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이번 7월을 기점으로 쿠퍈스크, 스바토베, 크레민나 등 돈바스 북부 전장에 상당한 물량의 병력을 배치하였음. 제1근위전차군과 제6제병협동군, 발틱함대 소속 제11군단 등의 병력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은 현재 기준으로 병력 5만 명과 전차 400여대, 장갑차량 650여 대, 각종 화포 340여 문과 다련장 125문 등을 갖추고 있음.
다만 너무 많은 부대가 뒤석여 있어서 전반적인 제병협동은 조금 무리고, 각 부대 개별적인 기동 및 작전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기는 함. 하지만 남부 전선에 비해서 기갑 및 기계화 전력이 충실한 편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방위에 러시아군이 얼마나 신경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함.
게다가 지난 5~6월에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약 3,000여 명의 병력을 돈바스 지역에서 손실을 입은 부대의 보충병력으로 투입하기도 했음.
한 편 남부 전선에서는 오리키브 전선에서 남하하는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간이 로보타인 북쪽 방어선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음. 아직 진짜 돌파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시각적인 증거 자료가 없어 판단을 보류해야겠으나, 적어도 지속적인 공세 작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짐.
일단 해당 지역 공격 도중에 M2A2 브래들리 5대와 전차 1대가 대전차미사일 공격에 의하여 손실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제291소총병연대와 제70소총병연대의 방어선을 로보타인 마을 근처로 옮기도록 강요하긴 했다는 모양.
이 곳은 반격 초기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심각한 손실을 입었던 방면의 전선이었으며, 상당히 암울한 상황으로 이어졌지만 이후 공세 방식을 바꿔 러시아군의 전초부대들을 철저히 소모시키며 진격을 하는 방식을 취했음.
한 편 폴란드가 지원해준 PT-91 트바르디 전차의 손실이 어제 처음으로 확인되었는데, 자포리자 방면에서 공세 작전 도중 지뢰와 접촉하여 파괴된 것으로 추정됨. 아마도 제22기계화여단에 소속되었던 PT-91 전차로 보여지며 이들은 폴란드제 장비로 무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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