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다락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다락방 지기 렐레예요. 혹시 한 해를 돌아보니 한 일이 별로 없다고 느껴지시나요? 지난주 저와 함께 새해를 마무리하는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보고 직접 내용을 적어봤다면 그렇지 않으실 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늘 새해에 목표를 정하고 이루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노션을 사용한건 7년이지만, 노션에 목표를 쓰고 본격적으로 관리한 건 2년차인데요. 노션에 목표를 쓰고 하나씩 이뤄가면서 참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새벽 3~4시에 자고 겨우 일어나 회사로 가고 뭐 하나 꾸준히 하는 것 하나 없는 삶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 일상을 안정적으로 보내고, 회고와 일기를 쓰고,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매일하고, 안정적으로 회사와 N잡을 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이런 변화는 하루를 기준으로 보면 느려보이지만 일년을 지내고 보니 확실히 나타났는데요, 이게 모두 노션에 목표를 쓰고 매일, 매주, 매달 노션에 기록하는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내년을 새로운 변화의 삶으로 이끌어가고 싶나요? 그럼 이번 뉴스레터를 주목해서 읽어주세요.
지난주 한해를 노션으로 마무리하는 방법 3가지를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새해를 준비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공유드려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준비해봤어요 :
- 내가 1인 기업이라 생각하고 목표 세워보기
- 1년을 가득 채워줄 만다라트 목표 세우기
- 나의 비전보드 만들기
노션으로 계획하는 나의 1년 한번 시작해볼게요.
1. 내가 1인 기업이라 생각하고 목표 세워보기
회사의 CEO가 새해의 목표를 정하면 여러 부서가 새해의 계획과 목표를 짜듯이, 나를 나라는 사람의 회사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One thing 목표를 세우고, 여러 부문으로 페르소나를 나눠서 목표를 세워 보는 거예요. 내가 회사도 다니고, N잡도 하고, 워킹맘이라면, 그 페르소나에 따라서 '개인 부문','회사 부문','N잡 부문','워킹맘'부문 이렇게 나눠보는 식이죠.
먼저 가장 중요하게 이루고 싶은 하나의 테마를 정합니다. 이를 테면 저의 작년 목표는 '꾸준함 연습하기'였고, 이번년 목표는 '진정성 갖추기'였습니다.
제작년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있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저를 이끌어 줄 한가지가 필요했어요. 그게 바로 루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 벌이기는 잘하지만 정작 꾸준히 하는 건 없는 나. 꾸준한 기록으로 일상과 멘탈을 안정적으로 단단히 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년에 '꾸준함 연습하기'라는 전사 목표를 세워서 개인 부문, 회사 부문, 사업 부문에서 꾸준함을 연습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답니다. 그 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지금도 꾸준히 회고를 하고, 가계부를 적고, 비타민을 먹고,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등 지금도 꾸준하게 루틴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안정적으로 회사도 다니고 N잡도 하고 있어요. 이런 일상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꾸준함을 연습하면서 안정적인 일상을 살고 있으니 어떤 곳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하던 것들을 좀 정리하고, 집중해야 할 영역을 찾아보았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나만의 진정성'을 키우길 바랐어요. 렐레 부문에서 집중하기로 한 건 뉴스레터와 스레드, 페이지 제작 작업이었고, 각각에서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그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진정성 있다','신뢰가 간다'는 말씀을 곳곳에서 듣고 있어요.
제 목표는 모두 제가 바꾸고 싶은 결핍에서 나왔어요. 여러분도 너무 어럽게 생각하지 말고, 이번년 변화하고 싶은 한가지를 정해보세요. 떠오르지 않는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건강한 몸 만들기' 등처럼 다소 두리뭉술할 수 있는 목표를 적해도 좋습니다. 목표를 세우는 것도 자꾸 해봐야 느니까요.
그럼 노션으로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알려드려볼게요.
-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주세요.

2. 이번년 목표라고 딱 씁니다.
저는 이번년 목표를 '두려움 극복하기'라고 썼습니다. 예전에 멋모르고 뭔가를 할 때는 어쩐지 두려움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록 점점 더 현실적인 것들이 보이고 더 잘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보이니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3. 그리고 나를 이루고 있는 부문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개인 부문, 사업 부문, 커리어 부문, 가족 부문이라고 나눠보았습니다.
참고로 표 안에서 줄바꿈을 하는 건 'Shift + Enter' 입니다.

4. 각 부문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떠오르는 게 많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많은 것도 이루기 힘든 허황된 목표를 세우고 있을 수 있어요. 3~4개 정도가 적당해요. 1~2개만 떠올려도 좋습니다.

단순히 '~하기' 이렇게 쓰기보다는 목표와 함께 이걸 왜 하려고 하는지, 어떻게 되고 싶은지 등도 함께 써둡니다. 이걸 매일 같이 보는 노션 페이지 상단에 붙여 넣으세요. 또는 우측 상단 즐겨찾기 (별 아이콘)을 클릭해서 사이드바 상단에 고정하면서 자주 들어가 보세요.
5. 여기는 선택사항인데요, 각 목표를 월별로 나눠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하나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각 목표를 하나씩 월별로 쭉 써줍니다.
예를 들어, '아침 무의식 확언하기'라는 목표가 있다고 해볼게요. 아침에 확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확언 문구를 정해야겠죠. 혹은 마음에 드는 확언 유튜브 영상을 고르거나요. 저는 직접 문장을 골라 녹음하고 1년 동안 듣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1월에는 '문장 골라서 녹음하기'라는 목표를 넣어둬요. 그리고 2월에는 '20분 일찍 알람 맞춰 일어나는 연습하기 + 확언 녹음 들으면서 출근하기'라는 목표를 넣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12월까지는 '확언 녹음 들으면서 출근하기를 쭉 넣어둡니다.
이런 식으로 맨 위에 표에서 정했던 목표 하나하나를 월별로 쪼개서 넣어둡니다. 아래처럼 말이에요.

이런식으로 각 부문을 나눠서 쓰고,'월' 속성을 필터로 걸고 난 후 매달이 바뀔 때 마다 필터에 해당 월을 적어서 필터를 바꿔줘요.

그리고 이렇게 간단히 회고를 해볼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지만 한눈에 내가 뭘했는지 아닌지 보이죠?

2. 1년을 가득 채워줄 만다라트 목표 세우기
위와 같은 방식이 익숙치 않을 수 있어요. 그럴때 가볍게 키워드 위주로 작성해볼 수 있는 만타라트 계획법을 노션으로 만들어보려고 해요. 세계적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썼다고 해서 더욱더 유명해진 만타라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먼저 한가운데에 되고 싶은 목푤르 쓰고 그 주변의 8칸에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하위 목표를쓰고, 또 그 밖의 테두리 사각형 한가운데 하위 목표를 쓴 후, 그 사각형의 주변 8칸에 하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를 씁니다. 이렇게 하면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간단하지만 다양하게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간단하게 한번 만들어 볼게요.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각 세부 목표에 대한 '리스트를 만든다'는 점에서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해볼게요.
2. 우선 3개의 열로 나눠주세요.

3. 콜아웃을 만들어서 각 칸에 넣어줍니다. 세로로도 3개식 배치해주세요. 색상도 넣어주었습니다.
- 콜아웃 만드는 방법 : /콜아웃
- 생상 넣는 방법 : 콜아웃 블록 옆 점 6개 클릭 > 색상 > 원하는 색상 클릭

4. 가운데 중제목으로 원하는 목표를 씁니다. 그리고 하단에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 8가지를 생각해보세요.
- 중제목 만드는 방법 : ## + 스페이스바
- 할일 목록 (체크 박스가 있는 텍스트) 만드는 방법 : [ ] + 스페이스바

5.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하루에 한번 이 만다라트를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이행하고, 이룬 것은 체크표를 합니다.
목표는 정했지만,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아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럴 땐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는 이런 프롬프트를 던져줬어요.
저는 '유일무이한 노션 크리에이터 되기'를 목표로 만다라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1.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위 목표 8개를 만들어주세요
2. 그리고 각 하위 목표의 세부목표 8개를 또 각각 작성해주세요
내용은 오타니 쇼헤이 만다라트처럼 너무 진중하거나 무겁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구로 작성해주세요.
여러분들은 위 프롬프트에서 저의 목표를 지우고 여러분의 목표를 넣어서 물어보면 되겠죠?
3. 나의 비전보드 만들기
한 때 비전보드가 유행했을 떄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쏙 들어간 것 같아요. 텍스트로써 글을 써놓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루고 싶은 모습을 상징하는 것들을 모아서 시각화를 하는 것도 강력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만들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하니 한번 따라해보세요.
- 갤러리를 하나 만들어 주세요. (/갤러리 보기) 보기의 제목을 입력합니다.

2. 제목은 깔끔하게 숨겨 줄게요.

3. 페이지를 하나 열어주세요. 페이지에서 속성을 수정하면, 모든 곳에서 속성이 바뀌는 거 지난 뉴스레터에서 배웠죠? 기본으로 있는 속성들은 클릭해서 모두 지워주세요.

4. 그리고 달성 목표일과 상태를 추가하고, 상태를 원하는 값으로 수정합니다.
(혹시 지금 뉴스레터를 따라오기가 벅차다면, 하단으로 내려가 지난주 뉴스레터부터 읽어봐주세요)

5. 그리고 두 속성을 비전보드에 보여지게 해봅니다.


6. 그리고 각 페이지를 열어서 제목에는 시각화 제목, 그리고 내용에는 대표 이미지를 넣어주세요.
이런 이미지를 찾을 때 예전에는 브라우저를 뒤적여야했는데, 요즘엔 제미나이나 챗지피티가 이미지 생성도 잘해주죠! 나노 바나나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걸 한번 활용해서 비전보드를 만들어보세요.

아니 이렇게 하다보니까 너무 재밌는데요? 참고로 챗지피티는 이미지를 그려주는데 너무 오래 걸려요. 제미나이로 그린 이미지들이랍니다.
내가 그리는 모습과 함께 달성 목표일, 달성 상태 등을 넣어두니까 시각적으로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느낌이 드네요.
다음주에는 직장인 퇴근 빨리하는 노션 치트키에 대해서 알려 드릴게요.
다음주에는 제가 N잡을 하면서도, 회사의 고성과를 놓치지 않았던 업무 관리 비법을 소개해볼게요. 노션 페이지를 구성하는 방법과 더불어 업무 규칙들과 꿀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참 혹시나 제 퇴사 여정에 대해서 궁금해하실까봐 잠깐 말씀 드리자면, 최근 회사로부터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서 PM을 맡아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길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프로젝트는 제가 7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을 망라하여 힘을 쏟을 수 있는, 어쩌면 이 회사에서 저 밖에 할 수 없는 그런 탐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고민 중이에요. 이 프로젝트를 하고서 퇴사를 할지에 하지 않고 퇴사를 할지에 대해서요. (퇴사는 이미 정해진 답입니다 호호..) 1년 정도로 계획된 장기 프로젝트인만큼, 제가 퇴사를 위해 계획했던 것들과 이 프로젝트 사이에서 선택 해야하는 과정 속에 있어요. 저의 선택과 생각에 대해서는 추후에 또 간간히 알려드려 볼게요!
이번주는 어땠나요? 여러분의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됐나요?
제 글이 부디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매주 쓰는 이 과정이 2주전까지만 해도 마음이 조금 힘들었는데, 이제는 즐거운 마음이 드네요. 이번 뉴스레터가 좋았다면 짧은 후기라도 요청드려도 될까요?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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