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번 뉴스레터를 받고 조금 놀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스레터가 누굴 만나서 온라인으로 얘기를 하기보다는 혼자 글을 쓰고 후기로 호흡을 맞추다보니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 도움이 되는 게 맞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헛발질을 좀 한 것 같습니다. 크흡 막상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좀 민망하기도 하네요.
보내주신 마음에 감사함을 먼저 전달해요.
많은 분들이 장문으로 마음을 전달해주셨어요. 함께 마음 아파해주시기도 하고, 고민을 함께 해주시기도 했고, 제가 요청 드렸던 소망을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 마음에 깊은 감사함을 보냅니다.
그 중 두드러졌던 후기는 '뒤쳐질까봐 걱정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핫하다는 이 노션이, 스마트하다는 사람들 다 쓴다는 노션이 나만 못쓴다는 그런 걱정에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어떻게든 잘 써보고 싶다고 하셨고, 내가 배운 것들을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분들이 계셨어요.
내가 겪은 어려움을 나만 알지 않고 타인과 나누고 싶어하는 저의 구독자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진짜 도란도란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인 노션 다락방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도 이런 분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쳐지고 싶지 않고, 앞서나가고 싶은 분들을 위한 노션 글을 계속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마음에 와닿았던 말씀은, '렐레님이 즐거워 하는 것을 찾고 난 후 사람들의 의견에서 우선순위를정하라는 것'입니다. 맞아요. 그간 저는 너무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제가 뉴스레터를 처음 썼던 그 즐거움을 잊은 것 같아요. 다시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후기들이 많아서, 그 마음에 기대어 돕는 즐거움을 다시 되찾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뒤쳐질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션에 집중하고, 퇴사는 안부 정도만 전해볼게요.
퇴사 글과 노션 정보성 글이 다소 뚝 끊어져 전달되었다는 것이 저도 느껴졌는데요. 그걸 독자분들도 느낀 것 같습니다. 그치만 단순히 제가 노션 정보만 전했더라면, 여러분들이 장문의 글로서 저를 응원하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레터'이니, 친구가 글을 쓰는 것처럼 퇴사에 대한 내용은 안부 정도로 궁금하실쯤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노션'을 배워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앞서가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할거냐고요? 이렇게요
세가지 저의 페르소나를 총동원해서 알려드릴게요.
제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는 분들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직장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들 요즘 직장만 다닐 걸 생각하고 계시진 않죠. 저처럼 N잡을 하길 원합니다. 또 일상은 어떤가요. 일정이나 커피챗 내용도 잘 정리하고 싶고 운동도 하고 마인드셋도 잘 갖추고 투자도 잘하며 갓생살고 싶지 않나요? 그래서 세가지 파트로 나눠서 한번 알려 드려 보려고요. 세가지가 교차하는 교집합인 부분도 있겠지요.
1. 직장인 - 어떻게 커리어를 관리하고 프로젝트, 성과, 일정을 관리하는지. 교육 받은 것들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업무 현황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등에 초점 맞춰서 알려드리기
2. N잡 - 제 관점에서 어떻게 N잡을 노션으로 관리하는지,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등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기.
3. 일상 - 운동, 마인드, 회고를 하며 갓생 살고, 육아맘&대디를 위한 페이지 알려드리기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틈틈히 노션 초보들이 하는 실수들과 새로운 노션 업데이트를 알려드릴게요.
추가로 고민하고 있는 노션 뉴스레터의 형태도 있어요. 다양한 업종의 직장인, 블로거, 육아맘&대디, 교수님, 학생 들을 한달에 한번 정도 인터뷰해서 기록과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들으면서 해결해줄 수 있는 노션 템플릿을 만들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러분들께 제공하는 거예요.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분에게는 당연히 무료로 맞춤 템플릿을 드리구요. 요건 여러분들의 호응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구독자 분들을 온라인으로 만나 인터뷰하고 템플릿을 진짜로 제공드릴 거거든요. 렐레 이용권을 무료로 1~2시간 얻는 셈이죠. 그리고 나만을 위한 노션 템플릿까지도요. 이건 방식을 조금 더 고민해볼게요. 기대되시면 후기로 알려주세요
완벽하진 않아도, 이 마음으로 글을 쓸게요.
자꾸만 완벽하게 도움이 되고, 완벽하고 정확하게 타게팅이 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쓰려는 압박에 스스로를 가두다 보니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던 것 같아요. 저는 여러분들이 노션에 하는 작은 기록으로 마음이 편안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
살아가며 정리되지 않은 일정에 대한 불안감, 기록이 없어서 연말 회사 성과를 잘 쓰지 못하는 불안감, 사업을 하며 내 돈이 어떻게 오가는지 모르는 불안감 등등 기록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불안감에서 해방되어서 기록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든든해지기 까지 하는 그런 삶 말이에요.
다음주에는 다시 으쌰으쌰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이야기를 전하는 렐레로 돌아오겠습니다. 진도가 너무 빨랐던 분들, 사용법은 아는데 활용법을 몰라서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서 차근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우리 구독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전합니다. 이번주는 지금까지 밀렸던 노션 다락방 뉴스레터를 한번 쭉 훑어보고 그중 하나라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주에 유익한 노션 다락방 뉴스레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뉴스레터가 궁금하시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지난 뉴스레터 리스트를 볼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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