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 마케팅 이슈 3️⃣가지
1.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디슈머 🗣
혹시 ‘모디슈머’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아마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거야! 모디슈머는 ‘수정하다’라는 뜻을 가진 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가 합쳐진 신조어로, 다양한 재료를 자신만의 레시피로 조합해 새로운 맛을 즐기는 소비자를 의미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두 개 이상의 브랜드 간 색다른 조합을 찾고 이를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이런 트렌드를 바탕으로 생겨난 모디슈머 마케팅은 식품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그렇다면 모디슈머 마케팅의 사례를 한 번 살펴볼까?
1️⃣ 농심 신볶게티 🍜
신볶게티는 소비자들 사이의 입소문을 통해 만들어진 음식이야. 신라면 볶음면에 짜파게티를 섞어 먹으면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지. 실제로 농심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SNS를 분석한 결과, 신라면 볶음면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라면은 짜파게티였대. 농심은 이 기회를 당연히 놓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신볶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신볶게티 큰사발면’을 출시했어. 소비자들은 이에 ‘신박한 조합이다,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2️⃣ 농심 짜파구리, 카구리 🦨
SNS 즐겨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짜파구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야! 신볶게티 출시 이전에 농심이 선보였던 짜파구리와 카구리는 모디슈머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어. 짜파구리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면서 그 인기가 더욱 증가했고, 카구리는 PC방에서 1020세대 고객들이 너구리 사발면에 카레를 타먹는 조리법이 유행하면서 상품화됐어.
3️⃣ CJ프레시웨이 뻥이요 시리즈 💥
CJ프레시웨이는 뻥이요 시리즈로 ‘뻥이요 돈까스’와 ‘뻥이요 마카롱’을 새롭게 출시했어. 뻥이요 돈까스는 빵가루 대신 잘게 분쇄한 뻥이요 과자를 사용했고, 뻥이요 마카롱은 뻥이요 맛이 나는 마카롱이래! 이 제품들은 앞서 소개한 농심의 사례와는 달리 기업이 미리 소비자의 취향 및 성향을 분석해 출시한 모디슈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모디슈머 마케팅은 일종의 소비자 참여 마케팅이야. SNS의 활성화로 인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며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이제 소비자의 목소리는 제품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등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가지게 되었지. 한마디로, 소비자가 제품 출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게 되면서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말이야! 모디슈머 제품이 꾸준히 성공적인 결과를 거둠으로써 모디슈머 마케팅의 사례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이제 소비자는 기업의 제품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대상이 아닌, 직접 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기여하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면서도 바람직한 것 같아. 모디슈머 마케팅을 통해 기업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소비자도 그들의 니즈에 딱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거잖아! 앞으로도 이들이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면 좋겠어.
2. 핑크빛 물결을 잡아라! 기업들의 각양각색 벚꽃 시즌 마케팅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벚꽃의 계절! 봄이 찾아왔어.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여러 업계에서 벚꽃을 테마로 한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어떤 특별한 마케팅 사례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볼게!
1️⃣ 롯데월드타워 ‘하이 파이브 페스티벌’ 🎪
롯데월드타워는 이번 달 1일부터 24일까지 오픈 5주년을 맞이해 ‘하이 파이브 페스티벌(High Five Festival)’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어. 롯데월드타워 바로 앞에 있는 야외 잔디광장은 피크닉 파크로 변신해 돗자리존, 빈백존 등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어. 주말에는 어쿠스틱 밴드와 아카펠라 공연팀으로 구성된 언플러그드 라이브 버스킹도 진행한대!
또한, 롯데홈쇼핑에서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이 15m 특대형 벌룬으로 광장에 전시됐어. 이곳은 벌써부터 SNS에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대! 광장 옆에서는 벨리곰 굿즈샵도 운영한다니 한 번쯤 방문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 😊
2️⃣ F&B 🍦
탐앤탐스에서는 벚꽃 시즌을 맞아 시즌 한정 음료로 ‘런 인투 체리블라썸’ 2종을 출시했어. ‘블라썸 탐앤치노’는 활짝 핀 벚꽃의 비주얼을 감성적으로 연출한 음료이고, ‘블라썸 스무디’는 열정 가득한 봄날의 일상을 응원하는 의미의 붉은 비주얼을 갖고 있어. 롯데제과의 나뚜루도 ‘체리블라썸 파인트’를 출시했대. 체리 아이스크림 안에 프랑스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 지방의 체리 과육이 들어 있어 진한 풍미의 체리 맛과 과육의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해!
3️⃣ 파라다이스 호텔 & 리조트 🏝
파라다이스 호텔 & 리조트에서는 ‘꽃놀이’를 컨셉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어. 스파에서 꽃놀이를 즐기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피는 봄이 오면’ 프로모션을 실시한대.
모든 업계에서 특수 시즌은 마케팅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어. 특히 이번 벚꽃 마케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여가활동 때문에 소비자들의 여가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해당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함과 동시에 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것으로 보여.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요즘, 벚꽃으로 화사하게 기분전환 해보는 건 어떨까? 😉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솔직히 말해서 나는 기업들이 특수 시즌 관련 제품을 출시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큰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업계가 특수 시즌을 이용해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특수 시즌 자체가 소비자의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기 정말 좋은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 앞으로 특수 시즌이 올 때마다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모습을 잘 지켜봐야겠어!
3. 금융업계에서 불붙은 지하철역 이름 구매 경쟁 🔥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간혹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볼 수 있어 🚊 그런데 왜 기업들은 지하철역 이름에 본인들의 기업명을 넣을까? 🤔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실제 사례를 통해 한 번 알아보자!
1호선 종각역의 부역명은 ‘SC제일은행’이야. 이 역명은 2017년 6월부터 꾸준히 유지되고 있대. 이렇게 부역명에 기업명을 넣는 계약은 주로 3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계약할 때마다 억 단위의 돈이 오고 간대! 역의 이용자 수 규모에 따라 구체적인 가격은 다르게 책정되긴 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이지? 대체 역 이름이 뭔데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 그 이유는 바로 역 이름이 브랜드의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야.
SC제일은행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부역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은행의 비보조 인지도*를 조사했어.
그 결과, 부역명 계약 체결 시점 대비 2019년 말 은행의 비보조 인지도가 약 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대. 2019년 기준으로 연간 약 3145만명의 종각역 승하차 고객들에게 은행을 알리게 된 셈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부역명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거지.
특히 금융사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어. 고객이 은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자사 브랜드를 떠올려야 고객 유치가 원활하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고객이 당장 계좌 하나를 만들더라도 보통 알고 있는 은행 브랜드에서 계좌를 개설한다는거지. SC제일은행의 사례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은 을지로입구역의 부역명을 구매했고, 신한카드는 을지로3가역의 부역명을, KB금융그룹은 샛강역의 부역명을 구매했대. 지하철 부역명에 숨겨진 사실을 알고 나니, 이젠 지하철을 탈 때마다 지하철역 표지판에 적힌 부역명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아!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처음엔 기업들이 지하철 역명 하나를 두고 경쟁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그렇게 모두 혈안이 돼서 경쟁하는지 이해가 안 됐었어. 그런데 부역명이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내가 너무 2차원적인 측면에서 현상을 바라봤다는 생각이 들었어. 부역명 판매를 통해 교통공사 측에서도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부역명을 통해 민간 기업과 공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 같아!
이번주 브랜드 스토리 💌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는 ‘에버랜드’ 🎠
이번주 브랜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야. 최근 에버랜드는 고객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하고 특별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데,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 번 알아보자!
1️⃣ 튤립축제 30주년 기념 NFT 발행 📱
에버랜드의 전통으로 꼽히는 튤립축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으면서 에버랜드에서는 총 11종의 NFT를 발행했어.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이슬로’가 NFT의 디자인에 참여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슬로’ 작가는 카페 노티드의 곰 캐릭터를 그려 유명세를 타게 된 작가야. NFT는 ‘이슬로’ 작가와 더불어 ‘추미림, 김광수’ 등 유명 작가들의 재해석으로 탄생한 에버랜드 튤립 캐릭터 ‘튤리’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 NFT는 ‘클립드롭스’라는 NFT 유통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고,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대사관 특별 행사 초청 및 작가 친필 싸인이 들어간 아트 액자와 에버랜드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대!
2️⃣ 메타버스로 재탄생하는 에버랜드 🕹
지난달 발행했던 뉴스레터에서 디즈니랜드가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했다는 소식, 혹시 기억나? 에버랜드도 디즈니랜드처럼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했대. 에버랜드는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과의 협업을 통해 40여종의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을 그대로 구현한 ‘플레이댑 랜드’를 오픈한다고 밝혔어.
메타버스 내에서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실제 에버랜드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NFT를 획득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유저들은 에버랜드 방문 및 체험을 통해 메타버스 내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받을 수 있대.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캐리비안 베이, 골프장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니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겠지?
3️⃣ 방탄소년단 멀티미디어 쇼 ‘오버 더 유니버스’ 🎇
에버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미디어 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된 행사야. 올해 8월 말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매일 밤 포시즌스 가든 야외무대에서 쇼를 관람할 수 있대. 불꽃놀이나 조명 등의 다양한 특수효과와 어우러져 방탄소년단의 여러 히트곡을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니,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면 꼭 방문해봐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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