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
이번주 뉴스레터의 관점은 ‘ 동료의 힘 ’ 입니다.
내 주변에는 어떤 동료들이 많이 있나요?
그리고 나는 내 주변 동료들에게 어떤 동료로 기억되고 있나요?
이번 한 주 동안에는 이 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성과보다 성장과 케어가 중요한 시기도 있습니다.
한 명의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였던 푸이그.미국에서 성공한 그는 조금씩 망가져 가기만 했었습니다. 사고뭉치였고, 예측이 불가능한 행동들을 했었던 거였죠.
그런 그가 한국에 와서 조금씩 자신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요청할 수 있는 주변의 동료들이 생겼고, 조직의 시스템이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고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이 무엇을 어려워 하는지, 무엇이 힘든지를 주변에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죠.
우리는 모두가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누구가 어려움과 고난이 다가옵니다. 그때 내가 손을 내밀 수 있는 동료가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동료들이 넘치는 조직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런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 망가진 상태였다" 푸이그 충격 고백...한국행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 동료의 힘
① Quiet Quitting이 늘어나는 지금.
갤럽은 직장인들의 몰입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공유를 합니다. 그중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속해서 오르면 몰입 비율이 처음으로 2022년에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36%에서 32%로 말이죠. 반대로 적극적 비몰입은 14%에서 17%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몰입하는 인원의 수를 늘리고, 적극적 비몰입의 인원을 줄이는데 집중했다면 요즘에는 비몰입하는 인원 즉, 중간에 끼어있는 Quiet Quitting 인원인 51%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바로 ‘영향력‘ 때문입니다.
② 동료가 영향을 주는 시대.
지금은 리더십의 시대가 아니라, 조직문화의 시대입니다.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차이는 ‘누가 구성원에게 영향을 주는가?’ 로 볼 수 있습니다. 리더십의 시대에는 강력한 소수의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청하는 리더, 질문하는 리더, 지시하는 리더 등 리더의 행동이 많은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끼쳤죠. 지금도 리더십의 영향을 비슷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료‘ 입니다. 과거에는 동료에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리더 만큼이나 동료들의 행동들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리더가 ‘심리적 안전감'을 주더라도, 옆 자리에 있는 동료가 ‘그게 지금 중요해요? 급한 것 먼저 해요.’ 라고 한마디 하는 순간 우리는 주눅이 들어버리는 시대이니까요.
동료가 영향을 주는 시대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MZ세대의 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MZ 세대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많은 시니어들이 ‘꼰대와 라떼‘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주니어들의 눈치를 보게 되면서 리더가 주로 전하는 영향력이 신입사원에게까지 확장이 되게 된 것이죠.
③ 함께하는 동료가 누구인가?
이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리더와 함께 일하는가?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를 살게 된 것이죠.
내 주변에 ‘내 일과 네 일을 구분하는 동료'가 있다면 나 또한 그런 모습으로 변해갈 수 밖에는 없습니다. 내 주변에 ‘지속해서 학습하고, 전문성에서 성장하려고 하는 동료'가 있다면 나 또한 그렇게 학습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할 수 밖에는 없게 되죠. 남을 돕는 동료가 많이 있다면 그 조직에서는 남을 돕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됩니다.
회사 전체가 바쁜 시간이 되었을 때 모든 구성원들이 모여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가? 아니면 내 일이 끝났으니 이제 퇴근을 하는가? 의 행동을 보면 나 또한 그렇게 행동하게 될 것이고요.
④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동료
그 중에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아니, 제가 함께하고 싶은 동료들이죠. 첫번째는 바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동료'입니다. 처음 직장 생활을 했을 때 부터 제 주변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한없이 퍼주던 선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받다 보니 저 또한 그렇게 주는 선배가 되어 있더라고요.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해 주고, 자신의 강의안을 통으로 전해주고, 읽었던 책과 좋은 자료들의 링크를 주며 ‘이거 지금 네가 고민하는 부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라고 이야기 해 주시던 많은 선배들 말입니다.
⑤ 함께 문제를 찾고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동료
한번은 첫번째 직장 근천에서 임원 그룹 코칭을 하고 시간이 남아 후배와 만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법인의 인사팀장으로 성장한 후배였는데 커피를 마시는 중에 노트북을 열며 자료를 보여주면서 ‘선배님. 이 자료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며 조언을 구하더라고요. 과거에 제가 잘했었고 좋아했던 영역이었고 이제는 회사안에서 이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제가 불쑥 밥을 먹자고 연락을 했었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밖에는 없게 된 것이죠.
저 또한 그렇게 고민이 있을 때마다 ‘선배님 잠깐 시간 되세요?’ ‘선배님 혹시 OO관련된 자료 있으세요?’ 라는 질문을 하면서 선배님들의 시간을 뺏고 다녔는데, 이제는 제 시간을 후배들에게 투자하는 연차가 된 것입니다.
⑥ 어떤 동료로 기억되고 싶나요?
5가지의 동료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Coach – 언제나 함께 고민하면서 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료
Mentor –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는 동료
Consultant –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맞고 틀림을 제안해 주는 동료
Teacher – 자신의 지식을 가르쳐 주는 동료
Counselor – 공감과 위로를 통해 따뜻하게 해주는 동료
내가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지에 따라, 내 주변 사람들이 변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독자님 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Quiet Quitting(조용한 그만두기), '조용한' 것이 가장 큰 문제 [긱스]
[TED] 어떻게 행동을 이끌어 내는가? 그리고, 두번째 리더의 중요성
기업 사례를 통해 배우는 동료 코칭 성공 요인
[Insight _ 함께 읽으면 좋은 정보와 글]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외부인도 참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
댓글 1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윤영욱
LG 팬인 백 코치님께서 푸이그를 예시로 글을 쓰면서, 속이 좀 쓰리셨을 거 같다 란 생각이 드네요...ㅎ 내년에는 KT 와 한국시리즈에서 붙읍시다!!~!ㅎㅎ 오늘도 화이팅~!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