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려니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서 시작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 망설임을 가볍게 해 줄 <5분의 기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뇌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말. "5분만~~"
우리 뇌의 본능을 담당하는 기저핵은 큰 변화를 감지할 때면 즉시 비상경보를 울립니다. "운동? 1시간? 그거 힘들걸? 에너지 아껴~~"라고 속삭이죠.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바로 하기보다 '5분만~~'이라며 조금씩 미뤘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심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5분만~~'이라는 말은 뇌에게 친숙한 말입니다. 이 말에 뇌는 속아 넘어갑니다. 5분은 뇌에게 위협을 주기에 너무나 짧고 사소한 시간이기 때문이죠. 일단 뇌가 거부하지 않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 그것이 이 방법의 핵심입니다.
2. 5분 만에 끝내고 돌아오기
딱 일주일만 이렇게 해보세요.
- 목표 설정을 합니다. 오늘의 운동 목표는 '딱 5분만 움직이기'입니다.
-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거나, 거실에 요가 매트를 폅니다.
-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또는 요가 매트에 올라서는 순간부터 5분 타이머를 켭니다.
- 산책도 괜찮고, 가벼운 러닝도 좋습니다. 요가 매트에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맨몸 운동도 좋죠.
- 5분이 지났을 때, 정말 하기 싫으면 즉시 멈추고 집으로 돌아오세요. 그만 하고 싶으면 요가 매트에서 내려오세요. 미련 없이 끝내도 좋습니다.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마음 가는대로 하면 됩니다.
- 중요한 것은 오늘의 미션인 '5분만 움직이기'가 이미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3. 시작이 반이 아니라, 시작이 전부입니다.
감히 장담하건대, 5분만 하기로 마음먹고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5분 알람이 울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오시거나 요가 매트를 정리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우리 몸을 관성의 법칙이 도와주기 때문이죠. 혈액순환이 되고 도파민이 나오면서 '조금만 더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설령 정말 5분만 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힘든 고비인 '시작의 마찰력'을 이겨냈으니까요. 매일 시작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지금도 운동하기 싫은 날엔 저 자신과 협상합니다. 하루에 계획된 운동이 저에게 버거운 무게이거나 제가 싫어하는 동작일 때, '아.. 운동 가지 말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가서 깃털 같은 무게로 운동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갑니다. 컨디션이 안 좋다고 가벼운 무게로 운동을 시작해도, 하다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무게로 높여서 진행하게 되죠. 처음부터 그 무게로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으면 시작을 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시작의 마찰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타이머를 5분에 맞추세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 딱 5분만 걷고 돌아오세요. 단, 주의할 점은 5분만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도파민이 터져서 1시간 동안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됩니다. 오버페이스는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미래는 지금 움직이기로 마음먹은 단 '5분'에 달려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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