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쿠퍈스크 방면에서는 크게 진격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해당 지역 전체가 진흙밭이라서 그럼. 러시아군은 쿠퍈스크 방면의 우크라이나군 방어선까지 진격하는데 지난 주 전체를 소모했고, 그 이후는 교착상태가 진행되고 있음.
바흐무트는 땅이 점점 굳어지고 있는 중이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한동안 진흙밭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짐. 바흐무트 마을 북쪽에서는 우크라이나군 제3강습여단과 제241영토방위군 여단이, 중앙에서는 제93기계화여단과 제123영토방위군 여단이, 남쪽에서는 제92기계화여단이 러시아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있음.
특히 바흐무트 남부의 경우 T0506으로 접근하던 러시아군의 VDV와 제92기계화여단이 공방전을 치뤘음. 이 때 러시아 VDV는 도로에서 50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하여 우크라이나군을 한 때 크게 위협하였지만, 곧이은 국지적 반격에 휘말려 다시 1km 가까이 밀려나갔음.
특히 우크라이나 공군의 JDAM 폭격이 꽤 주효했는데, 이 때문에 T0506으로 접근하던 러시아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서 철수함. 도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에 있으며, 러시아군은 VDV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 다시 재공세를 준비하고 있음.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세 전술이 상당히 변화해서 우크라이나군도 방어선 유지가 쉽지만은 않음.
지난 3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약 20여 개의 신규 여단을 창설했고, 이 중 9개 여단은 NATO식 장비와 훈련을 받았음. 하지만 현재 반격이 언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음.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수준의 포탄 공급이 필요함.
최근 시르스키 상장이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러시아군의 전술이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음.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은 기존의 보병 중심의 돌격부대 형성을 포기하는 대신, 전차와 Tos-1A 부라티노, 박격포 및 대전차부대로 강화된 차량화보병중대를 편성하여 우크라이나군 전선을 타격하고 있다고 언급했음.
특히 보병대의 돌격시 전차와 포병의 제병협동이 적극적으로 다시 활용되고 있으며, 진지의 한 귀퉁이를 파괴하여 그곳을 집중 공략하는 형식이 최근 러시아군의 전술이라고 언급함. 이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포격과 공중화력이 필요하며, T0506에서 이러한 러시아군의 공세를 파괴한 것은 미국이 제공해준 JDAM 4발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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