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첫째 주 - 창조의 목적

시편을 읽으면서 내가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를 알아갑니다.

2025.06.01 | 조회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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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의 발자취

매주 일요일 저녁, 한 주 간의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정리한 글귀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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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목적

 

봄이 되니 산책을 하면서 각종 들꽃과 꽃나무와 새순 돋는 나무 잎사귀들을 볼 때 마음이 기뻐진다. 새들이 지저귀고 하늘의 구름과 햇빛은 일 년 중 가장 부드럽고 포근한 날씨를 선사한다. 모든 피조물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사실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찬란한 계절이다. 때마침 시편을 묵상하고 있던 터라 온 세상이 시편의 찬양들을 선포하는 듯하다.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찌로다
해 돋는데서부터 해 지는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시편 113:1-3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찌어다

시편 117:1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 이름을 찬양하라

시편 135:3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시편 147:1

 


 

모든 피조물 중 유일하게 인간만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이는 인간이 창조의 목적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여호와를 찬양하는 존재로 지으셨다. 그런데 나는 그러한 존재로 살지 못할 때가 더 많다. 하나님을 찬양하기보다는 내 인생의 다른 목적을 위해서 수많은 스케줄을 바쁘게 채워넣고 향방 없이 달리는지도 모른 채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런 우리를 주님이 보실 때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워 하실까?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나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로와하였으며

이사야 43:21-22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 가지 비유를 든다. 대표적으로는 토기장이와 질그릇, 포도나무와 가지가 있다. 공통점은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속하지 않고는 스스로 있을 수 없는 존재이며, 피조물이 창조주의 목적을 이루어 낼 때에 그것이 창조주의 기쁨이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창조주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깨뜨리고 새로 만들거나 꺾어서 불에 태워 버리거나 그의 원하시는 대로 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예레미야 18:3-4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요한복음 15:2

그러므로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내가 수풀 가운데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화목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거민도 그같이 할찌라

에스겔 15:6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은 어떤 것일까? 시편에는 '주의 얼굴'이라는 표현이 유독 많이 나온다. 주의 얼굴을 뵈올 때 그것만으로 만족하며, 주의 얼굴을 가리우실 때 고통하며 울부짖는 시편 기자의 고백과 찬양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주의 얼굴을 구한 적이 있나? 한 번도 없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를 위해서만 기도하며 나를 위해서만 울부짖는 너무나도 철없고 어리석은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시편 13:1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시편 27:8

여호와께서 주의 은혜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시편 30:7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편 31:16

하나님을 믿으면 복받는다는 말의 참 뜻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시편의 말씀들을 읽다 보면 그것은 이 세상에서 부귀 영화를 누리는 게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직 주의 얼굴을 구하며 주의 형상만으로 만족하며 그것이 나의 기업이 되는 인생이 복된 인생이다. 이것이 창조의 목적을 회복한 인생이고, 그러한 인생을 살 때에 찬양이 절로 나오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주님의 얼굴이 아닌 나 자신을 향해 있는 상태로는 절대로 온전한 찬양을 드릴 수가 없다.

여호와여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에게서 나를 주의 손으로 구하소서 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 그 어린 아이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시편 17:14-15

 


 

시편의 말씀들은 단순히 문학적으로 시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을 한 것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실제적으로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살아가며 하나님을 구했던 사람들의 찬양의 말씀이다. 이것을 읽으면서 내가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를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실 때 계획하신 창조의 목적을 회복하는 것, 그리고 목숨이 다 할 때까지 그 목적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것 외에는 없다. 그 끝에서 주의 얼굴을 뵈오며 영원히 기쁨의 찬양을 올려드리는 천국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찌어다 할렐루야

시편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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