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일기

전세계 2등 국가의 시작은 근현대에, 일본인 이야기

일본인 이야기

2024.01.30 | 조회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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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구하기 나름

개잡부형 사회인이자 무장점 제네럴리스트의 존버와 공부와 삶의 일기

# 작년 가장 행복했던 나라가 누구?

바로 나요, 일본. 왜냐구요? 우선 미중무역갈등 속에서 반도체 버프를 받았죠. 그러다보니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인플레이션이 오고 말았죠. 물론 개같이 멸망한다는 기사도 있다만.

 

사실 전 세계 모두가 일본과 티키타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떤 계층은 일본 콤플렉스에 갇혀 있고, 누구는 숭일 일뽕에 빠져있고, 일본과 역사적 맥락이 없는 나라는 그저 콘텐츠에 빠져 삽니다. 물론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와 티키타카하지만... 일본만큼 압도적 문화영향력을 펼치는 나라가 없긴 하죠.

# 가깝지만 먼 나라

우리는 일본이랑 얽힌 게 많은데요, 사실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일본 죽일 놈!! 혹은 일본 너무 좋아!! 혹은 엔화 짱짱맨!!! 여행굿!!! 이런 사람들은 많이 있어도 대체 일본이 어떻게 핵 맞은 나라에서 미국 턱끝까지 올라간 나라가 됐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그걸 알아야 하냐? 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ㅎㅎ;;

잘 나가는 나라는 배워야 합니다. 근데, 일본은 잘 나가는 나라가 맞긴 합니다. 문화적 자산은 넘사벽. 그래서..드래곤볼 안보심? 경제적 자산...도 압도적이죠. 무작정 숭배하는 놈들은 정신병이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하는 놈들도 제정신은 아닐듯. 외교적 자산? 돈과 무력에서 외교의 힘이 나오는데, 일본 무시할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 사실 ㅈ밥이었던 나라

사실 일본은 꽤 ㅈ밥이었습니다. 메이지유신 이전까지는 이런저런 서구 열강한테 치였고, 그거 치이기 전에는 지네끼리 싸우면서 영아살해라는 기적적인 풍습도 갖고 있던 상당히 ㅈ밥스러웠던 나라였죠. 이때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오! 니네 ㅈ밥이었는데 나대네 깝 ㄴㄴ가 아니라

아니 야발 저새끼들 어케 됐지? ㅅㅄㅂ 열받네 배워보자. 가 맞지 않을까 싶긴 함.

여튼저튼쨌든. 그러던 와중에 보게 된 책이 이 일본인 이야기. 딱 현대 일본 이전까지를 다루고 대체 어떤 역사적 우연이 모이고 모여서 일본이 메이지유신에 다다르고 강대국의 기틀을 쌓았는지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책이 워낙 두꺼워서 (1,2권으로 나뉨) 발췌독을 권합니다. 사실 1권만 읽어도 될듯?

조선과 일본이 대체 어떤 분기점에서 갈렸는지, 왜 일본은 저렇게 날아다니고 조선은 빌빌댔는지 (동시기의 중국 역시 왜 빌빌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 후기는...

 

# 그래서 내가 느낀 바는

하나, 획일적인 교육과 문화를 지향하는 나라는 안 됩니다. 단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재를 뽑고, 하나의 가치관만을 가르치는 나라는 필연적으로 외부의 변화에 취약합니다. 외부의 변화 없이 자생해서 강해진 나라는 없습니다. 중국마저도 글로벌 무역 시대에 지금의 중국이 됐습니다.

둘, 외부와 교류하지 않는 나라는 망한 나라다. 쇄국은 망국입니다. 역사적으로 쇄국해서 성공한 나라 없고,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동력으로 더욱 뻗어나가야만 합니다.

셋, 특정 계층의 이익을 보장하는 제도는 하나씩 없애야 합니다. 메이지 유신 전후, 사무라이의 특권이 없어졌습니다. 칼도 뺏기고, 이로 인해 계층적 지대도 없어지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계층 상승의 욕망을 갖고, 더 열심히 살 수 있었죠. 한국도 특정 계층의 이익을 무작정 보장하는 제도는 하나씩 무너뜨려야 합니다.

넷, 실용주의가 먼저. 기초과학과 실용과학 지원이 먼저입니다. 기초과학, 의학, 기술 등이 발전해야 나라가 삽니다. 공자왈 맹자왈 어쩌고저쩌고는 제발 그만.

다섯, 나라와 제도가 강해야 국민들도 편하다. 부실한 나라에서 국민들이 행복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섯.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있지 말 것. 트라우마 장사꾼에게 속지 말 것. 항상 배운다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 것. 모두에게서 배워야만 합니다.

일곱, 일본을 배울 게 아니라 과거 당시 일본이 팽창한 순간의 매커니즘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 한숨 나오는 광경

- 적폐든 검언유착이든 어쩌고저쩌고. 기초과학카르텔 울부짖던 새끼 병신

- 역사 의식이 튼튼해야 어쩌고저쩌고. 다 필요없음. 그런 거 논할 시각에 지방소멸 이야기하는 게 맞음

 

그럼에도 삶은 꽂히면 가는 거고, 답은 구하기 나름이며, 중요한 것은 미래를 추론하기보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웬만하면 맞춤법 틀린 부분 없을 텐데, 있으면 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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