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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낙상 후 치매, 야간 다리 경련 등

2024.12.04 | 조회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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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혈당 관리에 (시간제한형) 간헐적 단식 도움 돼

이제는 잘 알려진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무작위대조군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하루 8-10시간 이내로 음식 섭취를 제한한 군에서 2형 당뇨, 뇌졸중,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내려갔습니다. 특히 피험자의 90% 가까이 연구 끝까지 잘 따라왔고, 중재군에서 HbA1c가 0.10% 더 하락했습니다.

근래 발표된 여러 연구는 일관되게 간헐적 단식의 유익을 보고하며, 특히 2형 당뇨를 비롯한 대사증후군 초기 약물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시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접근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큰 부작용이 없고 ketogenic diet 등에 비해 진입장벽도 낮은 간헐적 단식을 환자에게 권유해 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 지난달 초 JAMA Network Open에 실린 SR-MA에서도 시간제한형 간헐적 단식, 식사 횟수 줄이기, 이른 시간에 열량 섭취하기 등의 습관이 중장기적으로(최소 12wk) 체중을 관리하고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일부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근거 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환자의 성향을 고려해서 위 내용을 알려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인 낙상 후 치매 발생률 높아져

최근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후향적 코호트연구에 따르면 낙상을 경험한 노인 인구의 10%는 낙상 후 1년 이내 치매 진단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 교란인자(confounding factor)를 감안하고 계산하면 낙상을 경험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21% 증가한다고 볼 수 있는데, 유사한 선행연구들이 보여준 결과와 일맥상통합니다. 이유는 다양할 수 있지만, 최근 낙상을 경험한 노인 환자를 진료하신다면 치매 가능성을 더욱 면밀히 따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향적 코호트연구 특성상 인과관계를 뚜렷하게 조명하지 못한 것은 한계이지만, 이에 대한 고찰이 Discussion에 상세히 적혀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야간 다리 경련에는 비타민K2

JAMA Intern Med. 2024;184(12):1443-1447.
JAMA Intern Med. 2024;184(12):1443-1447.

특별한 이유 없이 밤에 장딴지에 경련이 생겨 고통스러울 때가 있죠. 이러한 노인 환자들이 비타민K2를 복용하면(180ug/d, 8주) 다리 경련 횟수와 그에 따른 불편감 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습니다. 적은 피험자 수, 짧은 관찰 기간, 자기보고식 결과 지표 등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이를 보완할 만한 여러 설계가 돋보이는 연구입니다.

여타 치료(스트레칭, 마그네슘, 근이완제 등)가 아주 만족스럽지 않은 현시점에 비타민K2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원발성 야간 다리 경련으로 고생하는 노인 환자를 보게 되신다면 권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피험자의 나이는 최소 65세, 평균 72세였습니다.

 


만성허리통증에 비대면 요가 도움 돼

JAMA Netw Open. 2024;7(11):e2442339.
JAMA Netw Open. 2024;7(11):e2442339.

실시간 온라인 하타 요가 단체수업이 만성허리통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습니다. 65세 미만의 성인 만성허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매주 1회 1시간의 비대면 요가 수업을 12주간 진행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만성허리통증(NRS, RMDQ)이 많이 줄어들었고, 이후 3개월간 그 효과가 좋게 유지됐습니다. 환경이 허락한다면, 만성허리통증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온라인 요가 수업을 권유해볼 수 있겠습니다.

Editor's note: 만성허리통증에 대한 요가의 효과는 연구마다 분분합니다. 본 연구 역시 결과만 놓고 보면 아주 뛰어나지만, 눈가림 등 연구 설계 면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잘 수행한다는 전제하에 최소한 해가 되지는 않으니 환자의 취향에 따라 시도를 제안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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