있을 공세에서 사용되기 위하여 첨병부대에 집중배치되지 않고 있나 조심스럽게 추측 중.
이와 더불어서 현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험비 물량은 약 2,000대를 넘어섰고, MRAP 역시 1,500대를 넘어갔음. 이정도 물량이면 우크라이나군이 원하는 기계화여단 및 차량화여단들을 모두 무장할 수 있음. 미국은 지난 2010년 대에 들어서서 이라크와 아프간에 비슷한 숫자의 험비 및 MRAP을 공급해줬고, 우크라이나에는 더 많은 장비 공급을 약속하고 있음.
이러한 험비 및 MRAP 공급은 러시아군에게 있어서 꽤나 큰 타격인데, 기동자산이 소실된 상황에서 험지 주파력이 좋은 기동장비들이 우크라이나군 주요 기계화/차량화 여단 등에 배치되고 있음. 심지어 신설 여단에게도 공급되는 상황인 것은 굉장히 안좋은 신호임. 언제든지 기동력으로 러시아군을 괴롭혀줄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함.
에이 그깟 험비가지고...하기에는, 이미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차와 험비, 그리고 기계화보병 조합으로 러시아군을 박살낸 경험이 있고, 그만한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됨. 그만큼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된 험비는 상당히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기동자산 대부분을 날려먹은 현재에는 더 큰 가치를 가질 것임. 라스푸티차로 개판난 도로도 돌파하는 놈들이기도 함.
한 편 프랑스는 UAE로부터 40기의 미라지 2000-9 전투기를 구매하여 우크라이나에 공여해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음. UAE의 미라지 2000-9는 지난 2017년에 AESA 레이더 및 전자전 시스템 등을 모두 개량한 버전이며, 총 60기를 운용하고 있음.
몇 달 전부터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현대화를 위하여 라팔 혹은 미라지 전투기 공여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음. 지금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전술기 중에서 능동레이더 공대공을 장비할 수 있는 기체가 없는데, 미라지 2000-9 정도면 러시아 공군이랑 공대공 비비고도 남을 것임.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