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크라이나군이 공여받은 레오파드2A4 전차 1대가 톡막 전선에서 확실히 격파당했는데, 152mm 포격에 당한 것으로 보여짐. 아마도 자포리자 외곽 방면에서 이어진 전투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는데, 러시아군이 남부 방면을 저지해보겠다고 항공전력과 포병, UAV를 잔뜩 배치한 상황임.
우크라이나군이 계속해서 불레다르 전투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남부전선 전체에서 충격부대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계화부대들만이 계속 나와서 러시아군 방어선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음.
광정면에서 돌파구를 찾지 않고 접촉만 한다는 의미가 잘 이해가 가진 않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며 러시아군의 1차 방어선을 뒤로 밀어내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함. 병력을 넓고 얕게 배치해야하는 러시아군의 특성상 이러한 공격이 계속해서 광정면에 걸쳐 이어지면 주 방어선으로 물러서야 하는데 그 때를 노리고 충격부대를 투입하기 위해 이런 전투가 벌어지는 것일지도 모름.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이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닌지 상당히 비판점도 많고, 여전히 옛 시절을 기억하는 '올드가드'들의 존재가 전투를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음. 어쨌거나 지금처럼 남부 방면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이 피해를 크게 감수하는 공세를 이어가면 별로 좋을게 없음.
지금처럼 피해가 누적되면 방어선을 돌파해도 공세종말점을 너무 빨리 당겨오는 꼴이라 결국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임. 물론 이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지 3일 차가 넘어가는 수준이지만, 이런 식으로 전투가 흘러가면...솔직히 암울한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남부방면에서 크게 3개의 공세 루트를 구축하고 있음. 톡막-불레다르-벨리카 노보실카에서 주 공세 루트를 현재로서는 잡아가고 있는 중임. 일단 1차 방어선은 러시아군이 포기하고 있고, 2차 방어선으로 병력을 물리고 있긴한데 무언가 확실한 펀치가 필요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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