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자기통제감을 높이는 가장 쉬운, 루틴

루틴 이즈 마이라이프

2024.01.23 | 조회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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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구하기 나름

개잡부형 사회인이자 무장점 제네럴리스트의 존버와 공부와 삶의 일기

행복의 조건

소제목은 그럴싸하죠? 사실 저도 모릅니다. 그런데, 행복이나 만족을 연구한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나오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든든해야 합니다. 이건 너무 당연하고 자명한 사실. 그리고, 건강해야 합니다. 이것도 하나마나한 소리. 사회적 관계도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친구나 가족 없이 재밌는 순간은 있지만, 삶의 행복도를 높이긴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주목해야 하는데요, 바로 자기통제감입니다. 대체 이게 뭐지? 싶어서 영어로 검색해보니 대충 Perceived sense of control이라고 하네요. 이게 타인을 조종하라는 건 아니고, 내가 내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 정도로 생각합니다. 즉, 내 삶을 통제하기 어려운 탱탱볼이라고 생각하면 불행하기 쉽고 반대로 내 삶은 나라는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하기 쉽다고 합니다.

 

줄 건 주고, 취할 건 취한다.

자기통제감은 문자 그대로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 몸뚱아리 다이어트도 어려운데, 내 주식을 어떻게 통제하고 애인의 마음은 어떻게 관리하고 부모님 건강도 어떻게 통제하겠습니까. 하물며 다음 달에 돈이 더 필요하니까 돈을 더 받자도 안되는 걸요.

이 말인 즉슨, Focus on what I can control이 중요합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고,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들은 과감하게 놓아야 합니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들 -> 주로 결과 은 과감하게 놓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 -> 주로 과정 에 열중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로 예를 들면, 우리는 식단과 운동이라는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에 따른 결과치에 집중해봤자, 머리 아픕니다. 결과에 집중한다고 결과가 좋게 나오면, 개나소나 수능 만점이겠죠. 즉, 내가 얻고자 하는 것들의 과정만 내가 통제할 수 있기에 그에 집중하고 나머지 것들은 과감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만의 3가지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하나, 포기할 건 과감하게 놓아라.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 가질 수 없습니다. 건강하고 싶다면 금주, 금연, 운동이 필수입니다. 난 유튜버도 되고 싶고, 개발자도 되고 싶다면 개인적 시간을 포기해야 합니다. 반면,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하다면 부업과 같은 유튜버를 놓아야죠. 모든 것을 다 취하는 갓생이 있다구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에서 줄줄 샐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재석도 포기할 건 포기하는데요 (역설적으로 포기할 걸 포기하기에 유느님이라 불리는 것 같기도)

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구분하라

자기통제감의 핵심은 독립변수에 집중하는 겁니다. 앞서 말한 식단과 운동이 독립변수라면, 그에 따른 몸무게수치가 종속변수죠. 우리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독립변수뿐입니다. 종속변수에 목매달고 안달복달해봤자, 답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신경 쓰는 것이 독립변수인지, 종속변수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만약 종속변수라면 그것을 좀 더 파고들어가서 독립변수를 찾아내세요.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세요

 

셋, 집중하되 목매지 말 것

독립변수에 집중하라고 하면, 최적화와 비교의 민족인 한국인들은 거기에 미친 듯이 열중하고 목숨을 겁니다. 그러면 망합니다. 불행해져요. 적당히 열중해야 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 목숨 걸고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웬만하면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리고, 웬만하면 어떻게든 해결됩니다. 절대 목숨 걸고 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불행의 굴레에 떨어뜨리지 마세요.

 

자기통제감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루틴 만들기

그렇다면 저 독립변수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기통제감을 또 느낄 수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루틴입니다.

영어로는 루틴이요, 한국어로는 규칙 내지 내가 지키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플래너 쓰고 지키기입니다. 자신의 생활에 루틴을 만들고, 이를 하나씩 지켜나가면 그 자체가 내 삶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는 과정이며 동시에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행복해집니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 자체가 성취감을 주고, 규칙적으로 살다보면 건강해지기 마련입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뇌와 신체 모두의 적)

 

그럼, 어떻게 만드나요?

쉽습니다. 우선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것의 인풋과 아웃풋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그 인풋을 내가 규칙적으로 실현할 과업으로 변환시킵니다. 그리고 그 과업을 지키는지 지켜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 전체를 기록합니다.

다이어트로 예를 들면, 다이어트의 인풋은 식단입니다. 그 식단을 저탄수고지방 식단으로 정의해볼게요. 이 인풋을 규칙적으로 실현할 과업으로 만든다면, 점심 저탄고지 식단 / 저녁 단식으로 분리합니다. 그 이후 이걸 구글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합니다. 지키면 O, 안지키면 X. 이걸 주단위로 기록해봅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일 수 있지만, 1주일 그리고 1달을 해보면 내 생활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내 생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고 동시에 개선할 부분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그럼에도 삶은 꽂히면 가는 거고, 답은 구하기 나름이며, 중요한 것은 미래를 추론하기보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웬만하면 맞춤법 틀린 부분 없을 텐데, 있으면 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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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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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언

    0
    3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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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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