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식탁 의자를 잡고 스쿼트 하기', '양치하며 한 다리로 버티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동작들을 설명드렸지만, 이런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겨우 30초, 1분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제대로 운동복 갖춰 입고 땀 흘려야 운동이지."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운동의 가장 무서운 적과 마주하고 계신 겁니다.
바로 '완벽주의'라는 이름이죠.
- '전부 아니면 전무, All or Nothing'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우리는 흔히 운동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믿습니다. 1시간은 채워야 하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야 하며, 매일 거르지 않아야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완벽주의는 실행력을 갉아먹는 가장 큰 적입니다. 뇌는 너무 높은 목표를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거봐, 힘들지? 그냥 하지 마'라고 속삭이며 당신을 움직이지 않게 만듭니다.
2. 50점짜리 운동이 0점보다 위대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라운챌(라텔씨의 운동 습관 만들기 100일 챌린지)'와 제가 쓴 전자책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에서도 늘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해서 0점을 받는 것보다 뭐라도 해서 50점이라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학교를 다닐 때 출석만 해도, 시험을 보기만 해도 점수를 주잖아요.
물론 운동은 시험이 아닙니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스쿼트를 3번만 했다고 한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3점짜리 성공'입니다. 완벽주의자는 한 번 거르거나 못 하게 되면 '난 항상 이런 식이야, 난 틀렸어..'라며 포기합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면 '오늘은 3점을 얻었네, 내일은 10점 얻어야지'라며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3. 완벽주의를 부수는 법칙 '대충'
어떻게 하면 완벽주의라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대충'의 허용 범위를 넓히세요: '안 하는 것보다 대충이라도 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라는 문장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집안 곳곳에 붙여 놓으세요.
- 목표를 10분의 1로 줄이세요: 30분 걷기가 목표라면 '신발 신고 나갔다 오기'로 목표를 낮추세요. 일단 신발을 신고 나가게 되면, 그 다음 동작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 '실패'보다 '성공'에 집중하기: 다이어리나 달력에 운동한 날을 기록할 때, 못한 날보다 한 날을 기록하세요. 실패보다 성공에 집중하는 것이 긍정의 에너지를 채우는 법입니다.
저도 매일 완벽주의와 싸웠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저의 운동 목표는 주 4회만 하는 거였습니다. 1시간이 아닌 15분만 하는 것이었죠. "오늘은 그냥 쉴까?"라는 유혹이 찾아오면 주 4회라는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쉬었습니다. 그런데 주 4회라는 운동 빈도가 쌓이면 주 5일이 되고, 주 6일이 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고요.
일단 시작하면 그다음은 몸이 알아서 하게 된다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처음 시작하는 망설임이 점점 힘을 잃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완벽해질 수 있습니다. 대충 완벽해지는 것도 완벽해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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