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마딩이들! 이제 학생 마딩이들은 종강을 맞이하고, 하나둘씩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 같아. 휴식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재미있는 콘텐츠📚🎞️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장마철에도 일상 속 행복을 풍성하게 채워 줄 핫한 콘텐츠와 관련한 소식들로 가득 채운 레터를 보내주려고 해. 지금 바로 시작할게!😉
1.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오프라인 독서 마케팅📚
얼마 전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 다들 들어봤지? 올해로 67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믿을 구석(The Last Resort)’를 주제로 17개국 530여개 출판사가 참여했다고 해. 이번 도서전 티켓은 도서전 시작 전 얼리버드 판매 단계에서 모두 매진되어, 현장에서는 티켓 구매조차 불가능했다고 해. ‘텍스트힙’ 열풍이 불면서 독서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현장이었어. 그렇지만 수많은 관람객들을 모이게 만든 건 단순히 ‘책’만은 아니었지.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도서전 속 숨겨진 여러 출판사들의 마케팅이 도서전을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켰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어떤 마케팅들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는지 소개해 줄게!
눈길을 끄는 디자인의 출판사 부스들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던 건, 독특한 컨셉의 부스들🎪이었어. 민음사는 ‘상상독서단’이라는 이름으로 서커스 컨셉의 부스를 꾸몄지. 부스에 방문한 독자들이 단원이 되어, 자신에게 맞는 독서단을 찾는 컨셉이었다고 해. MBTI처럼 관람객들의 독서 성향을 카테고리화하고, 각 독서 성향별로 추천하는 책들을 큐레이션해 방문객들의 유형에 따라 제공했지. 민음사가 기존에 제공했던 매대 형식과 다른 부스 구성인 만큼, 더 특별한 컨셉이었어.
또, 문학과지성사는 골판지 종이 박스로 부스를 꾸며 특별한 공간을 연출했어. 도서관을 테마로 한 부스 안 공간은 종이 박스로 만들어진 제작, 디자인된 책장과 책꽂이에 출판한 책들을 채워 벽으로 세우는 독특한 구성의 부스를 꾸몄지. 벽에는 여러 문학 작품들의 구절을 적어 걸어둔 디자인 요소들이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어. 출판사 브랜드의 세계관을 시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둔 것 같은 각 부스들도 오프라인 마케팅만의 특색이지.
이색 콜라보와 다양한 즐길거리들까지
이외에도 여러 부스들에서는 단순히 책을 판매한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기회까지 제공했어. 다산북스는 ‘마음의 양식당’이라는 컨셉으로 글과 음식 모두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오뚜기와의 콜라보 부스를 구성했지. 오뚜기와의 콜라보 부스에서는 ‘나만의 단어 레시피로 책갈피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의 체험을 제공했어.
도서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상품들도 있었지. 문학동네, 은행나무 등 다양한 출판사 부스들에서는 블라인드북을 판매했어. 내용물을 알 수 없도록 포장해 두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 높일 수 있었지. 반비 출판사에서는 출판사의 서적 저자, 번역가들이 직접 추천하는 책을 블라인드 북으로 포장해 판매했어. 저자와 번역가들의 추천사만을 보고 책을 고르게 되는 구조가 고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게 만들었지.
또한 문학동네는 북클럽 현장 가입도 진행했다고 해. ‘북클럽’ 서비스는 연회비 5만원에 도서 5권, 유명 디자이너의 굿즈를 제공하는 서비스야. 이번 도서전에서도 단순히 도서 제시, 큐레이션만이 아니라 책값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을 덜어 주고, 독서의 기회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
이외에도 독립출판사 부스 중에서는 박정민 배우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무제의 부스가 특히 화제였어. 복도에 작게 구성된 부스였지만,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있는 부스였다고 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교보문고의 마케팅
도서전이 끝난 뒤, 교보문고는 ‘도서전못간분’ 탭을 구성해서 도서전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제공했어. 서울국제도서전 주목 도서 100권 리스트를 제공한 거지. 이 리스트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출판사들에게 눈여겨볼 만한 책을📕 1권씩 추천받아 만들어졌다고 해. 해당 페이지에서는 100권의 도서들을 다채로운 이야기, 타인의 목소리, 지혜와 성장 등 5가지 키워드를 활용해 분류해 두었어. 도서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티켓팅에 실패한 마딩이들이 있다면, 온라인 교보문고를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할게!😊
수많은 방문객을 모을 정도로 화제였던 도서전, 명성만큼이나 다양한 출판업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눈길을 끌었어. 텍스트힙 열풍이 이제는 굿즈, 오프라인 마케팅까지🏬 퍼지는 트렌드가 주목할 만한 트렌드인 거 같아!
📢에디터 로빈의 한마디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기더라고! 올해의 도서전도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다채로운🌈 마케팅이 펼쳐졌던 점이 눈에 띄었어. ‘텍스트힙’ 열풍부터 시작해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까지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 앞으로는 이 트렌드가 어떤 마케팅으로 확장될지 지켜볼 만한 마케팅 이슈인 것 같아!🤔
2. K-콘텐츠 붐이 온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콘텐츠들이 최근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어. 애니메이션🎥부터 퍼포먼스💃까지, 종류도 다양하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들 가운데 한국적인 요소가 어떤 식으로 녹아들었는지, 콘텐츠들이 어떻게 확산되었는지 자세히 소개해 줄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 K-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키다🎬
소니픽처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빌런 ‘귀마’와 맞서는 줄거리의 작품이야. 넷플릭스 2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해. 콘텐츠에 반영된 어떤 요소들이 이렇게 큰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 알려줄게!
케데헌, 흥행 요소는?🤔
1️⃣한국 문화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
케이팝 그룹들을 주인공으로 한 만큼, 작품 속에는 한국의 풍경🏙️과 문화가 잘 녹아들어 있어. 남산타워나 낙산공원, 잠실주경기장 등 익숙한 서울의 풍경들이나 기와집이 등장하기도 하고, 아이돌들이 무대에 올라가기 전, 김밥과 라면을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하지.
또한, 이 작품은 캐릭터 구성부터 한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했어. 주인공인 케이팝 걸그룹 ‘데몬헌터스’가 한국 전통 무당을, ‘사자 보이즈’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지. 매기 강 감독은 음악과 춤으로 귀신을 물리치는 굿이 영화의 콘셉트와 잘 맞을 거라고 예상하고, 한국의 굿을 ‘데몬 헌터’ 컨셉의 작품 속에 활용했어. 실제로 작품 속에 한국의 무속신앙적인 요소인 당산나무🌳, 도깨비 등의 이미지가 나타나기도 하지.
이처럼 ‘케데헌’ 속에는 단순히 한국적 문양이나 요소만이 적용된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구성하는 주된 세계관🌎에 한국 문화를 녹여낸 것이 <케데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어.
2️⃣탄탄한 OST
매기 강 감독은 작품 속 음악이 전통적 뮤지컬이 아닌, 케이팝이기를 바랐다고 해. 그래서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직접 프로듀싱한 사운드트랙을 OST로 사용했지. 게다가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직접 OST를 불러🎤 화제가 되었어. 케이팝으로 유명한 프로듀서에 실제 케이팝 가수들이 부른 OST라니, 정말 세계관에 딱 맞는 조합이지?
덕분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은 미국 아이튠즈 앨점 차트 1위까지 달성했어. ‘SODA POP(소다팝)’,’How It’s Done(하우 이츠 던)’ 등 여러 수록곡들도 차트에 진입했다고 하지. ‘케데헌’ 속 OST는 콘텐츠의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주된 구성 요소로서 콘텐츠와 팬을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
3️⃣팬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캐릭터
우리나라의 ‘작호도’를 연상시키는 호랑이🐯와 갓 쓴 까치🐦⬛ 캐릭터는 작품 속 헌트릭스 ‘루미’와 사자보이즈의 ‘진우’를 연결하는 일종의 령으로 등장해. 한국 전통 예술작품에서 따온 캐릭터이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팬덤을 확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
이런 매력 있는 캐릭터와 작품에 빠진 팬들 사이에서는 ‘빨리 더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출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공식 굿즈 외에도 작품 속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휴대폰 케이스나 캐릭터들의 노리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굿즈를 기다리고 있다는 수많은 SNS반응을 확인할수 있지. 이렇게 팬들 반응이 뜨거운데, 앞으로 공식굿즈 추가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스우파가 쏘아올린 공공기관 주접 댓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이 전통문화가 현대 콘텐츠 속 세계관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콘텐츠 트렌드는 애니메이션 외에도 콘텐츠 장르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그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3>의 퍼포먼스💃 사례를 소개해 줄게!
얼마 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의 ‘범접’ 팀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되었어. 한국적인 요소와 전통문화를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거든. 저승사자들이 나타나 꿈의 경계를 헤매는 모습을 중심으로 한국의 정서를 표현했지. 검은색과 흰색을 활용하여 한국의 음양 사상☯️과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등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한 창의적 연출이 잘 드러난 무대였어.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칭찬하는댓글들을 달기 시작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댓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 바로 우리나라의 공공기관들이었지. 특히 문화재청, 역사박물관, 국악방송, 국가유산진흥원 등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공공기관들이 공식 SNS계정을 활용해 소위 말하는 ‘주접’ 댓글💬들을 달기 시작했던 거야.
공공기관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친근하게 동참하면서 해당 콘텐츠의 한국적 요소의 재해석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의 성격이 맞물리면서, 이들의 소통이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웃음을 유발했어.
특히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에 코멘트를 남기며 고유한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콘텐츠의 확산을 이끌어내는
댓글창에서도 ‘다음엔 어떤 기관이 등장할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는 반응이야. 실제로 이 영상의 댓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한국전력(KEPCO), 국민건강보험처럼 한국 전통문화와 큰 관련성이 없는 공공기관부터 이케아 처럼 기업 공식 계정들도 유쾌한 댓글을 달기 시작했지.
이런 흐름은 일방적 소통이 아닌, 콘텐츠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람들과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SNS의 특성을 잘 활용한 덕분에 큰 화제성을 이끌어낼 수 있던 마케팅이었어. 적극적인 콘텐츠, 마케팅 이슈 파악과 재치 있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지.
📢에디터 로빈의 한마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콘텐츠의 어떤 요소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주목해볼 만한 시점인 것 같아. 콘텐츠에 관심 있는 마딩이라면 마케팅은 물론, 콘텐츠 속 세계관에🌐 반영된 한국적 요소가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확산되고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겠지?😉
🍳마케팅 레시피
SNS로 퍼진 FOMO 마케팅 : 라부부🧸
악동😈 같은 표정에, 뾰족한 이빨과 귀여운 귀🐰까지! 얼마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캐릭터, 한 번쯤 본 적 있을 거야. 바로 ‘라부부’(Labubu) 라는 중국의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대표적인 캐릭터지. 홍콩 아티스트 ‘카싱룽’이 만들어낸 이 캐릭터는 이제 단순한 피규어가 아니야. SNS확산부터 블라인드 박스, 리셀, 커스터마이징까지, 라부부는 이제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FOMO(Fear of missing out) 을 유발하는 트렌드가 되었어. 라부부가 어떻게 트렌드가 되었는지 알려줄게!
셀럽 SNS에 등장하며 시작된 입소문📱
라부부가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된 건, 셀럽들의 SNS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야. 블랙핑크의 리사, 리한나 등 여러 스타들이 라부부를 키링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모습이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빠르게 인기가 높아졌지. 하지만 단순히 SNS 속 사진들 때문에 유명해진 것만은 아니야. 라부부에 숨겨진 마케팅 전략들이 있지.
블라인드 박스+한정판=FOMO 마케팅의 시작🤯
라부부는 포장을 뜯을 때까지 어떤 디자인의 라부부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어. 이런 블라인드 박스 시스템은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라부부의 공급 수량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한정판 판매 상품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어. 그리고 ‘시크릿’ 라벨이 붙은 희귀 라부부도 있어서, 구매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처럼 느껴지게 만들기도 했지.
거기다, 팝마트는 칼하트 등 여러 의류 브랜드와의 콜라보, 시즌별 테마 라인업을 활용해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더 많은 라부부들을 선보이고 있어.
무엇보다, 라부부에는 여러 아이템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더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라부부에 직접 옷을 입히고, 도색을 통해 원하는 색을 입히거나 타투를 새겨 주기도 하면서 하나뿐인 라부부를 만들기도 해. MZ세대들에게 귀여운 한정판 피규어는 자신을 위한 ‘스몰 럭셔리’소비라고도 볼 수 있어. 이런 전략 덕분에 크림(Kream)에서는 발매가가 2만1천 원이었던 라부부 키링의 리셀가가 69만 5천 원까지 높아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
이처럼 라부부의 인기를 이끈 건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성만이 아니야. 블라인드 박스, 리미티드 에디션 등의 판매 전략이 더해지면서 덕분에 높은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었지. 높은 리셀가에도 끝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는 라부부의 사례를 보면, FOMO(Fear Of Missing Out)를 유발하는 마케팅과 커스터마이징은 여전히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임을 보여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참여와 재해석의 기회를 주는 것이 MZ고객들에게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보여주는 사례지. 희소성에 커스텀 전략을 더해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 라부부의 마케팅, 마딩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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