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천대표입니다. 오늘은 저희 회사에서 운용을 자문하고 있는 상품을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2022년 8월 18일 현재 키움불리오 EMP펀드는 전고점을 넘어서서 조금씩 조금씩 상승하고 있답니다. 운용자금도 조만간 1,000억 원의 고지를 넘을 것 같습니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작년의 매끄러운 수익률이 그립긴 합니다. 다시 봐도 인상적이네요. 그래도 올해는 시장이 어려운데 나름 안정성을 갖춰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2021년의 하락장이 오면서부터 펀드도 불규칙한 시장 움직임에 철렁철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펀드의 전략이 각고의 노력을 한 것으로 보여 기특하네요.
이 펀드는 종종 말씀드리지만, 안정성을 취우선 과제로 생각했습니다. 장기적으로 5~8% 정도의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객이 연금저축펀드, IRP, DC 등 퇴직연금, 혹은 ISA 등의 장기투자 계좌에서 운용하고 계셔요. 애초에 기획의도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월등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기투자를 할 시에 훨씬 위험한 펀드에 가입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은 기업이 10%의 수익을 꾸준히 내는 것보다, 매우 불안정하게 15%를 벌 수 있다면 그를 더 선호한다고 얘기했죠. 대체로 불안한 것이 더 높은 수익률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 개인적 철학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고객은 인생에서 안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안정성이라는 튼튼한 토대 위에 위험성을 쌓아나가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위에 언급한 버핏도 실은 아주 현금흐름이 좋고 경제성이 확보된 기반을 다져놓고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까.
얼마전에 쓴 글에서, 투자의 기질에는 딜 메이킹, 포트폴리오 매니징, 컴파운딩의 세가지 스타일이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이 펀드는 단건의 공격적 투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집약한 펀드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적극적 복리 수익을 취한 컴파운딩과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매우 중립적인 '포트폴리오 매니징'과 관련된 모든 노하우를 녹여낸 펀드입니다. 그러므로 펀드의 매끄러운 수익률이 발생하는 것과, 자주 고점을 넘어서는 모습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실제 수익률은 지난 2년의 수익률보다 훨씬 낮은, 5년간 30~40% 수준을 추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EMP 펀드란 ETF managed fund 의 약자로, 기초자산이 개별 주식이 아닌 대표적인 ETF들이라는 뜻입니다.
개별 주식 대신 ETF를 쓰게 되면 좋은 점은, 아주 다양한 주식이나 채권, 상품 포지션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별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하는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하락장에서 느끼셨겠지만, 종목을 집중 보유하지 않고 분산 투자하는 index형 ETF나 펀드를 보유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어쨌든 함께 하락한다는 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리스크가 줄어드는 지점은 바로, 개별 종목의 파산이나 실적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중화시켜주는 역할 덕분입니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이니까요. 장기적으로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이 대체로 일정한 영업이익률을 내기 때문에, 그에 저렴하게 동승해갈 수 있다는 초분산 효과를 가지지요.
ETF 자체가 주식을 직접 선정하는 것보다 월등한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다만 진짜 강점은 개별종목이 아닌, 전체 자산군의 선정과 비중 분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장기 투자 성과의 대다수는 사실 어떤 자산군을 얼만큼 들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주식군이 -30%가 빠지는 중에는, 주식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혹은 다른 상승하는 자산군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결과적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주식을 들고 -20% 밖에 손실이 안 나는 것보다, 차라리 안 가지고 있는게 낫다는 것이죠.
그러나 주식을 샀다 팔기를 반복하면 소위 '주화입마'에 빠지기 쉽습니다. 한번만 잘못 사거나 잘못 팔면 그 후에 모든 의욕을 잃고 방관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설령 항상 맞추지 못하더라도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일관적인 운용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일관성'이 될 수 있고, 특정한 규칙에 따라 매번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일관성'이 될 수 있습니다.
불리오의 EMP 포트폴리오는 사실 ETF를 두루 보유하고 있는 정적인 포트폴리오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서 직접 ETF를 구매하셔서 보유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겠죠. 그런 경우엔 오히려 직접 보유를 더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저희는 세가지 투자 전략에 의거하여 특정 국가의 주식을 더 보유하기도 하고, 덜 보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행위가 반드시 당장의 수익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다만 주식 시장에는 뚜렷한 상승장이란 것이 존재하여 그때 집중 투자하기 매우 유리하며, 반대로 장기간 소외되어 아주 매력적인 가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때를 데이터분석에 의해 취사선택하여 일관적이고 반복적인 방식으로 간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강력한 하락장에선 주식 비중을 낮추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예지나 예언에 의한 행위는 아니었고, 주식시장의 습성을 활용한 방법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률 개선에 기여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저희가 사용하는 전략은 세가지입니다.
다양한 자산군이 특정 시기에 집중적 상승을 이루는 '모멘텀' 현상을 취하는 전략이 첫번째로, 2003년부터 19년간 연평균 9.81%의 수익률을 기여합니다. 집중적 상승을 한다는 이야기는 하락할 때도 일시적으로 집중적 하락을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 모멘텀 투자 수익의 상당부분은 하락장을 많이 피하는데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효율적인 두번째 전략은 '가치투자'전략으로, 특정 자산군이 아주 깊숙한 할인이 되어있을때 비중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이는 19년간 10.32%를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는 레이 달리오를 통해 유명해진 '사계절 투자 전략'이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가격등의 적절한 분산투자를 통해 서로를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연평균 7.05%를 기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때 미국주식 시장과 미국 채권 시장이 동반 상승할 때 대단히 안정적 성과를 보였습니다. 약점이라면,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기간에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여전히 좋은 수익을 생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가지 전략을 섞어 쓴 방식으로 저희는 세전 수수료전 8.13%의 운용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펀드로 만든 것이 키움불리오EMP펀드이고, 특히 내국인을 위해서는 UH 형으로 달러 투자를 겸비하는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H형은 환헷지를 하여 환율 변화를 무시할 수 있게 하였는데요, 지금처럼 원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들이 대체로 경제위기와 겹치기 때문에 UH형의 수익률이 더 안정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저희 펀드를 만들면서 많은 전문성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원칙들을 투영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나 저희 팀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저희 친지들도 이 펀드를 통해 노후자금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좋을 때마다 떠오르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있습니다. 솔직히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만한 대단한 수익률이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익률로 포브스지에 얼굴을 올릴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이 난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저나 고객이나 고생할 순간들이 있을 것 같아 벌써 아픕니다. 누군가는 실망도 하고 욕도 하는 순간도, 결국 운용을 하다보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워할 순간들도 이렇게 한번씩은 찾아오지 싶습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번씩 제 글도 읽어주시고, 저희에게 안부도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투자자의 인생이라는게 생각보다 투자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소식 전해주시면 늘 조금더 따뜻한 상상들을 하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펀드를 가입하시려면, 퇴직연금을 운용하시는 회사에서 찾아보셔도 좋고, KB은행 등에서 가입하셔도 좋습니다. 가장 수수료가 저렴한 것은 키움증권에서 가입하시는 것이고, 또 포스증권의 수수료도 저렴합니다. 이름이 키움불리오라고 해서 키움증권과 연관 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 계열사인 키움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저희가 자문하는 상품이옵고, 판매사는 다양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판매사를 찾아가세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