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구독자님은 단 하나의 작품에 ‘100점’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을 고르실 건가요? 에디터 해수는 어릴 적 무용가를 꿈꿨던 만큼 <빌리 엘리어트>의 성장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더 이상 무용가를 꿈꾸지 않는 지금도 저에겐 여전히 100점인 작품이랍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단순한 성장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사실! 오늘은 발레만 알던 당신에게 <빌리 엘리어트>의 또 다른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일 복싱을 배우러 가던 체육관에서 우연히 발레 수업을 보게 된 그는 발레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발레를 극심하게 반대하지만 신나게 춤을 추는 빌리의 모습을 보고 난 후, 그의 꿈을 지지해 주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아버지의 헌신이 필요했습니다. 장기적인 광부 파업으로 가난한 형편이었던 아버지에게 발레 비용은 너무나도 큰돈이었거든요.
결국 아버지는 동료들에게 비난받을 각오를 하며 파업을 그만두고 일터로 다시 돌아갑니다. 아버지에게 파업을 그만두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였을까요?
빌리가 어린 시절이던 당시는 1980년대. 이 작품은 1984년~1985년 사이 영국 북부 탄광촌에서 일어난 대규모 광산 노동자 파업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가렛 대처 정부의 ‘석탄 산업 민영화 정책’으로 시작된 이 파업은, 그녀가 80년대 주로 파업을 이끌었던 탄광노조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어요. 많은 광부들은 이 계획이 수천 명의 광부들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 주장하며 반발했고, 결국 광산 노동자 대파업이 일어났습니다.
광산 파업은 광부들의 신념과 정치적인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 등 다양한 이슈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영국의 노동 계급이 대처 총리의 재임 중에 겪었던 고통과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대사가 쏟아집니다. 특히 영화의 대사들엔 영국인들의 계급의식, 대처를 반대하는 노동 계층과 대처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중산층들과의 대립이 뚜렷하게 나타나요.
빌리가 발레단 오디션을 보러 런던에 갔을 때, 빌리의 출신지를 본 심사위원은 아버지의 파업을 묵묵히 응원하는데요. 이는 런던의 진보적 지식인 계층과 탄광촌의 노동자들 간의 연대의식이 드러나는 장면이랍니다.
이처럼 <빌리 엘리어트>는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많은 광산들의 폐쇄 조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어요. 생활고에 시달리는 광부들의 모습은 물론, 공권력에 진압당하는 빌리의 형, 토니의 상황을 비추어 볼 때 당시 정부가 얼마나 심하게 노동조합을 탄압했는지 확인할 수 있죠. 마가렛 대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막의 첫 넘버 'Merry Christmas Maggie thatcher'에서는 더럼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마을회관에 모입니다. 여러 조명들로 장식된 실내에는 흥겨운 캐롤이 유쾌하게 울려 퍼지지만, 더럼 주민들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사실 마가렛 대처에 대한 분노와 비난으로 가득 차 있어요. 파티장에 흉측한 형상의 커다란 마가렛 대처 인형이 등장하는가 하면, 주민들은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그녀를 비난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죠.
'Merry Christmas Maggie thatcher'의 가사를 살펴보면 당시 광부 마을이 마가렛 대처에게 품고 있던 적개심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라서 기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가 지나면 당신의 죽음이 하루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기쁘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대처 정권을 ‘그놈들’이라 칭하며, 광산 폐업조치로 인해 자신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했다는 것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도둑맞았다’라고 빗대어 풍자하는 가사 역시 대처 정부를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뮤지컬을 제작한 신시 컴퍼니는 <빌리 엘리어트>가 더 나은 사회로 계속해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해요. 하나로 뭉친 그들이 앞으로 닥칠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부들의 기나긴 싸움은 결국 패배로 끝을 맺고 말았지만 하나로 뭉쳐 연대하던 광산 노동자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에 감사 질의서를 발송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하이브가 가진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포착 되었기 때문인데요.
감사 질의서에는 어도어 경영진들이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사업상의 대외비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민희진 측은 하이브가 ‘컨셉 카피’를 통해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가로채고, 침해하고 있기에 과거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하이브는 별다른 답변 없이 자신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을 통보했다고 민희진 측은 반박했습니다.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는 계속해서 갑론을박 중이에요. 과연 이 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싸움으로 뉴진스가 하이브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심에 하이브의 주가는 7.8%나 하락하기도 했어요.😲
구독자님은 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하면 어떤 드라마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단연 눈물의 여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tvN에서 방영 중인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꾸준한 시청률의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방영 된 14화에서는 21.6%의 유의미한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tvN 역대 시청률 2위인 ‘도깨비’의 20.5% 시청률을 넘고, 1위인 ‘사랑의 불시착’의 21.7% 시청률의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인데요.
시청률 1위인 ‘사랑의 불시착’도 박지은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의 새 작품 ‘눈물의 여왕’으로 자체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눈물의 여왕’은 종영까지 2화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이야기는 결말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어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 tvN 드라마 시청률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까요? 구독자님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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