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마딩이들~! 4월의 마지막 레터를 전해줄 에디터 로빈이야🖐️ 요즘 내 주변에서는 콘서트도 많이들 다녀오고,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며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 마딩이들도 즐거운 한 주 보내고 있어? 👀
날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새로워진 포맷의 오프라인 마케팅 소식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NS 밈, 콘텐츠 마케팅 사례까지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모아서 전해 줄게!😉
1.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알고리즘을 장악한 밈의 정체는?🤪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
요즘 SNS를 새로고침하다 이 밈을 마주친 적 있는 마딩이들이 꽤 많을 거 같아. 얼마 전부터 세계인들의 알고리즘을 장악하기 시작한 이 밈이 최근 브랜드들의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고 해! 과연 이 밈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디서 시작되었고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까지 자세히 알려줄게!😉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 이것 뭐예요~?🔍
AI로 생성한 동물과 사물 합성 이미지에, TTS(Text-t—Speach, 텍스트-음성 변환 기술)를 활용해 이탈리아 억양의 음성을 더한 이 짧은 영상은 수많은 버전을 가진 밈으로, “Italian Brainrot”(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이라고 불리지. ‘Brainrot’ (브레인롯)은 직역하면 ‘뇌가 썩다’라는 뜻인데, 의미 없이 재미 요소만 남은 자극적인 콘텐츠들을 소비하게 되면서 정신적, 지적 능력이 퇴보하는 현상을 말하는 단어야. 큰 의미 없는 영상이 바이럴되며 밈으로 등극하게 된 ‘트랄랄레로’ 밈과 찰떡이지.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은 나이키 신발을 신은 상어 캐릭터인 ‘트랄랄레로 트랄랄라’가 지난 1월 틱톡에서 인기를 끌며 확산되기 시작했어. ‘트랄랄레로 트랄라라’는 나이키 신발을 신은 상어 캐릭터로, 바다를 빠르게 가로질러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이 더해졌어. 아마 마딩이들이 SNS에서 많이 마주쳤을 ‘퉁퉁퉁 사후르’🏏캐릭터는 야간 순찰에 쓰이는 나무 방망이야. 퉁퉁퉁 사후르가 세 번 불렀는데도 응답하지 않으면 나타나서 괴롭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 단순한 밈 캐릭터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드는 이러한 설정들은 모두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이 퍼지며 사람들이 더해 생기게 되었어. 밈의 확산 과정에서 일종의 세계관(?)까지 형성된 셈이지.😉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은 보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면서도 웃음을 유발해 빠르게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어. 의미있는 내용도 없고, 저퀄리티 편집으로 만들어진 영상인데도 자꾸 떠오르게 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이 밈은, 영미권 국가들에서 주로 틱톡을 통해서 퍼지던 타 브레인롯 밈의 확산 트렌드에 더해져 퍼지기 시작했어. 최근 가장 화제성 있는 밈인 만큼,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도 관련 밈코인🪙(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암호화폐)이 존재해. 그런데 조금 특이한 점이 있어. 밈 등장 이후 이 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는 거야.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 보면,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은 우연히 생겨난 밈이라기보다는 밈코인의 수익률 인상을 목적으로 전략적으로 확산된 밈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어.🤔 현재 ITALIANROT 밈코인의 시가 총액이 약 700만 달러에 달하는 걸 보면, 이 밈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 느껴지지?
요즘 밈이 퍼지는 방식📱(feat. Chill guy)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은, 이전에 마딩 레터에서 소개했던 ‘칠가이 밈’이 생각날 만큼 빠르게 퍼지고 있어. 칠가이 밈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공감을 일으켰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덕에 빠르게 퍼져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밈이었지. 칠가이 밈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한 마딩이들은 이 링크를 클릭해 봐!👉https://maily.so/mading/posts/10z3pq0lolw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은 칠가이 밈과는 조금 유사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해당 밈도 캐릭터를 활용해, 빠른 확산에 유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 그 예시로 VS구도의 콘텐츠 재생산을 들 수 있어. ‘~한 트랄랄렐로와 00한 퉁퉁퉁 사후르 중 누가 더 강할까?’ 등 다양한 캐릭터 대결 구도를 주제로 한 영상들이 확산되기 시작했거든. 각 캐릭터별로 특별한 능력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콘텐츠의 확산을 이끌었던 거지.
더불어,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을 만들어내며 밈이 더욱 확산되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어. ‘발레리나 카푸치나’ 라는 캐릭터가 ‘트랄랄렐로 트랄랄라’ 의 연인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하기도 했지. AI툴을 활용하면 비슷한 캐릭터와 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세계관이 더욱 확대되며 추가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반면, 해당 밈은 ‘Brainrot(브레인롯)’으로 불릴 만큼 담고 있는 의미보다는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해 만들어진 밈이야. 따라서 칠가이 밈과 달리 밈을 활용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일부 밈의 음성에는 종교 또는 인종 차별 발언, 그리고 팔레스타인 폭격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 논란이 될 여지도 존재하거든.
‘감다살’이 되기 위해 브레인롯 밈을 활용한 브랜드🧠
먼저 살펴볼 브랜드는 항공사 Ryanair (라이언에어)야. 라이언에어는 아일랜드 기반의 대표적인 유럽 저가 항공사 중 하나지. 이 브랜드는 저가항공인 만큼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마케팅을 주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해. 젠지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나, 밈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마케팅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야. 이번에도 이탈리안 브레인 롯 밈이 인기를 끌자 발빠르게 트렌드를 적용한 콘텐츠를 선보였어. 심지어 라이언에어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녹여낸 이탈리안 브레인롯 캐릭터를 직접 생성하기도 했지. ‘ballerina planeicha’(발레리나 플라네이카)는 발레리나와 라이언에어의 항공기 이미지를 합성해 만들어진 캐릭터야.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라이언에어의 소통 방식이 잘 드러나는 콘텐츠지?
이외에도 ‘퉁 퉁 퉁 사후르’가 라이언에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그리고 ‘트랄랄렐로 트랄랄라‘가 라이언에어의 항공기를 타고 스위스로 여행하는 모습 등을 밈 트렌드를 적용한 릴스로 만들었지. 몇 초 되지 않는 짧은 영상임에도, 이 밈을 활용해 만든 릴스 콘텐츠들은 벌써 442만, 93.6만 뷰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어. 유머를 활용한 SNS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온 브랜드인 만큼, 자연스럽게 밈을 활용한 점이 주목할 만 하지!
글로벌 언어 공부 어플인 듀오링고(Duolingo) 역시 이탈리안 브레인롯 밈을 활용해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했어. 밈 영상에 이탈리아 억양의 음성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마치 듀오링고 어플 속 이탈리아어 학습 콘텐츠처럼 보이는 릴스를 제작한 거지. 이 콘텐츠는 665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 문제를 플고 나면 등장하는 듀오링고의 캐릭터에도 유니콘 이미지를 합성해 밈에 등장하는 AI 생성 이미지처럼 연출한 점도 눈에 띄지. 작은 디테일까지 고려해 재치있는 콘텐츠가 밈과 잘 어우러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마케팅이었어.
이처럼 브랜드들이 밈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은 단순히 트렌드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은 리소스로도 젠지세대가 향유하는 유머 트렌드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인 거야. 우리 브랜드가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트렌디하고 친근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함께 심어줄 수 있지.
다만, 밈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바이럴만이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해. 활용하는 밈이 브랜드의 고유한 성격을 훼손하지 않는지, 우리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트렌드에 녹여낼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 브랜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 본다면,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밈 트렌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 에디터 로빈의 한 마디
정체 모를 AI 동물 이미지와 난해한 음악이 더해진 이 밈, 다들 어떻게 생각해? 처음 이 밈을 봤을 땐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더라고🤣
사람들의 뇌를 녹일 듯이🫠 자극적인 콘텐츠가 널리 퍼지고 또 콘텐츠 마케팅의 소스로 활용되는 현상이 참 인상적이야. 또,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할 때는 브랜드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점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인 거 같아. 콘텐츠 마케팅 소재를 찾고 있던 마딩이들에게 활용할 만한 인사이트가 되었길 바라!
2. 새로워진 오프라인 마케팅이 달려온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최근 눈길을 끄는 마케팅 활동들이 독특한 형태로 생겨나고 있어. 바로 마라톤이야!🏃🏃♂️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한 마라톤이라니, 궁금하지 않아? 과연 브랜드들은 어떻게 마라톤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고, 그 속에는 어떤 전략들이 숨어있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IP콘텐츠의 무한 질주🏃💨
무한도전이 마라톤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 들어봤어? MBC와 쿠팡플레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무한도전 Run’은 무한도전의 첫 방영일로부터 20주년을 맞아, 기념으로 열리는 행사라고 해.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 여러 출연진들과 무한도전 전담 심판이었던 박문기 심판, 시영준 성우까지 참여한다고 하니, 무도키즈인 나에게도 관심이 가는 소식이었어.😆
무한도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향수를 자극하는 일종의 콘텐츠 IP가 되었어. 이미 종영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이슈가 생겨나면 꼭 무한도전에서 비슷한 장면이 등장했다며 방송 화면의 캡쳐본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하는 등, 꾸준히 회자되는 콘텐츠지. 마라톤이라는 오프라인 이벤트는 이러한 IP콘텐츠가 대중들과 만나게 되는 새로운 접점이 되어줄 수 있어.
더불어, 마라톤을 통해 오프라인 경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도 활용할 수 있지. ‘무한도전 런’에서는 무한도전의 대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해. 기억 속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면, 몰입감을 더욱 이끌어낼 수 있을 거야. 또한 마라톤에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존재하는 만큼, 마라톤이라는 행사에서 무한도전 콘텐츠를 매개로 타 팬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팬덤 사이 유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에 익명 댓글이나 좋아요에 그치던 공감대 형성이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며 공감대 형성의 장이 변화하게 되는 거지. 결국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고 쿠팡플레이에서 무한도전 콘텐츠를 찾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한도전 런 행사 신청 오픈 직후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화제성 있었다고 하니, 행사 진행 이후의 영향력이 더욱 궁금해지는걸?기억 속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면, 몰입감을 더욱 이끌어낼 수 있을 거야
굿즈 받으려고 마라톤 뛰는 사람? 저요!🎁
이제는 굿즈가 마라톤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어. 굿즈는 참가자들에게 마라톤이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참가비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실물 리워드’가 되지. 기업 입장에서도 단순한 일회성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물 굿즈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 속에 브랜드가 더욱 오래 남아 있기를 바라고 있어. 이런 굿즈를 잘 활용했던 마라톤들을 소개할게!
먼저, “미니언즈 런”이야. 미니언즈 런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함께 달리는 이색 러닝 페스티벌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끌었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부산에서도 개최되었지.
참가자들은 미니언즈 유니폼 티셔츠를 비롯해 가방, 스포츠 타월, 헤어밴드, 번호판, 완주 메달 등의 굿즈를 받게 돼. 심지어 미니언들이 좋아하는 바나나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굿즈 하나하나가 팬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 7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참가비에도 인기를 끌 만큼, 굿즈가 행사 참여의 주요한 동기부여 수단이자 경험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 체감되는 듯해.
1986프로덕션의 “빵빵런”🥐 행사도 빵순이, 빵돌이의 마음을 저격한 마라톤 굿즈로 화제야. 5km, 10km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들에게 노티드 도넛을 비롯해 나폴레옹과자점 멜론빵, 농심 베이커리 스낵 빵부장, 동원F&B 우유 등을 제공해 주거든. 심지어 참가자 1인당 1개의 빵이 국내 소외계층 아동에게 전해지는 구조로, 참여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하게 돼. 굿즈를 혼자 받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도 함께 이루어진다는 선한 영향력은 행사 참여 동기를 강화시키지.
빵빵런은 굿즈 자체가 마라톤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은 사례야. 더해, 굿즈를 기부하는 구조를 통해 사회에 공감과 참여의 가치를 전하는 의미있는 마라톤 캠페인 사례로도 볼 수 있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피크민 블룸’🌷도 서울에서 마라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사의 게임 시리즈로, 거리를 걸으며 피크민 모종을 모으고, 걸음 수에 따라 게임 내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이야. (피크민 블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마딩 레터를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해!👉https://maily.so/mading/posts/g1o43kl6zve) '피크민 블룸 투어 2025: 서울’ 은 유저들이 피크민 블룸 코스를 걸으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행사지. 게임 속 도전 임무를 클리어하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야. 행사의 참여자들에게는 피크민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 지도와 피크민 종이 선바이저(선캡), 그리고 종이 엽서 등의 굿즈가 제공된다고 해.
특별한 점은, 실물 굿즈와 더불어 일종의 굿즈로 게임 내 특별한 데코피크민 캐릭터(아이템을 착용한 특별한 피크민 캐릭터)가🕹️ 제공된다는 점이야. 오프라인과 현실 세계의 굿즈를 모두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상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오프라인 이벤트와의 연계점 또한 만들어낸 점이 인상적이지.
참가비가 아깝지 않게 느껴질 만큼 정성스럽게 구성된 굿즈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소비자의 수집 욕구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자극하지. 마케팅 캠페인에서도 굿즈는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기억을 오래 남길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을 거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마라톤, 캠페인으로 자리잡다💡
기존의 마라톤 행사에서는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이 스폰서십 위주였다면, 이제는 기업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브랜드 체험형 마라톤이 생겨나고 있어. 단순한 브랜드 로고 노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뛰고 즐기며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설계된 이벤트인 거지.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를 소개해 줄게! 바로 배달의민족이 진행했던 “장보기 마라톤”이야!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던 배달의 민족의 ‘장보기 오픈런’은 배민의 ‘장보기’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마라톤이었어. 기록과 순위를 재고 경쟁하기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달릴 수 있도록 기획된 마라톤이었지.😁
실제로 장을 보듯이, 득템존에서 담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원하는 만큼 담고 장바구니를 든 채 5km를 달리면🏃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 참가자들이 득템존에서 물건을 담는 과정에서, 배달의민족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와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효과를 냈지.👀 이후 마라톤이 시작되면 급수대를 만나게 되기 마련인데, 배민의 장보기 오픈런에서는 급수대가 아닌 ‘시식코너’ 컨셉으로 꾸며서 물과 간식을 제공했어. 행사의 콘셉트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기획한 점 덕분에 배민 장보기 오픈런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지.☺️
마라톤 중 등장한 ‘무소유 카트’🛒도 인상적이었어. 무거운 장바구니를 끌고 달리는 참가자들이 지칠 때 사용할 수 있는 ‘무소유 카트’를 제공한 거지. 기록 측정이나 순위 경쟁이 없는 ‘Fun Run’ 이벤트였던 만큼, 참가자들이 체험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한 덕분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해.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 전원에게는 배민 장보기 쿠폰팩이 함께 증정되었는데, 또 하나 눈길을 끌었던 점은 바로 쿠폰에 적힌 문구였어. ‘무거우셨죠? 이제부터 장보기도 배달의민족!’💬 이라는 카피 문구는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뛴 고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되는 효과를 냈어. 무겁고 힘든 장보기를 대신해주겠다는 배민 장보기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직관적으로 알렸지.💡 쿠폰을 받은 참가자들은 당장이라도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거야.
어때, 이런 재미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한 번 체험하고 나면, 장보기가 필요할 때 배달의 민족이 자동으로 연상될 것 같지 않아? 배민의 장보기 오픈런은 단순 마라톤 행사가 아니라, 브랜드의 상품부터 제공하는 서비스를 몸소 경험하고🏃 이해하도록 디테일하게 설계된 하나의 체험형 캠페인이었어. 브랜드의 가치와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데에 마라톤이라는 행사를 적절하게 활용했던 사례지.
📢 에디터 로빈의 한 마디
러닝 인구 천만 시대인 요즘, 오프라인 마케팅도 변화를 맞이하는 것 같아.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팝업스토어와 같이 익숙한 오프라인 마케팅 포맷도 있지만, 마라톤, 러닝이라는 포맷에는 몰입감과 성취감을 준다는 색다른 매력이 존재하지.
게다가 포맷을 떠나, 오프라인 캠페인 기획에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만의 가치를 전할 특별한 경험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야 할 거야. 다가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과 야외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마케팅이 시작될 텐데, 앞으로 마라톤과 러닝 이벤트가 어떻게 브랜딩으로 이어질지 주목해볼 만한 트렌드인 것 같아!
🍽️브랜드 맛집 탐방
과몰입을 부르는 부캐 마케팅의 정석, 뷰티 오브 쓱💄
이번 레터의 첫 소식으로 SNS를 통해 퍼진 밈을 소개해 봤으니, 마지막 소식으로는 최근 눈길을 사로잡은 SNS 마케팅 소식을 함께 전해줄게!☺️
SSG 뷰티 마케팅팀에 수상한 신입사원이 등장했다고?😎
최근, SSG닷컴(쓱닷컴)이 뷰티 전문 브랜드관을 새롭게 리뉴얼했다는 소식이야! SSG닷컴이 기존 운영해 왔던 뷰티 전문관에 “Beauty of SSG(뷰티 오브 쓱)”, “뷰오쓱” 이라는 이름이 더해지며 리뉴얼된 거지. 그런데, 뷰오쓱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심상치 않아!😲
이 인스타그램 계정은 뷰티 오브 쓱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야. 프로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브랜드 마케팅팀 직원인 Felix가 운영하고 있다고 해. 그런데 펠릭스가 올린 프로필 사진 속 얼굴이 누군가와 닮은 것 같지 않아? 최근 뷰티 오브 쓱의 모델이 된 차은우와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너무 닮아 보여!🤭
역시나 뷰오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펠릭스의 정체를 의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어. 차은우의 영어 이름도 똑같이 ‘Felix’인 데다가, 계정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차은우와 너~무 닮은 나머지😉 계정 주인이 차은우가 아니냐며 의심하는 댓글부터, 펠릭스가 출퇴근하는 사무실 위치를 묻는 댓글까지 달릴 정도였지.🤣펠릭스가 SSG닷컴 뷰티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게시물들은 2주 만에 1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 수많은 댓글에 센스 있는 답글을 달며 고객들과의 소통을 진행한 점도 눈길을 끌었지.
펠릭스의 게시물 업로드가 계속되면서, 사람들도 점차 뷰오쓱 마케터 펠릭스의 세계관에 깊이 빠져들었어. 뷰오쓱은 펠릭스가 브랜드의 ‘마케터’라는 컨셉에 맞춰 직장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SNS ‘블라인드’ 의 포맷을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 업로드했어. 직장인 팔로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재치있게 세계관 컨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지.
이후에도 SSG뷰티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펠릭스가 립스틱 발색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사원증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며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게시글이 업로드되었어. 그 중 차은우의 공식 계정에 차은우 공식 계정에 “뷰오쓱의 모델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낼지 고민된다는 게시물까지 업로드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지.
사실 이렇게 세계관을 구축하고, ‘펠릭스’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업로드한 게시물들의 목적은 하나였어. 바로 SSG닷컴의 ‘뷰티 오브 쓱’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새롭게 발탁한 모델 차은우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지. 그래서 뷰티 오브 쓱 브랜드의 광고와 모델을 먼저 공개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SNS에서 먼저 ‘펠릭스’라는 캐릭터로 모델 차은우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킨 거야. 이 덕분에 팔로워들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확산을 유도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지. 결과적으로 뷰티오브 쓱 브랜드는 기용한 모델과 브랜드에 대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효과를 낼 수 있었어.
사실, SSG닷컴의 ‘부캐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가 신세계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접수했다’는 콘셉트로 시작된 SNS 캠페인 사례도 있었지. 마딩 레터에서도 소개해준 적 있었는데, 기억하고 있지?😉 해당 레터가 궁금한 마딩이들을 위해 지난 레터의 링크도 가져와 봤어! 👉https://maily.so/mading/posts/8do7dgmeogq🏃💨
이 캠페인에서는 한국에 초대받은 산타가 관광을 즐기는 모습부터,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손녀인 카리나가 대신 배송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줬어. 이렇게 신세계 브랜드 또한 컨셉을 더한 스토리텔링으로, 모델 카리나를 공개하기 위한 빌드업을✨ 탄탄하게 구축했지. 앞서 소개했던 차은우와 뷰티 오브 쓱 브랜드의 사례처럼, ‘부캐’를 활용한 콘텐츠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브랜드와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몰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던 사례였어.
스토리가 더해진 콘텐츠 마케팅에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브랜드를 더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신세계와 뷰티 오브 쓱이 진행했던 마케팅처럼 말이지! 마딩이들에게도 좋은 인사이트가 되었길 바라면서, 오늘 레터를 마칠게.
디테일한 부캐 콘텐츠로 과몰입을 유발한 뷰티 오브 쓱,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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