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월요일부터 진짜 추웠죠? 매주 이렇게 뉴스레터로 만나니까 정말 가까워진 사이가 된 것만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노션에 대한 유익한 얘기도 하면서, 퇴사 준비 고민도 함께 나누는 친구 하나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문득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저의 뉴스레터를 열어주시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이번 기회에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노션에 대한 비중을 더 늘리라고 얘기해주셔도 되고, 지금의 비율이 좋다. 어떤 것들을 더 알고 싶다. 그런 얘기도 좋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들의 고민을 살짝 털어 놓아주셔도 좋구요.
오늘은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뉴스레터 메일이 도착해서 열기 전 어떤 기대로 여섰는지 한번 들려주세요!
지난주에 저의 소중한 렐레브닝 회고 페이지와 커리어 관리 페이지를 보여드렸잖아요. 구경 잘해주셨을까요? 노션으로 '이런 페이지들도 만들어서 삶에 적용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또 일부는 앞으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배우면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해요. 보여드린 템플릿이 사용하기엔 알차지만, 뉴스레터로 함께 만들어보기에는 다소 복잡하기 떄문에, 이 중에 핵심 기능들을 앞으로의 뉴스레터에서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그 마음이 통했는지, 요런 후기를 남겨주신 분이 계셔서 답변을 드려 봅니다.
독자님 질문 :

렐레의 답변 :
템플릿의 핵심 기능 일부를 뉴스레터의 내용으로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렐레브닝 템플릿은 렐레브닝을 참여해야만 드렸는데, 템플릿이 좋아서 소개드릴 때마다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가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필요로 하신다면 한번 판매 페이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다른 독자님들도 사용해보고 싶으시다면 후기로 알려주세요 😊
이제 지난 시간에 이어 렐레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션 페이지 TOP 5 중 나머지 세가지를 알려드려보려고 합니다. 바로 가보시죠. 혹시 지난주 뉴스레터를 놓쳤다면 지난주 부터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이번 주 구경할 노션 페이지 :
1. 매일 쓰려고 노력하는 '가계부' 페이지
2. 렐레의 프로젝트와 업무를 관리하는 '프로젝트-업무 관리' 페이지
3. 맨날 드나드는 '뉴스레터 후기 모음' 페이지
(숫자 및 내용 등 템플릿에 있는 예시는 각색하였습니다.)
1. 매일 쓰려고 노력하는 '가계부' 페이지
노션으로 가장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씀 주신 페이지 중 하나인 '가계부' 페이지 입니다. 그런데요, 혹시 가계부 매일 쓰시나요? 사실 저는 가계부 쓰는 게 너어어무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고 또 미뤘던 사람입니다. 노션 템플릿도 그 당시에 열심히 만들었지만 막상 내가 손이 가지 않으니 템플릿을 출시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내 돈,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매일 회고 전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답니다. 처음부터 노션으로 썼냐고요? 아니요~ 일단 가계부 쓰는 행위 자체를 습관 들여보자고 생각했어요.
1. 우선 빈 종이와 펜을 노트북 앞에 놓고, 회고 하기 전에 날짜를 쓰고 아래에 돈을 쓴 목적, 금액, 지출 방법을 호다닥 썼씁니다. 집계 이런 건 필요없고, 그냥 쓰는 행위에 집중했어요.
2. 그러다 한달 정도 쓰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아지니, 가볍게 지출을 기록하는 노션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썼어요.
3. 그리고 지금 한달 단위로 가계부 페이지를 끊어서 쓰고 정산하고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저는 가계부를 한페이지에 계속 이어서 쓰지 않고, 월별로 페이지를 나눠서 쓰고 있답니다. 아직 이 노션 가계부는 미완성입니다. 저의 기록 속도와 필요에 따라서 업그레이드할 예정인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경제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분과 콜라보해서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우선 제가 기록하는 것을 알려드릴게요. 숫자와 내용은 모두 각색한 것임을 알아주세요. 우선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위 데이터베이스에서 페이지를 하나 만듭니다. 그럼 기본 템플릿이 자동으로 채워져요. 예시를 채워서 한번 보여드려 볼게요. 살펴보면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집계 - 카테고리별 & 결제수단별 지출 합계

맨 상단에는 지출의 집계를 보 수 있어요. 이부분은 대시보드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차트도, 아래에 표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어요.
왼쪽 카테고리별 지출 합계 부분은 말그대로 전체 중에 어떤 카테고리를 몇퍼센트로, 얼마 정도 사용했는지를 보여주어서, 내가 과소비를 하는 부분을 살펴보거나 전반적인 금액 사용을 볼 수 있어요.
오른쪽 결제수단별 지출 합계 부분은 같은 돈을 어떤 결제수단으로 사용했나를 보여줘서 혹시 카드사 혜택 등을 위한 실적을 달성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각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각 카테고리별 상세 사용 내역도 나온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조회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이 페이지에서 입력 해야할 것은 단 하나 밖에 없어요. 바로..
2. 지출 내역서 작성

바로 이 지출 내역서 부분입니다. 여기에 새 페이지를 눌러서 매일 회고 하기 전 가계부에 지출들을 기록해요. 저기 보이는 '카테고리' 부분과 '결제 방법'에서 옵션을 클릭하게 되면 위에 차트와 합계 표에서 자동으로 집계가 된답니다. 신기하죠? 이게 바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예요. (차차 뒤 뉴스레터에서 배워볼게요)

날짜별 탭도 하나 만들어서 일일 집계도 불 수 있게 해두었어요.
3. 수입 관련 내역서

하단에 수입 및 저축과 투자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기록은 해두고 싶어서 간단히 란을 만들었어요.
일단 이렇게만 해도 내가 어디에 지출을 많이하는지, 카드 실적은 달성해서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가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예를 들면, 나는 고정비는 정말 비슷비슷한데 월마다 변동비가 정말 큰폭으로 다르구나 갑작스럽게 쓰이는 변동비를 잘 컨트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문화 생활비가 몇달동안 거의 0에 수렵하는구나. 나에게 투자를 좀 해야겠다 등등의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 템플릿 수준이라도 혹시 필요하시다면 후기로 알려주세요. 큰 맥락에서는 미완성이지만, 지출을 기록하기에는 손색이 없으니 많은 분들이 요청주신다면 한번 살짝 선물로 만들어 볼게요.
2. 렐레의 프로젝트와 업무를 관리하는 '프로젝트-업무 관리' 페이지
자 이제 제가 수많은 강의, 페이지 제작, 협업 등을 실제로 관리하는 프로젝트 - 업무 관리 페이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진짜 구조 한번 잘 짜놨더니 정말 너무 편해요.

일단 페이지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귀여운 렐레가 있어요. 제가 뉴스레터에서 페이지를 만들 떄는 '탁 마음에 들어야 한다'라는 원칙을 알려드렸죠? 이 페이지를 만든게 3년이 다되어가는데 배경은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딱 이 페이지에 들어오면 렐레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기분이 들어요.

페이지의 왼쪽에는 자주 쓰는 페이지들을 서랍처럼 정리해뒀어요. 페이지 내부를 사이드 패널처럼 이용하고 필요할 때 즐겨찾기해서 쓰니까 노션 사이드 패널이 지저분해지지가 않더라구요. 딱 서랍처럼 잘 정리된 것 같아서 기분도 좋구요.

그리고 상단에는 콘티, 아이디어, 브랜딩 노트 등 바로바로 입력할 수 있는 바로가기 란을 만들어 두었어요. 생각이 날 때 휘리릭 바로 기록할 수 있게 말예요.

그 아래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현황별로 있습니다. (내용은 각색되었어요) 또 프로젝트 별로 대략 수입도 알고 싶다면 간단히 수입 속성을 하나 추가해서 금액을 산정하고, 입금 현황을 넣어서 미입금 내역도 잡아낼 수도 있어요. 아래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 회사에 정산을 정중하게 리마인드 드릴 수 있는 것이죠.

새롭게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 볼게요.

그럼 자동으로 템플릿이 채워집니다. 프로젝트 개요를 간단히 쓴 후 업무가 있다면 적고, 결과물, 주요 업데이트 사항을 각각 적어주면 됩니다.


'아니 근데요, 렐레님 그럼 프로젝트 일정은 각각 프로젝트 페이지에 들어가야만 보이나요?'
아뇨 당연히 그렇게 설계하지 않았어요 (후훗) 아래 사진을 봐보세요. 프로젝트가 각각 다른데도 하나의 캘린더에 들어가있죠? 이 캘린더는 모든 프로젝트에 있는 업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예요.

각 프로젝트에서 업무를 추가하든, 이 통합 캘린더에서 업무를 추가하든, 서로 연동되어서 보인답니다. 그리고 각 업무들은 페이지를 열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쓸 수 있어요. 아래처럼 말이죠.

또 한가지 팁은 업무 기한이 지났는데도 아직 완료되지 않은 업무를 모아둔 페이지를 별도로 만드는 것이예요. 캘린더 보기는 오늘, 일주일, 한달 등의 일정을 보기에는 참 좋지만 놓친 업무를 파악하기는 다소 어렵거든요. 그래서 기한 지난 업무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면 연별로, 업무를 얼마나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차트를 만들 수 있답니다.

이 구조로 어떤 경로로 사람들이 나에게 업무를 맡기는지, 수입은 얼마인지, 미입금된 것이 있는지 등 프로젝트 현황 파악이 한눈에 가능해졌고, 다양한 프로젝트이 업무도 놓치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 프로젝트의 히스토리가 궁금하면 프로젝트 페이지를 들어가서 업무 리스트를 간단히 보기만 하면 되니까 히스토리 관리도 아주 편해졌구요. 어떄요 좀 재밌나요? ㅎㅎ 이런 페이지 있으면 일이 팍팍 잘 될 것 같지 않나요?
3. 맨날 드나드는 '뉴스레터 후기 모음' 페이지
지난번 노션 폼 (구 노션 양식) 사용법 뉴스레터에서 가볍게 다뤘었는데요, 제가 진짜 알림이 안울려도 맨날 수시로 드나드는 뉴스레터 후기 모음 페이지입니다.. 여러분들의 후기는 정말 소중하거든요.. 🧡
우선 저는 뉴스레터별로 따로 후기를 관리하고 있어요. 후기를 쓰시는 분들이 굳이 몇번째 뉴스레터를 읽고 쓰는 후기인지 기입하지 않으셔도, 각 뉴스레터별로 다른 노션 양식을 연결해어서 서로 다른 뉴스레터를 읽고 들어오는 후기들이 섞이지 않는 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장점은 각 뉴스레터별로 추가로 여쭤보고 싶은 질문을 추가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고 각각의 뉴스레터들을 보려면 하나씩 토글을 열어서 봐야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각각의 뉴스레터 후기가 들어오는 즉시 전체 후기 데이터베이스에 뉴스레터 번호와 함께 자동으로 복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각각의 뉴스레터를 볼 필요 없이 여기에서만 후기를 보면 됩니다.

통합해서 관리도 가능하죠. 이를테면
1. 전체 뉴스레터 집계를 관리한다거나 (벌써 180개의 후기가 앃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2. 혹은 어느 시간대에 후기가 많이 들어오는지를 집계해본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자, 이제 저의 노션 다락방을 조금 구경해보셨어요.
어떠셨나요? 더 보고 싶거나 알고 싶은 페이지들이 있나요? 이제 노션 레벨업 한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몇번 언급 드렸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입니다. 어떻게 페이지들이 연결만 하는데 '집계'가 되고, 여기 있던 내용이 저기에도 보이는지, 어떻게 복잡해보이는 페이지들을 만들 수 있는지 등도 차차 풀어보겠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제 노션 페이지를 구경시켜드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조금 수줍기도 하네요 ㅎㅎ 여러분들에게 노션 사용의 영감이 되었길 바라며 뉴스레터를 마무리 해볼게요.
지금까지 보신 분들은 상위 1%일 거에요. 꼭 '완독 인증'이라고 인증하며 성취감을 맛보세요! 응원하는 피드백은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개선점 피드백은 더 좋은 뉴스레터가 되는 자양분이 될 거에요.
* 참 지난 뉴스레터에서 제가 퇴사 '세 달' 남았다고 말씀드렸는데 '네 달' 입니다! 제가 날짜 계산을 하다가 착각했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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