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구독자님은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나요? 혹은 입문하기 어려워서 보고 싶었지만 도전하지 못한 작품이 있나요?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를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보기 좋지만 사전 지식 없이 감상하기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 중 하나가 '로맨스 판타지' 같아요. 공작부터 시작해서 남작까지. 익숙하지 않은 작위와 너무나도 복잡한 이름 때문에 로판에 입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으셨나요? 오늘은 익숙하지만 조금은 낯설기도 한 5등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왕관 없는 여왕>은 딸이 집필한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으로 깨어난 역사학자 '정귀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정년퇴임식을 마무리하고 딸과 함께 이동하던 그녀는 딸이 집필한 소설에서 치명적인 설정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공작'과 '남작'의 위치가 뒤바뀐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딸과 언쟁이 벌어졌고, 그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려 하자 귀남은 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게 되죠.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요? 그녀는 딸이 만들어낸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공작부터 시작해 남작까지 내려오는 '5등작'이 익숙한 그녀에게 이 세상은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명칭이 사실 서양이 아닌 동양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본래 5등작은 주나라에서 사용되던 제도였습니다. 주나라의 천자를 잘 보필할 수 있도록 개국공신이나 친족들에게 작위를 나눠줬던 것을 시작으로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순의 작위 개념이 자리 잡게 됐죠. 유가의 <예기>에서도 작위를 다섯 개로 나누어 구분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서양의 귀족을 5등작으로 구분해 인식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바로 1869년, 후쿠자와 유키치의 <영국의사원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영국의 의회제도를 소개한 글로, 영국 상원의 귀족들을 5등작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작위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Duke = 공작, Marquess = 후작, Viscount = 자작, Baron = 남작으로 대입한 개념은 이때부터 퍼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공후백자남’이라 불리는 5등작은 서양의 작위를 상징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작위를 구분하고 보니 서열과 계급이 차등적으로 나눠져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서양에서는 왕국과 공국이 셀 수 없이 많기에 Duke부터 Baron까지의 계급을 줄 세우는 경향이 있지는 않았다고 해요. 즉, 5등작에 대한 개념이 희미했다는 거죠.
유럽의 작위 체계의 핵심은 Duke(공작) - Earl(백작) - Baron(남작)의 3계급 체계라고 할 수 있어요. 후작(Marquess)과 자작(Viscount)은 백작(Earl)으로부터 파생되는 작위입니다. 먼저 공작부터 살펴볼까요?
1. Duke (공작)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공작'이라는 작위는 서양에서 'Duke'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어요. 이는 군주 바로 아래의 작위이며, 공작 스스로의 자격으로 부여된 작위입니다. 때문에 왕의 간섭을 배제한 채로 본인의 영지를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Prince'라는 호칭 또한 공작으로 번역되곤 하지만, 둘은 어원부터 다른 별개의 작위입니다. 비 독일권에서는 왕실 작위에 가까운 편에 속했으며, 서유럽에서는 왕족인 'Prince'가 'Duke'보다 높은 위치로 여겨졌어요.
2. Earl (백작)
'백작'은 'Earl'과 'Count', 'Graf'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지만, 로마 제국 당시 황제의 고위 행정관을 지칭하는 코메스(Comes largitionum)에서 유래했습니다. 각각의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대륙에서는 백작을 'Count'로 부르며, 영국은 'Earl', 프랑스는 'Graf'로 지칭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왕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백작은 본인을 따르는 충성스러운 신하이자 일차적 제후*의 위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여기서 작위가 더 세분화될 때 상층부에 후작, 하층부에 자작이 위치하게 됩니다.
*제후 : 봉건시대에 일정한 영토를 가지고 그 영내의 백성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지던 인물
3. Baron (남작)
'Bar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남작'은 영지가 있는 귀족으로, 공작이나 백작이 아닌 자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공작/백작의 가신이자 왕의 이차적 제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이렇듯 서양에서의 봉건제는 기본적으로 5등작이 아닌 3등작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아직도 작위와 관련된 개념이 멀게만 느껴지나요?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개념도 하나씩 짚어보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게 느껴질 거예요.
일본 정부가 네이버 소유의 라인 메신저에 경영 포기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인은 약 9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메신저 플랫폼으로, 일본에서는 국내의 '카카오톡' 처럼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근거로 내세우며 네이버에 대한 경영 포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은 일본 정부가 라인의 보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반면, 자국 기업을 더욱 보호하려는 의도도 함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해당 사건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메신저인 라인의 자국화를 촉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일본 정부가 글로벌 플랫폼 경쟁에서 자국 기업의 지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과도한 개입이라며 정치권과 학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상황에서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한국 정부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울버린 역으로 휴 잭맨이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데요, 첫 예고편이 공개된지 단 하루 만에 총 3억 65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마블 영화 상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뛰어넘는 최고 조회수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감독 숀 레비는 이번 작품을 "기존의 데드풀 시리즈와는 다른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설명하며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코믹 캐릭터인 데드풀과 진지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울버린의 호흡에 팬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해요.
영화는 7월에 개봉 예정이며 정확한 개봉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의 초기 테스트 상영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한 <데드풀과 울버린>은 숀 레비 감독의 이전 작품들인 '애덤 프로젝트', '프리 가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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