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코치의 성장하는 사람들이 읽는 뉴스레터 2023년 5화

최선을 다하는 것

2023.01.30 | 조회 1.6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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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코치의 코칭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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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번째 뉴스레터 관점은 “최선을 다 하는 것“ 입니다.

벌써 1월의 마지막 주 입니다. 오늘은 편하게 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성장 과정에서의 스토리 말이죠.

'내가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 어쩌면 내가 가진 강점은 이것 한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의 성장하는 방법이었고 나만의 습관을 만들어서 유지하는 방법이었죠. 그리고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는 방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공부할 때의 나와 일을 할 때의 나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의 내가 조금씩 비슷해 지는 것 같은 이유는 그것이지 않을까 하네요.

회사마다, 리더마다 다르겠지만 누군가를 선택할 때 또는 누군가에게 기회를 줘야할 때 그 사람의 OO 부분을 보고 판단합니다. 누구는 지식과 경력을 또 누구는 그 사람의 학력을 또 다른 누구는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성과를 보고 판단하죠. 저는 조금 다르게 '그가 지금 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그가 맡고 있는 다양한 일, 과업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죠. 저는 이것을 '일을 대하는 태도' '일에 임하는 태도' 라고 부릅니다. 이게 브랜딩이자, 그 사람의 미래를 보여주는 잣대가 되거든요.

 

◆ 최고의 브랜딩은 '내가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 입니다.

 

① "제가 왜 이 역할을 해야 하나요?"

5개 법인의 HR Lead를 맡고 있을 때 직무 또는 부서 재배치가 진행되는 기간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었습니다. 회사는 본인이 거부하면 재배치를 진행하지 않았거든요. (가끔 꼭 필요한 경우는 진행을 했지만 말입니다) 이때의 핵심은 회사와 HR의 논리가 아닌, 개인의 커리어와 얼라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구성원 개개인의 꿈과 비전,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② 그런데 어느 조직에서 특별한 인재들은 있었습니다. 그 인재들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특별한 영역에서 타고난 인재와 어느 역할을 감당하든 특별해 지는 인재였습니다. 이들을 바라보며 '나에게 주어진 과업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죠.

조직은 크게 2유형의 인재에게 기회를 줍니다. 여기서 기회란 회사의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고, 특별한 2유형의 인재는
1) 특별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2)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인재로 구분됩니다.

 

③ 저는 2001년 인턴십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2004년 인턴을 했던 회사에 첫 입사를 하며 비즈니스인으로 시작했죠. 전략기획으로 합격했는데, 입문과정이 끝나고 아동복 영업부로 배치되었습니다. 이때 '퇴사해야 하나?'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야 했습니다.

아동복 영업부는 1년 중 2/3는 외근이나 출장을 가야했고, 제게 처음으로 맡겨진 지역은 충청도와 경상도 였기에 저는 매번 지역을 오가며 일을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나름의 즐거움을 찾게 되었고, 정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이때 '뉴스레터'를 사내에서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브랜드는 기네스 매출과 이익을 내며 사업부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되었죠. 작은 성공들을 영업부에서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④ 2007년 7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입 입문과정'이 진행될 때 저는 아동 사업부 대표로 교관역할을 3개월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인재개발팀으로 3개월 파견을 나가게 된 것이죠. 1년 전에도 요청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사업부 경영자님의 불가 방침에 따라 다른 동료가 파견되었고, 2007년에는 꼭 저를 보내라는 인재개발팀의 요청에 파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2013년 HRC (인사위원회) 인사팀장이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HRC 조직의 역할은 그룹의 핵심인재와 경영자들과 미래 후보들을 찾아 양성, 배치, 관리하는 조직이었기 때문에 그룹의 인재들 정보가 다 프로파일로 정리되고 있었거든요. 인사팀장으로 배치되자 마자 첫번째로 했던 일이 제 인사기록 카드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회사는 직원을 어떻게 양성하게 되는지를 배우게 되었죠.

인재 양성의 핵심은 '각 인재의 재능을 파악'하고, '현장에서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검증하고 각자에게 맡는 역할을 부여하며 '성과를 검증'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름 재능과 역할을 매칭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죠. 그래서 어린 연차에도 가능성이 보이면 리더의 역할을 부여하는 조직이 되었죠.

 

⑤ 07년 7월 신입 입문과정 교관으로 파견되어서는 처음 맡게 된 역할을 수행하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겪는 과업이었지만, 몇 가지 도구를 개발하고 그 방법들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과 메뉴얼을 만드는 것이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어떻게 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죠. 매일 4시간도 자지 못하는 일정 속에서도 저녁에 다른 교관들과 모여 김치부침개와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피드백을 했고 그렇게 하루하루 즐겁고 바쁘게 보냈습니다. 동료들을 챙기면서 말이죠.

 

⑥ 그리고 2007년 11월, 인재개발실 입문과정 팀장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3개월 파견이 끝나고 현장에 돌아갔을 때 인재개발 실장님과 잠깐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인재개발팀으로 오지 않겠나? 3개월 동안 지켜보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메시지를 주셨었거든요. 처음에는 거절의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때 실장님은 '내가 있으니까 할 수 있다. 함께 하며 알려주겠다.'는 말씀을 주셨고, 저는 설득 당했습니다. 그렇게 4년 차에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 중 하나인 인재개발팀의 입문과정 팀장을 맡게 되었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룹의 모든 신입사원과 임원 포함 경력사원들을 1개월~ 3개월 동안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와 인재상을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죠.

 

⑦ 이때까지 제가 가진 강점은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내 과업의 고객을 정의하고, 그 역할을 조금 더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 역할이 무엇이든 말이죠. 감사한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해주고, 자신들의 시간을 투자해서 저를 성장시켜 준 수많은 선배님들이 계셨다는 것이고, 그런 후배들도 넘쳐나는 조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문화와 인재가 득실득실한 곳에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죠. HR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코치님 이랜드는 어떤 곳이에요? 어떻게 요즘 HR 씬에서 뭔가 하시는 분들 중에 이랜드 출신들이 그렇게 많으세요?" 라고 말이죠. 지난주에도 이 이야기를 3명의 교육 팀장님에게 들었습니다.

 

⑧ 그때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첫번째 '조직문화'가 성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장과 함께 동료와 후배의 성장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최고가 되어 갔죠.

두번째 많은 '경영진'이 성과보다 성장에 초점을 먼저 맞췄습니다. 성과를 중시하고, 자신의 승진만을 추구했던 경영진들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경영진이 구성원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구성원들이 성과를 만들어 냈죠.

세번째 '학습'에 진심인 기업이었고, 사람들이었습니다. 매주 피터드러커의 책과 같은 비즈니스 서적을 1~2권을 읽어야 했고, 그 책의 내용들을 요약하고 공유하는 조직이었습니다. 전 그룹사의 모든 부서들이 동일한 책 1권을 모두 사서, 워크샵을 가는 회사였고, 그 책의 내용 중 1가지는 꼭 업무에 적용하는 회사였습니다. 승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할의 80%를 감당할 수 있는 후임을 미리 양성해야만 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많은 구성원들은 주도적이든 강제적이든 누군가와 매칭되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는 회사였습니다. 

 

⑨ 모든 것에는 기본이 있습니다.

저는 브랜딩에도 기본이 있다고 믿고 있고, 성장에도 기본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찾는 기본이 있죠. 그런데 이 기본은 모두 동일하더라고요. '내가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가?' 에 대한 답입니다. 제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사람들 중에 성장하는 사람들의 특징이었고, 자신의 성장을 통해 동료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은 '내 역할의 최선'이죠.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조직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일이고, 그 역할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방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구독자님 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아래의 글들을 읽으며 왜 내 이야기를 쓰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득,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서 이지 않을까 하네요 ^^ 편하게 읽어보시고, 영상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0대 중반이 돼서야 깨닫고 실천할 수 있게 된 것 [한기용] 2부

 

"나는 구식이다. 지금은 미래 위해 물러날 때다" 도요타 CEO의 용단

 

“버림받고 싶지 않아”…‘좋은 평판’ 집착이 만든 불행

 


 

[Insight _ 함께 읽으면 좋은 정보와 글]

원티드 하이파이브가 끝나고 일부 발표자 분들께서 SNS에 자료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보이는 대로 공유드려 볼께요 혹시 추가로 찾으시는 분들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릴께요 ~ 

 

국민대 김성준 교수님 _ 정말 힙하게 일하는 요즘 HR,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LG 나수현 님 _ 채용,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

https://drive.google.com/file/d/1DrMq1Mgi055Sro150f2nTpiraLLs7lKV/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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