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6 우크라이나 전황

2023.04.17 | 조회 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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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물 파괴전술은 상당히 효과적인데, 러시아군 VDV 및 바그너 PMC의 여러 중대가 건물 장악을 위해 들어왔다가 폭발에 휘말려 거의 완전하게 파괴된 적이 여러번 보고되었음. 보통 중대급 부대가 들어오면 폭파시키는데, 만약 소대급으로 들어오면 폭발물을 터뜨리는 대신, 충격부대를 보내서 러시아군을 내쫓는다고 함.

그렇게 해서 러시아군이 더 많은 병력을 몰고오면 지체없이 퇴각하고, 건물을 날려버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음. 러시아군은 이를 역겹다고 표현하며 이를 박박 갈고 있는데, 알면서도 당하는 입장이라서 더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 중임.

여전히 바흐무트는 포위당하지 않은 상태이며, 러시아군이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선이 유지되고 있음. 러시아군이 계속 실수를 범하는 것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군 여단들의 예하 부대의 숫자를 오인하고 있는 점인데, 작년 가을부터 우크라이나군 각 여단은 기존의 4개 대대 체제를 버리고, 6개 대대 체제로 변환하였음.

기계화여단의 경우 1개 전차대대와 3개 기계화보병대대로 운용되었으나, 여기에 2개 보병대대를 추가함으로서 예비대의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편성하였음. 또한 올해 초부터는 강화된 형태의 연대 숫자를 늘리고 있는데, 3~4,000명 규모의 여단보다 규모가 작은 1,200~2,000명 규모지만 조금 더 빠르게 전개 가능한 부대들을 동시에 운용하고 있음.

러시아군은 이러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운용을 잘 읽어내지 못하고 전선에서 예비대의 숫자를 오해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더 많은 병력을 끌고 나와서 방어선을 강화하는 모습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많음. 아무래도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 각 여단이 사단의 2/3 규모에 해당하는 병력을 운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캐치하지 못하는 모양임.

이러한 방식의 전투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예비대 사용의 중요성을 크게 반영했다는 것이며, 개전 초기 제72기계화여단이 키이우 전투에서 썼던 방법을 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2022년 3월 전역 당시 잘루즈니 대장은 소집된 영토방위군 병력 중 일부를 제72기계화여단의 제5대대, 제6대대로 편성하여 여단 내의 작전제대를 확대했고, 이는 여단이 키이우 동부와 서부로 양분되었음에도 제대로 전투력을 발휘하게 만들었음.

반면 러시아군은 예비대 운용이 미비한 편인데, 지휘부 역량이 따라주지 않아서 제대로 병력 활용이 안되는 것으로 보여짐. 전체 병력은 많지만, 정작 전선에서 필요할 때마다 예비대를 투입해 국지적 우위를 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군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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