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웅

15. 목표 달성이 안 될 때, 오히려 목표를 높여라

더 높은 목표로 더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는 법

2026.01.29 | 조회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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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est

매일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 복리 같은 삶을 위한 생각들

안녕하세요,구독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작년 초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뒤 1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저희 둘은 각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 기간동안 글을 쓰는 저희 모두 각자 창업을 하게 되었네요.

26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뉴스레터를 발행해볼 계획입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확실한 건 저희 둘 다 글을 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작년같은 일이 없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매우 다양한 운동을 합니다. 최근에는 한동안 하지 않던 수영을 다시 시작했고, 그 외에는 복싱을 나가곤 합니다. 저는 단순히 매일 운동을 나가기에는 흥미가 떨어져서 어떤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곤 합니다. 최근 수영 카테고리에서 설정한 목표는, 자유수영 45분 내에 1km를 헤엄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저의 속도로는 쉬지 않고 헤엄쳐야 가능한데요. 그렇기에 사실상 저의 1km 도전은 40분동안 쉬지 않고 헤엄치기가 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체력과 근지구력을 요구하는 일이더군요.

 

25년의 마지막 수영 기록. 25m를 40번 돌았습니다.
25년의 마지막 수영 기록. 25m를 40번 돌았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는 작년 12월이 되어서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1km를 넘기 이전에는 제 최대 기록이 5~600m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1km를 넘게 된 것이죠. 바꾼 지점은 단 하나, 500m에서 차근차근 100m씩 목표를 늘리는 것이 아닌, 바로 1km로 목표를 길게 잡은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마의 벽’과 같았던 1km를 이렇게 허무하게 넘고 나니, 복싱에서 겪었던 비슷한 순간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늘 한 라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숨을 골라야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꽤 버틸 만했던 한 라운드가, 링에만 올라서면 버티기에 버거웠습니다. 이유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코치님이 평소에는 2분당 한 라운드로 설정해 두었다가, 링에 사람이 올라가면 3분으로 설정하셨던 것입니다.

주에 4~5회씩 꾸준히 복싱을 나갔던 터라, 처음에는 고작 1분을 더 버티지 못하는 걸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본 결과 한가지 습관이 발목을 잡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종소리에 맞춰서 휴식을 취하는 습관”입니다. 매번 종이 울리자마자 바로 멈추고 휴식을 취하다 보니 제 체력은 최대 2분에 맞춰져 버린 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복싱장에 있던 벨입니다. 경쾌한 땡! 소리로 시간을 알려줍니다. 
제가 다니던 복싱장에 있던 벨입니다. 경쾌한 땡! 소리로 시간을 알려줍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저는 링에 올라가서 계속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빠르게 3분을 버틸 방법을 찾아내야 다음 스파링 때 맞지 않을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종소리를 신경 쓰지 않고, 코치님이 요구하는 시간 내에서는 무조건 쉬지 않고 스텝을 밟는 연습을 했습니다. 일종의 결승선이었던 2분짜리 종소리를 무시하고 나니 금세 3분을 버틸 수 있었고, 이전보다 확실히 링 위에서 덜 맞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장을 방해하는 결승선

두 가지 경우에서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제가 설정한 결승선이 오히려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결승선을 대하는 태도가 자신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좌) 기존의 결승선을 접하는 태도 / (우) 바뀐 결승선을 접하는 태도
(좌) 기존의 결승선을 접하는 태도 / (우) 바뀐 결승선을 접하는 태도

결승선은 목표를 완수하는 지점이지, 저의 어떤 태스크가 종료되는 지점이 아닙니다. 결승전에 딱 맞춰서 멈추기 위해서는 결승선 이전에 속도를 줄여야 하며, 속도를 줄이는 순간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지는 아이러니함이 여러분을 마주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Anders Ericsson박사의 책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일종의 병목이 느껴질 때의 해결책 중 하나로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박사가 진행했던 숫자 많이 외우기 과제에서 해당 방식으로 오랜 기간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예시와 함께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일까요?

 

높은 목표를 전환점으로 삼아

다시 수영 예시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목표를 두 배 올렸는데 어째서 달성이 쉬웠을까요? 곰곰이 제 수영 세션을 돌이켜보니 개선할 점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500m 근처 지점에서 제가 수영했던 방법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몸에 힘을 많이 주며 수영했었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수영하는 방법을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에 빠르게 수영하고자 했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조금씩 들어갔던 것입니다. 수영을 갈 때마다 100m씩 늘이는 식으로 목표를 설정했을 때는, 500m에 성공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자 하였고, 이는 극심한 체력의 소모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아예 더 길게 잡으니, 체력을 조금은 아끼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몸의 힘을 빼고 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평소보다도 빠르게 원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아예 다른 접근 방식은, 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전략을 택했다면 절대 선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까지만”이라는 말로 자신의 한계를 지어버렸던 것이 아닐까요? 만일 여러분이 세운 목표가 달성될 것 같으면서도 쉬이 달성하지 못한다면, 한번 이런 식으로 생각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멈춰 있는 목표가 있다면, 결승선을 두 배로 높여보세요. 속도를 줄일 이유가 사라지면, 의외로 쉽게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정체기에 막혀 있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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